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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재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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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톡님들에게 답답한 제마음을 한분이라도 알아주실까 싶어
몇자 적네요..
요즘 신종때문에 난리던데 다들 조심하세요~
전 올해 31살에 돌싱입니다
9살 딸아이를 키우고있지요
1년다되어가는 사람을 만나고있습니다
그사람역시 돌싱이구..아이는 둘입니다
일찍애를 낳은지라 35살인그는 큰애가 중2 작은애가 초 5입니다..
서로 결혼하기로 둘다 준비중이구요~
전 제아이를 제가 키우고있지만 오빠의 아이들은 시골 부모님이 키워주시고 계세요
한달에 두번... 무슨일이 있거나 할때빼곤 쉴토마다 제가 데려와서 같이 놀고 먹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사니 지들두 무슨 낙으로 살겠어요
아침에 새벽6시에 일어나고 저녁엔 문자하다가도 9시만되면 자야된다고
할머니 할아버지 눈치보는 애들입니다..
많이 안쓰럽지요...
그냥 그렇게 저렇게 제가 힘들어도 데려와서 밥해먹이고 어디가고싶다면데려가고
고작 그게 전부이지만... 제 나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오빠는 가게일때문에 바빠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보는정도이구요..
지금까지 그런적이 없었는데.. 어제는 하늘이 무너질만큼 울었습니다..
어제 오빠가 전화가와선 아들램이가 열나고 머리아파 병원에 갔다왔다고 하면서
병원에서 신종플루 의심이 간다고 엑스레이 찍고 피뽑고 왔다더라구요
내일 검사 결과나온다고..
너무 놀래서 바로 아들한테 전화하고 아부지가 데리고 갔다오셨다길래 저녁에 7시 반쯤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워낙 묵뚝뚝하신분이시긴 하지만 전화 받으시자마자 화나신줄알았어요..
옆에서 어머니가 왜 전화를 그렇게 받냐고 하시면서 머라하시드라구요..
전 너무 놀래서 아들 병원갔다온거 물어보려하는데 그냥 어머님을 바꿔주시더라구요
시골양반이라 아이데리고 오토바이 타고 시내까지 나가신다기에
제딴엔 제가 가서 차로 모시고 가려고 내일 몇시쯤 병원에 가냐고 어머니한테
물어보는데..
옆에서 "뭣하러와 지가 ..." 이러시는겁니다...
네... 저 너무 서러워서 식사하시라고 하고 끈었습니다...
제가 오지랍이 넓은걸까요...
계속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차타고 가도 그집까지 30분넘게 걸립니다
기름값들고 먼데 머하러 오냐는 말씀이셨을꺼야란 최면을 계속 걸고있지만
그 목소리.. 지가 뭣하러오냐는 아버님의 목소리가 귀에서 떠나질 않네요...
한번도 그러신적이 없으신분이신데....
전부터 아이들 제가 데려오겠다고 말했을때도 나 힘들어서 안된다고 했던
오빠의 대답이 이젠 너무 싫으네요
솔직히 아이들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선 웃지도않습니다
어찌나 다그치고 뭐라고 하시는지 애들이 주눅이 들어서 눈치만보고
뭐하나 먹고싶어도 머라한다고 안먹는애들이에요..
그래요 키워주시는거 하늘만큼 땅만큼 감사하지요..
허나.. 저 역시도 부모님 앞에선 농담 한마디 못합니다..
한마디 했다가는 이랬네 저랬네 하시면서 다그치기먼저 하시니까요...
그러다가 오빠한테 전화가와서.. 말했네요
근데 제가 말을잘못한건지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
목소리가 영안좋았던지 무슨일있냐는 오빠말에
아버지 때문에 기분이좀 나빳다고 말하려는 찰나 왜말을안하냐고 하면서
고함을 버럭질러대는 그사람이 너무나 미워서 그냥 전화를 끈어버렸네요..
일마치고는 전화와서 미안하다면서 다신안그런다는 그사람의말..
너무 서러워서 한참을 눈물을 흘리고...
아버지가 나쁜뜻으로 말했겠냐는 그사람말에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라 했네요...
후....
어른한테 왜그러셨냐고 따질수도 없는일이지만..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만 납니다..
아침에 딸아이 학교 바래다 주고 오는길에 아들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조금있다가 병원간다기에 갔다와서 바로 연락 주라했더니 문자왓떠라구요
지는 무슨말인지 잘모르겠다면서..
오빠한테 문자했죠..아들이 무슨말인지 잘못알아 들은듯하니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고 나한테도 전화좀해달라구..
다행이 그냥 감기기운이라했다네요...
혼자 별의 별생각을 다합니다..
이젠 전화도 못하겠다.. 아버지 얼굴 보는것도 싫다..
내가 뭘 잘못했길래 나한테 그러셨나...
너무 서운해서 잠을 못이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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