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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에대한 편견과오해들 주소복사

이 판의 채널명
조회(266,275) 리플(2,026) 링크판(2) 스크랩(56)
작성일
09.11.05 17:12
작성자
By crew..JOE
추천(88) | 신고(58)

 

 

 

 

  +_+  오늘의 판이되었네요~?? 깜놀~

이리저리 주절주절 쓴글인데~ ^^;; 많은 분들이 많은말씀해주셨네요

개인적으로 승무원을 비하하거나~자랑하려쓴글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합니다 ㅠㅠ.  지금도 하늘에서 고생하고있을후배님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되었다면 다시한번 ~사과드리구요~

승무원을 꿈꾸는 모든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 밑에 메일주소남겼습니다.  여기도 하나 남기죠 머 ^^

chojjkim@naver.com  언제든지 문의주시구요^^

개인적으로 승무원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있으니~그쪽문의또한환영해요 ^^


 

 

 

저는 8년 동안 비행 후~ 지금은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전직승무원입니다.

 
많은 여고생들이 그랬겠지만 저 역시 고교시절 예쁜 유니폼을 입고 세계를 돌아다니는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어했고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

그러나 먼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듯 '머리는 텅텅 비고 명품만 밝히는' 승무원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평범한 직장인일 뿐이면서도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백만 원짜리 명품가방에 현금 3만원 달랑 들고 다니는 일부 철없는 승무원들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애국심 하나로 박봉에도 휴일 없이 열심히 하며, 경기도의 32평 아파트에서 언젠가는 우리도 돈을 벌어 서울로 입성하자고 결의를 가다듬는(?) 이 땅의 수많은 젊은이 중 하나입니다


비행기에서 가끔 승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제일 먼저 묻는 것이 '얼마나 버느냐', '한 달에 얼마나 일하느냐' 입니다.

처음에는 아무런생각없이 솔직히 말씀 드렸지만 이제는 대충 얼버무립니다. 왜냐고요?

다들 "우와~ 그것밖에 일 안 하면서 그렇게 많이 받아?" 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


...... 승무원들 많이 받습니다. 요즘처럼 취업하기조차 힘든 시대에 저는 정말 회사에 감사하면서 직장 다닙니다
.


작년 연말정산 결과 세 전 수입이 5 9 36만원 입니다
.

세금? 저희는 해외 근로 소득이기 때문에 일반 직장인에 비해 조금 뗍니다
.

1
69만원 떼었습니다. 그나마도 연말정산 착실히 준비해서 꼼꼼히


서류 제출한 결과 백만 원 정도 돌려받았습니다
.



여기까지 글을 읽으시면 아마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겠지요
.

"
승무원들 비행기에서 하는 일도 없는데 많이 버네
......"

"
저러니까 비행기 값이 비싸지
......"

비행기에서 승무원들이 하는 일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

저 역시 그랬습니다
.

하지만 저는 8년의 시간을 허공에서 보내면서 몸소 체득했고


명문대 법학과를 졸업하여 박사과정인 제 친구조차 저보다 천만 원 가량 적은 연봉을 받으면서 일하지만, 친구들이 제가 일하는 모습 보면서 그럽니다.

"
너 받는 거 정말 많은 거 아니야...... 너 일하는 거 보면
......"
승무원들은 한 달에 비수기에 80시간, 성수기에 100시간 정도 비행합니다
.

일반 직장인들 9 to 5 로 일한다고 계산 했을 때 저희는 반밖에 일 안 한다고 생각하시겠지요
?

하지만 아닙니다. 여기서 비행시간이란 오로지 비행기가 땅에서 떨어져있는 시간만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
비행기 출발 두 시간 전에 객실 브리핑이고 객실 브리핑 전에 그룹 브리핑
,

브리핑 준비를 위한 시간까지 합치면 보통 비행기 출발 4시간 전에 출근해야 합니다
.

15~16
시간 비행시간 나오는 미 동부 갈 때에는 꼬박 24시간을 메이크업 한채로 유니폼을 입은채로 버텨


야 합니다.


승객들에게 보여지는 서비스 하는 모습은 정말 저희가 일하는 노동강도의 30%도 안됩니다
.

승객들이 눈 밖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에서 저희는 맥주 박스, 생수 박스도 번쩍번쩍 들어 날라야 하고 오븐 장갑을 꺼낼 시간이 없어 맨손으로 뜨거운 것도 잡습니다
.

