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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Selective) 2부 - 11화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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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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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Selective) 2부









11화 - 초롱이의 과거 챕터 4.












토끼를 죽여 그 피로 빌딩의 문을 연 초롱이는 안으로 들어가 커다란 강당같은곳에 도착하
였다.


그곳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그들은 모두 어리벙벙한 표정이었다.


소영이에게서 간단한 설명을 들은 바가 있는 초롱이었기에 당황하지않고 소영이를 찾았다.


이리저리 헤매이고 있을 무렵, 누군가가 자신을 붙잡았는데, 돌아보니 소영이었다.


“언니...?”


“왔구나. 히힛. 상황이 순조롭게 되어가고 있어. 너무 다행이야.”


“네?”


“자 이제 네가 해야할 일을 알려줄게. 아마 조금있으면 팀을 짜라고 전달이 내려올거야. 무
작위로 팀을 짜는거니까 너와난 물론 한조가 되어야겠지? 그리고 중요한게 있는데...어떤 한
남자애도 우리 팀에 꼭 껴야해. 그 남자애가 가장 중요하거든.”


여기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남자애.


초롱이는 아직까지도 소영이의 의도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다음부터는 네가 잘해줘야해. 최대한 살아남으면서 남자애랑 친해져야해. 아니. 친해지
는 것으로는 부족해. 애틋한 감정, 즉 사랑을 느낄 정도가 되어야해. 극한 상황에서는 금방
생길 수 있으니까 가능할거야.”


“저기 언니...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길게 설명해줄수는 없어. 어떻게든 살아남으면서 그 남자애랑 친해져야해. 어떻게든간에.
알았지?”


초롱이는 소영의 부탁에 어려움이 느껴졌다.


이 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는데, 살아남아야 하며 게다가 어떤 남자애랑 애틋한 감정까지
공유해야 하다니.


그래도 약속이었기에 해야만 했고, 어차피 버리려고 했던 목숨이었기에 두려울 것은 없었다.


“그리고 초롱아. 중요한게 있는데...나중에 널...내가 죽일거야. 그 남자애 앞에서.”


초롱이는 놀라면서도 조금은 예상한 일이었기에 별말은 하지 않았다.


어차피 자신은 소영을 처음 만난 날 죽었어야 했다.


근데 이렇게 얼마간을 더 살 수 있지 않았는가?


그렇다고 해도 막상 직접적으로 죽인다는 말을 들으니 심장이 덜컥하며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아아. 걱정마. 여기서는 죽어도 죽는게 아니니까. 날 믿어.”


소영이는 방긋 웃으며 예전에 보여줬던 순수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죽어도...죽는게...아니라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지만 믿고 싶어졌다.


소영의 말이라면 뭐든지간에 믿을 수 있었다.


왜 이렇게도 신뢰할 수 있는지는 초롱이 본인도 몰랐지만 자신의 감정에 따르기로 하였다.


확실한 결말과 부탁이 떨어진 지금.


그간 소영이 덕분에 느낄 수 있었던 쾌락을 이제는 스스로가 갚아야 할 때라고 느꼈다.


소영은 구체적인 계획을 초롱이에게 전달하였다.


“일단 내가 그 남자애랑 팀을 짤게. 넌 너 나름대로 도움이 될만한 사람으로 팀을 짜. 단
너무 많이 짜지말고. 2명 정도만. 그런다음 우리팀과 너희팀이 합치는 식으로 하자. 서로 알
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 안되니까.”


“네. 알겠어요.”


“그래. 그럼 있다가 보자.”


소영이는 손을 흔들며 인파속으로 사라졌다.


저렇게 해맑은 웃음여자가 여러명의 사람을 죽인 살인마라니.


하긴 초롱이 자신도 그런 고민을 할 입장은 아니었다.


누구와 팀을 짤지 두리번거리고 있는 도중 강당 한가운데에 흰옷을 입은 여자가 나왔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옷이 깨끗했으므로 그녀가 이 음모를 꾸민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녀는 도도하고 새침해보이면서도 왠지 가까이 하기 싫은 오오라 같은 것을 내뿜고 있었다.


“이곳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첫 번째 관문 통과를 축하드리며...이제 두 번째 관문으로 가
도록 할게요. 호호.”


여자의 맑고도 고운 목소리가 강당안을 가득 메웠다.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하며, 온갖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팀을 짜서 움직일 거예요. 여기 계신 분은 총 36명. 6명씩 6개조를 짜세요.
물론 자기 마음대로 짜시면 됩니다. 제한시간 10분. 그 안으로 조를 짜지 못하신 분은 자동
퇴출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그녀의 말에 웅성거리는 소리가 커졌다.


