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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만난 치한과 어떤 아가씨

B.J (판) 2010.04.29 02:16 조회2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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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정말 어쩌다 가끔 판을 보곤 하는데요

 

재밌더라구요

 

써본적은 몇번없는데 ㅎㅎㅎ

 

매번 보기만하다가 저도 지하철에서 황당한 상황을 보고 그 상황을 글로 한마디 써봅니다.

 

 

오늘 새벽 그러니까 12 넘어서 였는데요 (지금 시간을 보면 두시간 전쯤이니까 오늘이죠..)

 

친구들을 만나고 집으로 가기위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인지 동대문문화역사공원역인지 ( 아 길기도 엄청기네 못외우겠네) 에서  4호선 당고개행 지하철을 탔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더군요. 자리가 꽤 있어서 앉아서 왔거든요

 

자리에 앉았는데 맞은편에 끝 자리에 아가씨 한분이 앉아있더군요

 

피곤했는지 지하철 그 끝자리 봉 있잖아요 거기에 기대서 졸고있더라구요

 

저도 술도 마셨겠다 너무 피곤한 상태여서 고개를 숙이고 그대로 곯아떨어졌는데요

 

그렇게 졸다가 수유역쯤에 도착해서 눈을 떴습니다.

 

고개를 들고 앞을 보니 사람이 거의 다 내리고 없었는데요 주위를 둘러보니

아까 졸던 그 아가씨는 아직도 졸고있더라구요

 

근데

 

어떤 아저씨 한분이 졸고 있는 그 아가씨 옆에 척하니 붙어 서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다가 주위를 둘러보던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황급히 눈을 피하는 겁니다.

 

전 그때 문득 든 생각이 ' 아 뭔가 수상하다' 였습니다.

 

저랑 눈이 마주치자 피하는 모습이 문제가 아니라 저랑 눈이 마주쳤을때 살짝 당황하던 표정이 그렇거니와

 

또 텅텅 비여있는 주변 상황이 정말 그 아저씨를 수상하게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자리는 텅텅 비었는데 졸고 있는 아가씨 옆에 척하니 붙어서 앉지도 않고 서있는게 너무 수상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냥 생각일뿐이었고 뭐 무슨 일이 벌어진것도 아니고해서

 

그냥 앉아만 있었는데요

 

그 아저씨가 저를 자꾸 힐끔힐끔 쳐다보는겁니다.

 

그래서 아무리 봐도 수상해서 그냥 저도 쳐다봤습니다. 그러다보니 문득 든 생각이 혹시 치한인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확증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괜히 뭔 일이 생기기전에 방지나 하자는 심정으로 그 아저씨를 계속 감시하듯 한번씩 쳐다봤습니다.

 

그 아저씨도 계속 저를 한번씩 쳐다보더군요..

 

그러는 사이 열차는 쌍문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졸고 있던 아가씨가 잠에서 깨더군요

 

그러자 그 아저씨가 그대로 그냥 내리더라구요.

 

전 혼자 괜한 의심했구나 싶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그래도 혹시모를 일이니까

예방했다고 생각하자라는 심정으로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리에 앉지않고 서있는 그 아저씨의 행동이나 표정이 수상했으니까..)

 

그 아저씨가 내리고 졸다 깬 아가씨 또한 여기가 어딘가 살펴보는듯 보더니

내리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타이밍에 열차문이 닫쳤습니다.

 

그리고 열차는 창동역을 향해 출발했고 그 아가씨는 다음역에 내리려는듯 열차 문 앞에 서있더군요

 

그런데 출발한지 좀 있다가 그 아가씨가 어디다가 전화를 하는지 소리가 커서 귀에 통화내용이 들리는데

 

그 내용인 즉...

 

지금 지하철 타고 가다가 치한만났는데 졸고 있으니까 계속 옆에 서서 주무르더라 그러다가 자기가 고개를 드니까 바로 내리더라

 

뭐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전 순간 아 그 아저씨가 치한이었나 싶더군요.

 

제가 쳐다봤을땐 가만히 서있었거든요 한쪽 손은 그대로 내리고 여자랑 붙은쪽 손은 그 지하철 봉을 잡고 있었습니다.

 

저랑 눈이 마주치면서 그만둔듯 싶었습니다 뭐 정확한 상황은 어떤건지 확신할수 없었지만.. 그런 상황인듯 했습니다.

 

그런데 또 든 생각이 저 아가씨는 졸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고 그렇게 얘기하는가? 였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 아가씨가 알고 있다는건 그 아저씨가 만질때 그냥 알고서도 가만히 있었다는것으로밖에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그리고 그 아가씨는 바로 내렸습니다.

 

지금 집에와서 생각해보면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던거 같기도 한데...

