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학교 2학년인 남자입니다
방학이라고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주유소 알바를요
처음 몇일간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대부분 알바생들 그러잖아요 어느정도 일이 익숙 하고
편해지면 뺑끼?도 좀 쓰고 쉬엄 쉬엄 대충대충;; ......저도 그런부류중 하나죠
솔직히 대충대충하다가 소장한테 잔소리 먹고 욕먹는거는 짜증나도 어쩔수 없죠 (잘못을했으니)
근데 저희 소장은 말을 너무 막해요 ... 나이가 74살(ㅎㄷㄷ)
사촌동생이 엄청난 부자인데 이 사촌동생이 가지고있는 주유소 하나를 하라고 줬데요
그래서 어부지리 주유소 소장이 된셈이죠
74살이면 할아버지.......(저희 할머니가 올해 칠순이시니..);;;
그리구 부장님이라고 40대 후반 정도 되시는분 한분 계시고 저하고 소개시켜준 성당후배
저하고 성당후배하고 똑같은 일을 하시는 할배 이렇게 5명이 주유소 식구입니다
저하고 똑같이 알바를 하는 이 할배는 나이가 70이신데요 소장 동생분이시레요
그래서 와서 그냥 쉬엄쉬엄 일하시면서 돈받으시는 할아버지죠 이 할아버지는 진짜
잘해주세요 손님오면 "내가 기름 넣어줄께 그냥 앉아있거라" 막 이러시고
문제는 소장 ... 지난주 토욜부터 오늘 까지 부장님이 휴가를 가서 원래 1시 출근인데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11시간씩 일을 했습죠 .. 사실 부장이 있으면 저희한테 머라고 안해요
부장님이 다 머라고 잔소리 하고 욕하고 ...그래도 뒤끝이 없으니까 좋아요
이 부장님이 자리 비운 5일동안 있었던 일입니다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서 화장실 가서 큰일 보고 씼고 어쩌고 하다가 7시 20분즈음 나가서
버스를 타야 8시에 주유소 도착해요 이러면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못먹는데
하루는 소장이 "아침 먹고 왔냐?" 이러는거예요
전 당연히 "아니요 먹을 시간이 없어요 .." 이랬죠
"왜 밥을 안먹고와 부모님이 안차려 주시냐?"
"6시면 저희 부모님 주무시죠 ..." (참고로 저희집이 노래방을 해서리 .. 부모님은 밤일 하시고
새벽 5시나 6시 사이에 들어오십니다)
당연히 새벽 6시면 잠든지 얼마 안되시니 깨워서 "밥차려줘" 이럴순 없잖아요
어린애도 아니고 충분히 혼자 차려먹을수 있지만 그냥 나가는건데''
그러자 소장 하는 말이 "요새 사람들이 얼마나 부지런 한줄 아냐?" 이러는거예요 ㅡㅡ
이말인 즉슨 우리 부모님은 게으르다는거? 화가 확 나더라구요 그러고 있는데
줄줄이 자기가 회사 다닐때는 1시간 반거리를 가야 하는 회사에 8시 출근이라 5시에 일어나서
부지런 하게 준비 해서 나와서 30분 전에 도착했다네 또 직책이 전무라 말단 사원들보다 일찍 나가서
준비 했네 엄청 부지런 하게 살았네 자기 자랑을 한 5분 동안 늘어 놓더군요 ㅡㅡ
그러면서 그러는거예요 "너희 부모님은 안그러시냐?"
진짜 하마터면 욕나올뻔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 오후 12시쯤 일어나셔서 하실일 하시고 오후 4시만
되면 칼같이 가게 열어서 밤새 장사하시고 새벽 5시쯤 들어오시는 저희 부모님 보고 게으르다고
단정지어버리는 소장 ㅡㅡ 정말 주먹이 쥐어 지더라구요 .. 알바시작할때 아부지께서 사회를 미리
경험해봐라 하신 말씀이 어느정도는 확 와닸더군요 ,,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저희 부모님 밤일 하시는데 6시에 자는게 잘못 된겁니까?" 이러니까 소장이 하는 말이
허허허 웃으며 "아 맞다 너네집 올빼미 가족이지 ?" 이러는 겁니다 ㅡㅡ
아 진짜 너무 화가나고 열받는데 이런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른 학생이신 분들도 알바하는 곳에서 이런 경우들 겪나요?
또 자기 돈 많다고 돈없는 사람들 얼마나 무시하는지;;; 주유소 기름 만언 넣고 갔다고 하면
"18 그지같이 만언 너을 꺼면 머하러 들어와 ..." 이런 사고방식에 소장 ... 저는 하루에도
몇번씩 과연 산전수전 다겪고 한 회사에 전무까지한 74살이 맞는지 ;;; 의심이 갑니다
툭하면 알바생들 불러다가 욕하고 식대가 4천언인데 5천언짜리 밥한번 사주면 천언 비싼거 사줬으니
2시간 더 일해라... 7시 퇴근인데 저녁먹고 2시간 일안하고 그냥 가면 넌 오늘 밥먹고 그냥 가니까
밥값은 월급에서 깔꺼야... 라는둥 ㅡㅡ 아 돌아버리겠습니다.
나 욕하는건 상관없는데 부모님까지 들먹이면서 이러니 너무 화가나고 미치겠습니다....
아 정말 다른 분들도 이런 경우가 있나요?
지금은 그냥 꾹참고 쫌 버텨볼려 하는데 ... 죽갔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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