갑자기 시작된 2번째 관문.


그러나 이러한 갑작스런 상황인데도 누구 하나 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들 이 게임의 의도는커녕 이유조차 모르는데도 게임에 열중을 하고 있었다.


그건 초롱이도 마찬가지.


초롱이는 우선 30대의 아저씨와 팀을 짰다.


그리고는 청순해보이는 또 20대의 여자와 팀을 짜게 되어 총 3명이 되었다.


사정을 알지 못하는 아저씨와 20대의 여자는 더 팀원을 늘리려고 했고, 초롱이는 초조해지
기 시작했다.


아저씨가 새로운 팀원을 뽑으려는 순간 소영이가 다가왔다.


그 옆에는 소영이의 말대로 한 남자애가 있었는데 소영이와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남자애였다.


초롱이는 남자애를 보는 순간 소영이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편안하면서도 불안정하며, 어찌보면 극과 극같기도 한 느낌.


어쨌거나 초롱이팀과 소영이팀은 무사히 합류를 하게 되었고, 마지막 팀원은 인상이 나빠보
이는 남자애로서 팀을 모두 짜게 되었다.


그때부터는 초롱이와 소영이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처음 만나는 낯선 사이.


둘의 연기는 실제같았고, 그 누구도 의심을 하지 않았다.


팀을 짜고 나서 잠시 후 첫 번째 선택이 시작되었다.


왼쪽과 오른쪽, 몸과 머리.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상황.


다수결에 의하여 오른쪽 머리로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미션은 앞쪽 바스켓에 3kg정도의 물건을 넣는 게임이었다.


물론 다가가서 바스켓을 넣을 수는 없는 상황.


바스켓 옆에는 앞팀의 한사람으로 보이는 남자의 머리가 뒹굴고 있었다.


“꺄아아아악!!!”


20대 누나의 비명소리와 함께 모두들 겁을 내며 당황해했다.


소영이와 초롱이도 같이 분위기를 따랐다.


속으로는 웃으며 쾌락을 느끼고 있었지만.


모두들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해하는 중 아저씨가 직접 나서서 점프를 하여 바스켓을 내려보
겠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저씨의 죽음.


초롱이는 있는 힘껏 비명을 질렀다.


그렇게 자신에 대한 진모습을 조금씩 숨겨나갔다.


잘려진 아저씨의 머리를 인상 나쁜 남자가 바스켓에 넣었다.


“축하합니다. 2번째 관문도 통과하셨군요. 자 그럼 3번째 관문으로 가도록 하겠어요.”


다음 관문으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다시 파란색과 빨간색의 선택이 있었다.


자신이 차고 있는 시계로 투표를 하는 것이었는데 결과는 파란색.


길을 따라 나가자 넓은 숲이 나왔고 미션은 시작되었다.


“이 생물체 뱃속에 상자가 있습니다. 공격력은 없지만 그래도 꽤나 까다로울거에요. 이 넓
은 곳에 무작위로 있으니 찾아 돌아다니시면 됩니다. 각자 차고 있는 시계에 레이더를 켜두
었으니 다음 방으로 가는 문과 이 생물체를 찾기는 어렵지 않을 거예요. 덤으로 무기도 같
이 넣어드렸어요. 작살과 도끼. 이렇게 2종류가 있으니 시계를 통해 쓰시면 됩니다. 그럼 시
작할게요.”


안내 방송이 끝나자 인상 나쁜 남자는 혼자 개인플레이를 하겠다며 어디론가 가버렸다.


이제 남은 사람은 소영이와 초롱, 남자애, 그리고 20대의 여자.


본격적인 미션을 수행하기전 그들은 서로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기로 했다.


“나는 19살이고 이름은 김민경. 휴우...”


“난 15살. 강초롱이야. 히힛.”


초롱이는 수줍어 하며 말끔하게 소개를 끝마쳤다.


초롱이의 소개에 남자애는 약간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다음은 남자의 차례였다.


“나는 이기수. 18살이야. 민경이 누나. 이런 상황에서...존대 그런 건 좀 웃기겠지? 하핫.”


남자의 이름은 이기수.


초롱은 마음속깊이 이기수라는 이름을 새겨넣었다.

















///근성 연재하겠습니다.
지금부턴 선택 1부랑 좀 겹치겠네요.
대신 초롱이 시점으로 간다고나 할까요?
부디 재미있게 읽어주시고요...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출처-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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