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보기

게시물 정보
[채널] 사는 얘기
판접속자(1)

저희엄마, 저희 가족 좀 도와주세요 주소복사

이 판의 채널명
조회(25,221) 리플(82) 링크판(0) 스크랩(2)
작성일
09.11.06 09:53
작성자
By 얏후
추천(5) | 신고(0)

많은 분들이 저 알바한번 안해본 철없는 애라고 하시는데

물론 저 철없고 엄마이해못한 불효녀는 맞는데요

 

고등학교삼학년때까지 21살인 지금 바로 오늘까지도 저 계속 아르바이트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신문배달, 대학붙고 갈비집,고기집에서 몇개월, 김공장, 호프집, 전단지지금의 사무실까지 저도 정말 안해본 아르바이트 없을정도예요 .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맏딸입니다.

 저희 가족얘기를 좀 하려고 하는데요 처음에 인터넷으로 가족사를 올리는게

창피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는 엄마가 아프신 할머니 21살딸, 19살딸, 17살아들,7살딸을 모두 엄마 혼자힘으로 몇년째 같이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저희셋을 낳으신 아버지의 폭력과 불화로 이혼하시고 몇년을 저희셋은 할머니와 살았고 엄마는 타지역에서 식당일을 하시며 돈을 버시다가 몇년후 재혼하셔서 7살짜리 딸을 낳으셨는데  새아버지 엄마 아기와 같이 사시고 저희는 여전히 따로 살았습니다.근데 엄마와 새아버지는 사시던 곳에서 많은 빚을 지으시고 저희가 사는 곳으로 이사를 와서 같이 살면서새아버지도 좋으신 분이셨고 그냥 엄마랑 같이 살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근데 그 행복도 잠시 새아버지는 도박으로 인한 빚과 엄마앞으로 몰래 만든 카드등으로 엄마역시 신용불량자를 만들어놓고 사라지셨습니다. 빚때문에 도망쳤다는게 더 많는 표현이겠지만요 그후로는 연락도 안되고 하더니

 

요새는 간간히 연락이 닿긴 하지만 얼굴도 못보고 새아버지사이에서 태어난 7살짜리 아이도 아빠를 그리워 할때마다 안쓰러워 죽겠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엄마와 할머니 저희셋 그리고 새아버지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동생까지 모두 한가족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저희아버지, 새아버지 역시 저희들의 아버지이기도 했지만 모두 무능력하시어 제가 중학교때부터 지금 21살까지 제대로 된 생활비를 주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저희들의 모든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부담은 오로지 저희 엄마 몫이었습니다.

 

혼자 되신 엄마는 그때부터 작은 호프집을 마련해서 장사를 해서 저희를 가르치고 아프신 할머니를 모셨습니다.

 

철이 없던 저는 중고등학교때 기초생활수급자로 학교에서 무상지원같은 게 있을때마다 챙피하고 부끄러워서 엄마한테 짜증도 부리고 하던 못난 딸이었습니다. 그렇게 20살이 되면서 정말 가난하게 사는 생활이 지긋지긋해져서 주위에서는 큰딸이니깐 엄마 도와주라고 취업하라고 하셨지만 배워야 이 가난을 벗어날 수 있을거란 생각과

나도 대학가고 말꺼야 라는 오기로 막무가내로 대학진학을 선택했습니다.

엄마는 저의 편이었고 대학을 가르치겠다고 하셨습니다. 걱정하지말고 열심히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때까지도 엄마의 가르침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고마운줄 몰랐습니다.

 

어마어마한 첫 등록금을 보고 (저는 엄청 비싼 사립학교였습니다 ) 학자금 대출을 받고 등록금만 대출받으니깐 기숙사나 이런게 해결하지 못했는데 엄마가 기숙사비랑 이것저것 생활비하라고 200만원을 더 보태주셨습니다.

그렇게 대학교를 가서 매주 철없이 용돈보내주라, 처음으로 맛보는 자유에 학교는 놀다싶이 하고 놀러다니고 용돈만 쓰고

 

어느날 집에가서 엄마가 우연히 일수에 손을 데서 힘들어 하는 것을 알수 있었는데 저는 좀 화가 났습니다.

 

그냥 호프집으로 적은 돈을 벌지만 그냥 버는대로만 쓰지 뭐하려고 일수에 돈을 댔나 ? 그때 한참 일수 , 사기대출 이런걸로 뉴스에 계속 나오 던 때라 일수 무서운지도 모르고 썼나 싶은 마음에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근데 사실은 큰딸의 대학졸업을 원하는 꿈을 이뤄주시기 위해 내놓으신 돈이

일수돈이 었더라구요 더군다나 새아빠가 남겨놓은 엄마이름의 카드빚때문에 다른 자금융통은 어림도 없었습니다.오로지 대학생을 꿈꾸는 딸을 위해 일수에 손을 댄 것입니다. 그때는 당연하게 받았던 돈이 지금은 어마어마하게 불어서 하루벌어서 하루 갚기 바쁜..........

