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삼계탕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당을 운영한지는 거의 10년째 되어가고 있네요.
저는 서울에 살고있고 저희동네주민분들이 전라도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전라도분들을 비하하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괜히 흥분해서 오버하지말아주시길...
본론으로 들어가서.. 보름전이었어요...
저는 일을 끝내고 식당으로 와서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있었습니다.
손님두분이 들어오시더군요.
나이는 대충.. 50대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분들이었어요..
저는 물과 물수건을 내다드리고 "어떤것으로 드릴까요?"
여쭤봤더니 삼계탕두그릇 소주한병 달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티비를 보면서 주방밖에 앉아있었구요.
그렇게 맛있게 드시는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우연히 보고말았죠.. 머리카락을 그릇에 넣는장면을...
저는 그냥 뭐 다드셨으니 빈그릇에 머리카락 주어서 넣으시는가보다..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시면서
"여기! 주인 나와봐! 나와보라고!!" 하시는거에요.
뭐.. 반말쓰는손님 한두번 보는거 아니기에.. 계산하시려나보다했구요.
어머니가 나오셨어요..
"무슨일이세요?"
"여기봐! 보라고 머리카락 들어갔잖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솝합니다"
"여기 식당위생상태 엉망이구만.. 기분만 망치고가네."
"정말 죄송합니다. 돈안받을테니 그냥 가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아버지까지나오셔서 죄송하다고 하시고있었어요.
저는 어머니께 가서 귓속말로 말했죠.
저사람들이 머리카락 넣은거라고 내가 봤다고 분명히 봤다고말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하는말이.. 저런 손님 한두번이냐고..
괜히 소문나면 안그래도 우리식당 전라도사람들 안오는데.. 더 떨어진다고..
저희집 부모님 두분다 경기도분들이시고..
전에 대통령 선거때도... 주위사람들이랑 다른사람 지지하다가..
정말 말도 안되게 저희 어머니 주위 아주머니들한테 따당하고...
아무튼 참았습니다.. 이꽉물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저씨중 한분이
"소문내야겠네. 기분좋게 밥한끼 먹을랬더만.. 기분만 잡치고가네."
하시면서 아버지께 욕을 쏟아부으시더군요..
그때 눈이 돌아갔습니다.
네! 저도 압니다.. 우리나라에서 항상 외치는 어른공경..
하지만 그순간 아무것도 보이지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좋게 말씀드렸습니다.
"아저씨가 아까 넣으시는거 봤어요. 왜그러세요."
네 역시나 부모님 뒤에서 말리시더군요. 하지만 미쳐있던상태라..
"지금 남의 가게와서 행패부리는것도 아니고 뭐하시는건데요?
밥값없으면 안받을테니까.. 괜히 꼬장부리시지말라구요!!"
아저씨 흥분하시더군요..
"나이도 어린놈이 4가지가 없네! 너 너네 애비한테도 그러냐?"
저는 더 흥분해서..
"저기 나이드셨으면 나이에 맞게 행동하세요. 얘도 아니고 괜히 왜 남의 가게에서 소란피우세요? 뭐 어른다워보여야 어른취급을 해주지!!"
네 반말까지 나왔습니다.. 돌았었습니다..
"아 그냥 가라고 알겠으니까 그냥가라고!! 재수없게 저딴것들 들어와서 소란이야"
진짜 우리나라 모든욕을 다하면서 나가더군요.
손님가고 나서 아버지에게 뺨을 맞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른한테 그게뭐냐고.
어차피 장사도 안됐는데 끝났다고..
알고 보니 그 아저씨는 우리동네 번영회회장 ㅡㅡ 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부터는 손님이 뚝 끊기더군요. 단골손님들조차 뚝....
그래도 와주시는분들은 다른 지역주민분들..
그분들이 하시는말이 더 웃겼습니다.
소문쫙났다고 번영회거의다 전라도 사람들인거 모르냐고..
뭉치면 장난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거는 다 참앗는데.. 아버지한테 욕하는거는 정말 못참겠더라구요..
그나저나 제가 버릇없게 군거는 제 잘못이지만...
너무 한거 아닌가요...
저희집 내일 다른동네로 이사가는데...
너무 화가나서 글한번써봤습니다..
저희가 뭐 잘못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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