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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남자의 심리 | 사랑과 이별 | 여자들에게 ... | 사는얘기 | 남자분들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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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차이 나는 남자친구와의 복잡한 관계...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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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11.03 00:01
작성자
By 10살따위
추천(4) | 신고(0)

안녕하세요

늘 판을 즐겨보고 매일 챙겨보는  23살女입니다.

톡을 보면서도  생길 거같지 않던 다른세상 이야기처럼 보다가

저에게도..드라마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올 여름, 방학이라 집에만 있기에 엄마 눈치도 보여서 용돈이라도 벌어볼 생각으로 알바를 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과 특성상 방학중 실습이 있기 때문에 피시방 호프집 술집 이런 곳은 안됐기에 주말에만 일을 할 수 있는 호텔 연회장에서 일했습니다.

 

그곳에서 저의 운명의 남자를 만났습니다.

손님이었지만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유독 그사람만 보이는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큰 키에 훤칠한 외모..

연회장의 특성상 나이가 있을거란 생각은 했지만

많은 테이블의 남자들 중에서도 유독 어려보이는 그사람이 제 눈에 계속들어오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맡은 파트가 그쪽이라 여러번 눈이 마주쳤고 그릇을 치우고 물 서빙하다보니 여러번 말을 걸 때가 많았구요

호텔연회장에서 일하는 것을 보고 호텔경영이나 그쪽 과를 다니냐고 물어봐서

그냥 알바하는거라고 간호학과라고 얘기했더니

실습얘기가 나오면서 이번에 갈 병원이 ㅇㅇ대학병원이라 얘기했더니

거기에 자기가 아는 간호사가 있다며 소개시켜준다더군요

그러다가 번호도 알게되고  

무튼 2~3시간동안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보다 저랑 더 많이 얘기했던 거 같네요...

 

나이를 물어봤더니  33살이라고얘기하더군요  

처음부터 나이는 있을거란 생각은 했지만 동안이라 가늠할 수 없어서  놀랬습니다.

몇번 만나다보니 비슷한 점도 많고 유머있고 점점 제 생활에 그사람이 차지하는 부분이 커졌습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저와 그사람의 번호따기 위한 포장에 불과했던 거지만

대략 만나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사귀고 난후얘기해주더군요)

 

 

제가 이전에 사귀던 사람은 12살 차이가 났습니다.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나이많은 사람만 만난다고해서 돈줄이라고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거의 2년간 사귀면서 단한번도 선물이라곤 받은적도없고

오히려 제가 기념일이며 다 챙겼었습니다.

물질적인것으로 비교하는건 우습지만

적어도 돈때문에 만난다고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관계를 표현해줄 방법은

유치한 돈장난이더군요.. (예전남자친구는 의사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었지만 갑작스럽게 집안문제로 결혼한다며 중매로 결혼을 하더군요... 그리하여 헤어진걸 지금의 남자친구에게도 말해주었고

그래서 나이차때문에 생겨나는 결혼문제는 언급하지않았으면 좋겟다는 말을 분명히 했었고 지금은 모르지만 제가 학생이라 졸업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기때문에 다시 사귀는 사람은 적어도 2년이상은 사겼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고 그때되면 결혼도 할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말은 들은 남친은 알겠다며 자기는 지금 결혼할 여유가 없다며 좋은사람 만나고지내다가 자리잡히면 결혼할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8월부터 지금까지 11월...

거의 매일보다싶이 했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늘 연락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사람의 사생활역시 속속들이 알고있다고 생각했고

그사람이 일하는 곳에 가본적도 있고 그 직원들도 알고지냈구요..

(남자친구가사업합니다)

누가 봐도 여자관계복잡하지않고 오로지 집-직장-집만 아는사람이었습니다.

나이차때문에 불안해하는 절 보고 폰 저장해놓은걸 보여주면서 엄마말곤 여자한명 없는걸 보고 조금의 안심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모님께서 결혼을 서두르고 있다는 말을 하더군요

오빠 부모님께선 저랑 만나는걸 모르십니다.

그래서 오빠가 23살 간호학과다니는 학생이랑 만나고 있다고 얘기를 했다더군요

그런데 부모님께선 어린애 데리고 장난치지 말라고 하셨답니다.

 

이해하죠..제가 많이 어리단거 이해합니다...

오빠도 제가 세살만 더 많았어도 손잡고 소개시켜주겠는데...라며 말하더군요..

 

왠지 예전남친과 되풀이 되는 거같아 너무 마음아프고 속상했습니다..

결국 나이차로인한 결혼문제로 또 헤어져야하는건가 싶었습니다..

 

그러다 몇일 후 술마시다가

얘기하더군요... 더이상 너와 관계를 유지할수 있는 방법이없다며...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눈물때문에 코앞도 보이지 않을정도로 울었습니다..붙잡았습니다..오빠도 울더군요..

울고불고 안된다고 다시방법을 찾아보자고 그랬지만

대학을 포기하고 결혼하자는 말도 있었고

도망가자는 말도 있었지만

드라마처럼 쉽진않더군요...

고생하시며 키워주신 부모님 마음에 못박으며 행복할 자신은 없었으니까요..

 

그리하여 헤어졌습니다..

몇일을 폐인처럼 생활하다 다시 연락했습니다.