 

하긴 그때 엄마가 무슨 돈이 있었겠어요. 호프집벌어봤자 몇푼 못버는데 할머니 꼬박꼬박 들어가는 약값 , 고3책값이다 수능이다 고1,중3에 대학등록금 맞먹는 유치원생에 더군다나 새아빠가 남겨놓은 엄마앞에 카드빚때문에 다른 자금융통은 어림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못가 저는 휴학을 했습니다. 차마 그 상황에 저까지 가르쳐 달라고 못하겠더라구요.그리고 꼬박 일년 알바해서 많이는 아니지만 등록금정도는 마련해서 내년에 복학하려고 합니다.

 

근데 상황이 더 안좋아졌어요. 물론 등록금이야 제가 내면 그만이지만 지금 고1, 고3이 버티고 있고 유치원생

유치원생이라고 무시할게 못될게 간식비+수업료 다 뭐다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매달 내야하고 할머니 약값에

전기세며 전화세 동생들의 핸드폰요금 식비, 이런저란 잡다한 것등등

 

그래서 지금 저희집 전기세 못내서 끊긴다는 경고장 붙어있고 , 텔레비전은 요금 못내서 보지도 못하고 전화기도 끊겼고 컴퓨터 역시 못하고 집에 들어가면 그냥 모든 가족 다 암울합니다.

 

그걸 보는 엄마는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그나마 유일한 돈벌이인 엄마의 호프집 역시 요새 일주일 정말 거짓말 안하고 손님 하나도 없었습니다. 엄마가게 앞뒤로 새로운 큰 호프집이 몇개 오픈했고 상황이 말도

못합니다.

 

손님없으면 그냥 들어오라는 데로 조금만 더 있어보면 손님 올수도 있다고

조그만 난로 하나 놓고 손님 기다리다 우리 볼 면목이 없다고 가게에서 날새고 어느날 새벽에 엄마가 하도 안들어 오시길래

가게로 가보니 난로 하나 켜놓으시고 소주한잔 드시면서 울고 계시더라구요

 

동생들이 만원도 아니고 이만원도 아니고 이천원만 달라고 하는데도 그 돈이 없어서 못주는 자신이 부끄럽고 싫다고

일수아줌마는 계속 가게로 찾아와서 돈안주냐며 엄마를 야단하시고 가게가서 저는 그광경을 보게되면 너무 속상하고

눈물부터 나는데 못본척하고 .

 

저희 아버지나 새아버지나 제가 답답해서 전화를 하면 전화를 안받으시거나 받으셔도 돈없다고 조금만 기다려보라고하시고..................

 

니년에 복학하려다가도 요새는 엄마혼자 애들 가르치고 먹이고 하며 할 고생을 생각하면 엄두도 안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게 혹시나 무료창업이나 제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요?  처음에 이렇게 도움을 청하는게 너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절실하니 도움을 얻고 싶습니다.

 

엄마를 도와주고 싶고 기좀 피게 해드리고 싶어요 .저희 엄마 아프셔도 병원도 안가시고 집에서 혼자 끙끙앓으시는것도싫고 제가 많이 벌어서 호강은 못해드려도 혹시 조금이나마 제가 도움을 얻어 엄마를 도와드릴 길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부탁드릴게요 , 조그만 도움도 지금 저희상황에서는 아주 큰힘이 되니깐 혹시

알고 있는 사이트나 , 무슨 프로그램같은게 있다면 정보좀 주세요 ㅜㅜ

링크판
링크판
전체보기(-1)
관련판
관련판
판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아버지와 저의 사이 어떡하면 좋을까요(0) 어찌해 148 09.10.11
철 없는 아빠때문에 힘이듭니다..(3) 꿈꾸는... 253 09.08.10
철없는 아버지와 새어머니라는 여자(8) sad 1,380 09.02.27
우리나라 맏딸,맏아들 여러분께..(324) 톡톡 9년째 ... 251,698 09.09.03
21살 돈때문에 죽고싶습니다(13) 대학생 1,188 09.02.20
BEST 베스트 리플
129(IP: ODMzYWZmOTk)09.11.07 09:22

어디 사시나요?  희망키움뱅크라는 사업이 있어요. 창업이나 운영자금 대출인데, 신용이 어려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회적 계층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나라에서 대출해드리는 제도에요. 물론 저소득층에게 해드리는 제도라서 소득과 재산의 기준이 있답니다. 그 기준에 충족하신다고 하더라도 사업의 계획성이나 상환능력등을 평가해서 대상자를 선정하죠. 이율도 2% 낮구요. 인터넷으로 희망키움뱅크 검색하시어 알아보시고, 자세한 부분은 보건복지가족부 콜센터 129번으로 문의하시면 될꺼에요. 기준 안내해주고, 사업수행기관 전화번호 안내해드릴거에요. 매번 받는게 아니라 지금 현재 몇몇 수행기관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니 빠르게 문의하시어 신청해보시는게 좋겠어요.

쉬는 날도 인터넷으로 일을 하게 됐네요ㅋㅋ 조금이라도 도움되었으면 좋겠어요ㅠ

 

>>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상담도 받아보시는것이 좋겠어요. 가정에 근로무능력자가

많아서 어머니 혼자 감당하시기엔 힘들겠네요. 물론 친아버지와 새아버지가 모두

부양의무자이기 때문에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리플달기
동감(31) | 신고(1)
아래 채널에서 관련있는 판을 더 찾아보세요. 사는 얘기 즐겨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