(
저 역시 한창 갤리 듀티를 할때에는 손에 지문이 닳아서 미국 입국할때 지문이 입력되지 않아 고생하곤 했습니다
)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다보니 많은 승무원들이 요통에 시달리고(저 역시 한 차례 디스크 수술을 했으나 그 밑의 디스크가 또 나와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오랜시간 구두를 신고 서서 일하다 보니 발가락과 발톱이 기형으로 자랍니다.(저 역시 정형외과에서 발톱을 잘라내는 수술을 했었습니다
.)


승무원들의 유산과 불임율이 일반인에 비해서 높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며 (출산휴직후 복직하는 승무원 중 30% 정도는 유산후 복직이며, 유산후 회사로 돌아오지 않는 사람까지 계산하면 유산율은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회사에서는 불임치료를 위한 휴직 제도도 도입했습니다
.),

많은 여승무원들이 생리불순을 너무나도 당연히 겪고 있습니다
.

저는 생리가 칼같이 정확한 편인데 시차가 거꾸로 돌아가는 미국에 갔다오면(유럽은 좀 괜찮습니다만) 생리가 하루씩 늦어지더군요
.

사람이 1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24시간이 필요하다는데 저희는 17시간씩 시차가 나는 거리를 34일 만에 다녀와야 합니다
.

탈모, 신경통, 변비, 시력감퇴, 청력감퇴 등은 별로 병축에도 못드는 것들이고 이런것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사회생활하면서 스트레스로 갖고 있는 것이니까 그냥 넘어가지요
...


그냥 비행기에서 밥만 나눠주고 나면 하는 일도 없는데 뭐가 그리 스트레스를 받느냐고 물으신다면
...
브리핑 전에 공항정보, 입국 서류, 세관 허용량, 무비자 협정, 검역 특이사항, 환율과 시차 등의 정보를 공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 기종마다 상이한 비상장비, 비상신호체계, 탈출 방법을 숙지해야 하고 최근 신기종 도입으로 유무선 인터넷과 위성전화 등 기계적인 부분들도 파악해야 합니다
.

승객으로 부터 불만을 접수할 때에는 소속 팀장과 그룹장까지 문책 들어가기 때문에 '매 비행이 지뢰밭'이고(이건 백화점, 호텔 등 서비스 직종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무슨 얘기인지 공감 하실듯
...)

아파도 병가는 꿈도 꾸지 못합니다. 병가가 있을 경우 향후 3년간 본인의 진급 누락은 물론이고 소속 팀원 전체의 고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눈치 보여서도 병가 못내지요. 부모님이 병져 누우셔도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서 비행을 나가야 하기에 부모님 임종도 못지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회사에서는 계속해서 기내방송과 영어자격을 업그레이드 하라고 요구하고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지시/공지와 긴장을 늦출수 없는 보안/경계경보로 장거리 나가기 전에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


정말 업무 강도가 반으로 떨어지기만 한다면 월급을 반으로 줄인다고 해도 달게 받겠습니다
.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습니까. 더더군다나 남의 돈 받으며 일하는게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

다 그만큼 받을 만 하니까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라도 이만큼 안주면 이일 안합니다
.


승무원에 대해서 '얼굴 쫌 반반하고 머리 빈 젊은 여자애들'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특히 젊은 네티즌 분들
)...
겪어보지 않고서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지금은 승무원을 지망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해주곤

합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라라고 항상 학생들에게 말합니다.

승무원 생활 하는 것 또한힘든일이지만, 승무원이되기위한과정또한

정말 힘이들죠~ 200: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다해도 어마어마한교육이

기다리고있습니다. 승무원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들 에대해

전직승무원으로서 반성하며, 현직으로 계신 승무원분들또한 더욱더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더 프로다운모습 보여주셨으면 하구요~

이제 승무원을 지망하고 노력하는 학생들또한 승무원의 왼쪽가슴에 달리는

윙에 먹칠하지않는 그런 승무원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이래저래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

 

승무원관련하여 궁금하신거있으신분들은 메일주세요 ^^

chojj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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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한개(IP: ODNiN2JiNmI)09.11.07 08:07

님은 그래도 그만큼의 돈이라도 받죠.. 우리는 진짜 님의 반도 안되는 월급 받으면서 개고생해요. 세상에 안힘든 직업 없어요... 우리도 일하다가 손짤리고, 엄청 화상 입는 사람 허다하거든요. 지금 같은 시대에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여기면서 삽시다.

 

어머 베플..♡이 세상 모든 근로자 여러분과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취업준비생분들 힘내세요^^!!

 

죄송.. 죽어가는 싸이공개.. http://www.cyworld.com/01997678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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