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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의 싱글맘 (현재 별거3년중) 주소복사

이 판의 채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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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10.05 12:42
작성자
By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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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에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하게되었읍니다..

 

지금 보면 웃음이 나는게 그때도 어떻게 해야할지 판에 글을 남겼던 기억이 나네요

 

결론은 3년째 별거중..

 

혼전임신으로 양가의 반대로 한결혼이었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바람,구타,도박 이런거 전혀 없었지만, 너무 어린나이의 남편(저도다2살 많음)

 

그냥 개념이 없었죠.. 그냥 가지고 싶었던거 가져야했기에, 수입에 맞지 않는 지출을하

 

였고, 습관이 되어버린 060 ....

 

그래도 나이가 먹으면, 괜찮아진다는 어른들 말에, 힘을내서 두째도 낳고

 

열심히 살았읍니다 ,결국 3년째 별거중이지만,

 

이혼은 절대 못해준다고 하네요,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며, 다시 시작하자고.

 

자기가잘못했다면, 반듯한 직장도 얻었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시작해볼까 생각했는데, 막상 얼굴보고, 애기해보니,

 

변함없는 철없는 말투들.. 그삶의 됨됨이..용기가 안나더군요..

 

가뜩이나 시댁도 너무 개인주의로 니들이 알아서 살든지 말던지 하라는 분들이구요..

 

26에 6살 4살의 딸이 있습니다.

 

경제적사정으로 별거 6개월쯤에  두째 아이는 남편에게 맡겼습니다..

 

그런 저에게 애새끼 버리고 간년이라며, 욕하던 시어머니를 생각하니,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별거시작 당시 애들만 보고 악작같이 살아야지 라는 맘으로 2년동안 하루도 쉬지않고,

 

주말에도 알바를 하면,, 돈을 벌었습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그렇게 2년이 지나니, 인생의 회의가 들더군요.. 26살의 나이에 돈버는 기계처럼 애들만

 

보고 살다보니, 우울증도 오고, 내가 이나이에 왜 이렇게 살고 있나? 생각도 들구요..

 

저의 생각 차이겠지만, 사는데 먼가의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 점점 삐딱해지고 짜증만

 

내는 제 모습에 너무 가슴이 아프더군요..

 

괜한 애한테 짜증도 내고,, 그러고선 너무 미안해지고,,

 

과연, 내가 나이먹어서도 애들데리고 잘 살 자신이 있을지....ㅠㅠ 걱정이 앞서네요

 

중간중간,  제가 아가씨인줄 알고 다가왔다가 사실을 알고 떠난 남자들..

 

별거중임을 알고도 나와 함께하고싶다고...하던 철없던 남자들..

 

사랑만 가지곤 절대 세상을 살아갈수 없다는걸 이미 알아버린.. 나는..

 

모든 남자들의 그런 모습들이 부질없어보이더군요..

 

현재도 저의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저를 기다리겠다고 하는분이 있네요..

 

저도 좋아합니다..편하고 자상하고,, 하지만, 이것도 잠시뿐이라는걸 전 잘 알고 있거든요..

 

두번의 상처는 이제그만,,~~

 

하지만, 저 이제는 혼자사는것도,, 이혼해서 재혼을 하는것도,, 다시 재결합하는것도

 

겁이 나네요~~ 항상 이럴때마다 저혼자 하는말이 생각나네요...

 

" 세상 사는데 있어 정답이라는게 있었음 좋겠어"

 

음~~ 아직 저 조차도 부족한게 많네요~~ 어리기도 하구요..

 

두딸을 위해 제 인생을 희생하며 살려고 생각중인데,,

 

 나중에 그런 선택에 후회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서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힘들게 두딸만을 바라보고 살고 있는

 

싱글맘이네요~~

 

그냥 복잡한 마음에 두서 없이 적어봅니다...

 

제발.. 언제가 되든 제발 신중한 선택을 할수 있기를 항상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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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IP: NDcxMDhjOWQ)09.10.06 11:22

저도 두 아이를 혼자 키우려 준비중인 싱글맘입니다. 저도 한때 그런 생각했습니다.

내가 아직 젊고 얼마든지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데...

아이들에게 매여 평생 고생해야 하나...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를 낳은건 접니다.

원만한 가정생활을 파탄낸 애들아빠가 원망스럽지만, 결국 아이를 낳아 책임질 사람은 나쁜놈이 아니라 나라고..

결혼이란것에 많이 질린 저로서는 글쓴이 맘처럼 남자들이 그저 어리고 똑같이 느껴집니다.

이런 환경의 나라도 진심으로 좋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얼마든지 새 인생을 꾸려나갈 수 있을것이고, 만약 없다해도 인생의 목표가 결혼은 아니잖아요.

다만 내가 늙어서 자식들이 전부 시집장가를 가면 나 홀로 외로워 질거라는 생각도 안해본건 아닙니다.

하지만, 인생이란게 꼭 남자로 채워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아이들을 키우고 아이들이 성인이 됬을때 존경받을 수 있는 엄마가 되어.. 남들에게 없는 가족애로 똘똘 뭉쳐 사는게 제 가장 큰 소망입니다.

힘 내세요.

딸들이라면 엄마 마음을 언젠가 꼭이해할날이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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