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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남편 VS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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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달에 결혼을 하는 26살 예비 신부입니다
예비신랑은 저랑 동갑..26살이구요
연애를 한지 지금 3년째입니다 3년밖에 연애를 안하고 어떻게 결혼을 하겠느냐
하시는분들도 있겠지만..저희는 정말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그런 사이입니다
3년을 사귀면서 사소한 다툼이 3-4번 정도?
정말 헤어지기 직전까지 간 싸움은 한번 뿐이었을 정도로 그다지 많이 싸운적은 없는 사이구요...
1100여일을 만나오면서 남자친구에게 정말 고맙기도 하고 감동 받았던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해서 매일 눈팅만 하다가 글을 써봅니다
제가 고1때부터 좋아했던 노래가 있어요 아시는분들은 다 아실건데
최재훈의 떠나는 사람을 위해...
남편될 사람이 거의 음치였습니다 노래를 그닥 잘 부르지 못하는 사람이었는데요
노래학원에 등록한건 저 역시 몰랐어요
회사가 끝나면(같은 회사를 다니고있고 같은팀에서 일하고있습니다)
가끔 회식을 하는데 남친은 바쁘다면서 먼저 집에 가는게 일상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다 천일이 되었고 저희 연애를 아는 직장 동료 3명을 데리고 라이브카폐에 갔습니다 그러니까 3달전이죠...
밥을 먹고 맥주와 양주를 시켜놓고 이야기 꽃을 피우는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면서 자리를 뜨더군요...
그렇게 2-3분이 흘렀을 무렵...
가문의 영광에서 공형진이 김정은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했던 이벤트 처럼
라이브카폐 앞 무대에 남편이 마이크를 잡고 서서 그쪽 관계자에게 음악 한개를 부탁하는겁니다...그러더니 익숙한 음악이 흘러나오더니 남친이 정말 열창을 하는겁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고 나서 마지막멘트에 정말 감동을 했어요
"3년간 보잘것 없는 내 옆에서 항상 밝게 웃어준 여보 정말 고마워 결혼이 이제 코 앞인데..정말 잘해줄께 우리 함께 앞으로 닥칠 시련,사랑 슬기롭게 극복하고 잘 살아보자"
이 멘트..머 다른분들은 결혼 공약이 니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게 해줄께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이런 지켜지지 못할 약속을 하지만..저희 남편될 사람은 정말..현실을 방영하는 그런 멘트를 해주었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떠나는 사람을위해~그 노래를 불러주기 위해 거의 4-5달을 노래학원에서 살았다는 남친...힘들었을테네 그런 내색한번 안하고 이렇게 노력하는 남친이라면
결혼을 해서도 저를 고생시키지 않기위해 무엇이든 할테니..
어떻게 감동을 안받을수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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