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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타려다가,,제자신이 싫어졌어요.... 주소복사

이 판의 채널명
조회(53,081) 리플(103) 링크판(0) 스크랩(0)
작성일
09.11.03 15:40
작성자
By 백치미
추천(3) | 신고(1)

 

 

아무생각없이 쓴글인데

출근해보니 톡톡에 있네요 ㅋㅋㅋ

정말 신기.ㅋ

댓글 다 읽었는데요~~

노처녀라고 한거때문에 난리가 나셨군요 ㅠㅠㅠㅠ

그냥 이러다 노처녀 될것같다는 기분때문에

저렇게 쓴건데 ㅠㅠ

아직 결혼계획 같은게 없어서요 ..

어쨋든 뻔한 스토리에 재미없는 글이지만

톡톡에 올려주셔서 감사하구요~~

그때 그 훈남님 차마 연락처나 말을 걸어볼 용기조차 안났어요.ㅠㅠ

부끄러운짓 해놓고,, 가서 말걸어서 작업치긴 좀 그렇잖아요?^^

아무튼 기분좋은 하루 될꺼 같네요~~


 

 

 

 

 

안녕하세요~
부산에 사는 27살. 이쯤되면 노처녀인가요..ㅜㅜ
암튼 직장인이구요,,
저도 얼마전에 겪은 상황하나 올리려구요 ㅋㅋ
주말이였죠.
지하철을 타고 남포동으로 가기위해 지하철 역에 도착했네요.
지갑을 보란듯이 꺼내서, 지하철 출입구에
(카드찍는곳) 거기에 지갑을 찍어댔어요.
어라???,,,,,
아무 반응이 없는거예요.
원래, 지갑 찍고, 자동반사적으로 몸은 앞으로 가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막혀있는것이 휙 돌아가면서 몸이 나가게 되죠.
그런데 헛..
아무 반응없음.
이게 무슨일이지 싶어서,, 
아,,지갑이 너무 두꺼워서 카드가 안먹히나 보다 하면서
카드를 지갑에서 꺼내서 다시 찍었어요.
이번에도 몸은 앞으로..
배에 힘주고 힘껏 밀었더니 꼼짝도 안하는거예요..
뒤에 사람들 웅성웅성..
그런게 귀에 들릴일 없죠.
왜 안돼 하면서 한 5번은 찍어대고,
죄송합니다 하면서, 뒤에가서 섰어요.
제차례가 또 다가오고
또 안찍히면 어떻하지 하면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찍어봤더니
또 요지부동이네요.
화가 나더군요.
남들 다 되는거, 난 왜안돼.
내차례만 되면 고장나는건가 싶기도 하고,
제 카드가, 후불카드라서, 돈이 있고 없고 상관없거든요…
암튼,, 화가나서,, 아이씨 왜안되노.. (사투리예요..)
그때였어요..
제옆에 출입구에서 잘생기신 남자분 한명,,
운명처럼 나타나시 더군요..
부끄럽기도 하고, 혼자 낑낑거리고 있는데,,
그땐 이미 제 뒤에 아무도 없는상태.ㅋㅋㅋㅋㅋㅋㅋㅋ
훈남이 유유히 카드를 찍고 들어가시대요.
그러더니 가시던 걸음 멈추고 
제쪽으로 성큼성큼 오시는게 아닌가요..ㅎㅎ ㅜㅜ
아,,무슨일이지,,,왜오지,,왜왜왜,,,왜,,,왜오냐고,,,내쪽으로???
내쪽으로 온다온다,,,
몇초사이에 머리속이 난리가 났었죠. 
그순간이 였어요..
히벌쩍 웃음을 짖고 있는 내게..
망치로 누군가 머리를 치듯이 정신이 번쩍드는거예요..
훈남이 였어요..
저기,,거기아닌데,,,
저기,,거기아닌데,,,
저기,,거기아닌데,,,
저기,,거기아닌데,,,
저기,,거기아닌데,,,
응???????????????????
뭐가 아니란거지…..
훈남이 손가락을 가르키는 쪽을 보니..
으악!!!!!!!!!!!!!!!!!!!!!!!!!!!!!!!!!!!!!!!!!!!!!!!!!!!!!!!!!!!!!!!!!
저의 손은,,저의 카드는,, 다름아닌,,

밑에 그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흑흑………
보시면,,밑에 카드 찍는곳 있고,, 
윗부분에 유리같은걸로 덮여있고,, 카드찍으면 금액나오는곳있음…

거기,,윗부분을 사정없이 찍고 있는 제 손을 발견한거예요..

맨첨부터 계속 저기 찍고있었던것임..

왜안돼냐고 혼자 난리.....

정말 얼굴이 붉어지다 못해,,터져버릴껏 같았어요..
그냥 도망쳐버릴까 생각했지만,,
제가 잘찍고 지하철안으로 들어오길 바라는 훈남의 눈빛이 느껴졌기에,,
아…아….맞네…라는 바보같은 소리만 내뱉으며

카드를 제대로 찍고,, 들어갔죠..

 

부끄러웠지만,, 그냥 훈남에게 고개 한번 끄덕하고,,
또다시 최면,, 괜찮다,,내가 낸데,,,괜찮다..하면서
지하철이나 빨리 타고,, 썩 꺼져버리자 라는 생각으로
계단을 성큼성큼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머피의 법칙인가요..
윽….흑흑….
계단을 뛰어내려가는데,, 아뿔사..
구두가 벗겨져버린것임!!!!!!!!!!!!!!!!!!!!!!!!!!!!!!!!!!!!!!!!!!!!!
다들 이해하실까요.. 뛰어내려가던도중에 신발벗겨지면
그자리에서 멈추지 않는 거…
제 의지와 상관없이 구두를 한 개 내 팽겨치고
한 다섯계단쯤 더 내려가있는 나를 발견…
정말,, 아,, 오늘 뭐지,,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고개를 돌려 보니,, 외로이 구두 한짝이 5계단쯤 위에 
주인님…저좀… ㅜㅜ
한발로 계단을 올라가는데,,
악~!!!!!!!!!!!!!!!!!!!!!!!!!!!!!
훈남 내려오네요..
이럴수는 없는거잖아요…
구두 다시 신고,, 훈남이 지하철타고 제눈앞에서 없어져 주실때까지
계단에 숨어있었어요…ㅜㅜ
그날 남포동에 도착해서부터 집에 올때까지 얼마나
노심초사 하면서 다녔는지 몰라요.
일진 안좋은날 무슨일 당할지 모르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가끔은 한번씩 다 알고있는것들도
멍하게 생각안나고 엉뚱한 행동 할때 있는거 같아요..
나이는 들고,, 술을 마니 마셔서 그런가요…
아무튼 그 훈남,, 그날 친구들 만나서
오늘 이상한 여자봤다고,, 얘기했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다니려구요..^^
퇴근시간 2시간 반 남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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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에 사는 27살. 이쯤되면 노처녀인가요..ㅜㅜ

↑↑↑↑↑↑↑↑↑↑↑↑↑↑↑↑↑↑↑↑↑↑↑↑↑↑↑↑↑

읽기도 전부터 거슬리네....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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