우리 부모님께도 말할테니 오빠도 부모님께 얘기하라고...

그러니 뭔지 몰라도 안도감이 들었는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다시 만나게됐죠..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그렇게 지내다

몇번을 정말...사소한 사건으로 시비를 걸며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때마다 붙잡았습니다. 미안하다고 다 잘못했다고...없으면못살거같았거든요

그때마다 이사람이 이런거가지고 헤어지자고 하는게 정말 이해도 안됐고

나를 그리 사랑하지 않아서 이리 쉽게 헤어지자고 하는건가할정도로 심했습니다.

(이 사연은 너무 길어질거같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몇일 후

술에 취해 집앞에 왔더군요.할말있는데 술기운없이는 말못하겠다며...

만나서 얼굴도 못보고 계속 줄담배만 피다가 계속재촉하니 그제서야말을하는데..

 

결혼했다네요...(다 예상했으실려나요..)

그런데 이혼도장 찍고 왔다고...(그날오후에일바쁘다며3시간정도연락이안됐는데 그때 했나봅니다..)

 

듣자마자 너무나도 충격이었습니다...

1살된 애기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부인과 만난 계기와 결혼하게 된 계기가 아주..가관이더군요

그 분과 2년을 연애를 했고 여자쪽에서 재촉하는 바람에

집안사이에 떠밀려 결혼하게 되었고

지금은 따로 산다고...1년이 넘었다고 얘기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분이 정말 행실이 안좋았다고 얘기하더군요

결혼전까지 다른남자와 만나는걸  알면서도 그냥 나뒀답니다..

(결정적으로 심한일도 있지만 너무 개인적인거라 못적겠네요..)

아이는 원하지 않았는데 그 분이 자꾸 아이가지고싶다고 하더니

임신했다고 했다네요...그래서 양육권도 문제가 많습니다..

서로가 키우지 않겠다고 그래서 이혼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하네요..

(사실 남자친구에게 말만들어서 사실여부는 전혀 모릅니다..)

 

저와 헤어지겠다고 여자고 뭐고 다 끝내겠다고 말하더군요

그 생각하고 용기내서 용서구하고 헤어질려고 했답니다..

 

그말을 듣고나서 정말 결혼이 결혼이 아니라는 생각이들더군요

그러면서 불쌍해지고 측은지심이생기는데...그래도 이사람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절대 헤어질수없다고 이혼남이어도 괜찮다고 그랬습니다...

제가 나이가 들고 지금보다 세상물정 알때가 되면 어찌바뀔진 저도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전 그것도 다 겪을 수 있고 이겨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럴거구요..

그치만 자꾸 눈에 밝히는건...무엇보다도  그 애기가...너무 불쌍하고 안됐습니다...

갓 태어난지 1년밖에 안됐는데...아빠 없이 자라야할 그 아이를 생각하면 막막합니다..

양육권이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오빠가 맡게 된다면 전....잘모르겠습니다. 아이를 워낙 좋아하는 저지만... 제아이라고 생각하며 키울려니 물론 사랑하겠지만

일단 이혼남이라는 전제도 있고 10살이라는 나이차도 있고 애까지 딸린 애아빠라..

전혀 제가바라는 결혼상도 아니고...

제가 결혼하기까지 과정이 너무 힘들게 뻔히 보이더군요...

그래서 당분간 생각안하고 싶어서 ..안할려고 하고있습니다...

현실도피인거죠...생각해봤자 이후의 일이고..지금의 행복을 버리기 싫어서 입니다.. 

 

 

이 일이 있고나서 두달이 흐른 지금은

어느 다른사람과 다를게 없는

남들이 보면 부러워할만한 커플입니다...

서로에게 챙겨주고 없으면 못살거같은 그런 커플이죠..

만난 시간은 짧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저는 22년간 살면서 만난 최고의 사람이자 다신 없을 사람이고

오빠는 32년간 살면서 내여자이자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치만 이 문제는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합니다...

15년넘게 지내온 제일 가족같은 친구에게도..이문제는 말못하겠습니다..

답답하네요....

이글을 읽고 누군가 제가 누군지 알게될까봐도 걱정이 앞섭니다...

그치만....다른사람의 생각을 듣고싶어서 이리 구절하게 적었습니다..

 

참고로 오빠의 친구들 몇명은 만나보았습니다..친구 몇명에게는 이사실을 얘기햇고

저와 좋은만남 가지고 있고 사랑한다고 얘기하더군요..

그말듣고 안심도 했지만,, 전 그러질 못했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사람이지만 친구들에게 모든걸 얘기하긴 힘듭니다.....

전 이 모든걸 이해할지 몰라도 제친구들에겐

그저 제가 무리한 사랑을하고있고 만나는거자체부터 제가 아깝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이지요.....

 

 

구구절절 긴사연...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해결책을 바라는것도아닙니다...

단지...우리 두사람을 둘러싼 조건과 환경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차라리 도망이라고 가고싶은 심정이네요..

톡커님들의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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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엔화이트(IP: ODk3NjcwOWE)09.11.03 00:07

안됩니다 현실이 만만해 보이시죠..?

100중 99.9는 후회하실겁니다.. 사별한 자리는 가도 이혼한 자리는 가는게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옛말 틀린말 없다라는 말 절감하기 싫으시면 이쯤에서 정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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