 

그리고 치한 아저씨는 ㅉㅉㅉ 왜 그러는지 정말 남자 망신 다시키네

 

여성분들 진짜 지하철에서 조심하세요 졸지도 마시구요

 

진짜 저 여성분도 제가 그 치한을 쳐다보지 않았으면 계속 그런 행동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니까요.

 

정말 억울한 일이지만 여성분들이 진짜 모든일에 조심해야할 시대가 되었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씁쓸하네요.

 

 

 

 

뭐 별로 재미없는 얘기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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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1.11.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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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아저씨잡아서 경찰서가면 돈주는대 내가 중1때 그런아저씨 친구들이랑 잡아서 경찰서 가니까 합의해달라고 50마넌줌 부르는게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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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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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버스에서 처음으로 치한을 만났어요.. 정말 충격적이고 황당해서 아직도 어찌해야할바를 모르겠어요..! 어디 털어놓기도 힘들고....왠지 모르게.. 그런데 막상 옆에서 주무르는 아저씨를 접했을때 너무 당황스럽고 충격적이고 무서워서 몸이 굳었어요.. 정말 저도 매번 인터넷에서 이런 글 보면 왜 그때 가만히 있냐고 생각했는데... 진짜 별의별 생각이 다들어요 뺨을 때리고 내릴까 그럼 날 따라오면 어쩌지 뭐 이런.......... 그리고 무엇보다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 부들부들 떨리는데 도저히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 나름 새내기라고 살빼고 처음으로 치마입고 버스탄건데.. 그 치마와 스타킹 보기도 싫고 무서워서 버려버렸어요,,, 제 다리가 이렇게 싫기는 처음이에요 정말 끔찍한 기분이 계속 들어요..... 또 당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도 하지만.. 이런일 없었으면 합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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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항 2011.08.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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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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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2011.06.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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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칫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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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2011.05.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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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범들도 문제지만 성추행을 방관하는 주변 사람들도 정말 문제입니다.

정작 당하는 당사자도 가만히 있더라구요

여자친구와 11시 경에 3호선 지하철을 탔습니다. 회사끝나고 여자친구와 술한잔 걸친 상태였습니다.

항상 차를 몰다가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죠. 금요일인지라 늦은 시간에도 사람이 참 많더라구요.

취기가 살짝 돌고 참 기분 좋았습니다.

그리고 약 5분 후, 제 앞에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약 40~50대 남자 두명이 약간 술에 취한듯 보이는 여성분을 둘러싸고 있더라구요.

여자친구한테 잘 지켜보라고 말을 하고 저도 같이 지켜봤습니다. 사람이 꽤 많아도 서로 개인거리는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여유가 있는데, 대 놓고 여자분의 목을 만지도 신체부위를 접촉하는 것이었습니다. 여자분은 어쩔 줄 모르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고요.

제 주위 몇몇 건장한 남자분들 분명 봤습니다. 근데 모른척 하더라구요. 남자분들 뿐만 아니라 여자분들도 힐끗힐끗 하더라구요. 근데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머리끝까지 열이 받아서 여자분의 목을 만지는 아저씨의 손을 잡아채면서 욕을 한바가지 해줬습니다. 마침 지하철 문이 열리고 다른 한명이 제 손에 잡힌 사람을 끌고 나가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나이먹었으면 나이값 하라고 외쳐댔습니다. 근데 주변분들 아무도 도와주지 않더군요. 결국 그 두 XX끼들은 놓치고 경찰에 전화를 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그 성추행 당하신 여자분께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더 웃긴건 그 여자분이 왜이러시냐고 부끄럽다 하고 다음역에서 내려버렸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황당한 일입니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많이 찍으시니 그일이 있은 후 며칠간 인터넷을 뒤져봐도 올라오는 건 없더라구요. 혹시나 했지만..

대한민국 여자분들 그렇게 당하실 때는 주변에 소리라도 치고 싫으면 싫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세요. 그게 뭡니까 정말. 주변 분들도 그렇습니다. 누군가 곤경에 처했으면 자기가 도와주지 못하면 다른사람들 한테 도움을 요청해주면 되지 않습니까? 힐끔힐끔 쳐다보고 무슨 구경났습니까?

요즘 전 출퇴근을 지하철로 하는 여자친구를 매일 모셔다주고 모셔옵니다. 진짜 불안해서 안되겠더라구요. 앞으로 성추행 사건같은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게 가장 큰 바람이지만, 어쩌다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제발 도와줍시다. 그리고 도움을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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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꼭 2010.05.2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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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한것 맞아요 잘했어요 나도 기차 에서우리친구가 자꾸  인상을 쓰길래 내가 왜하는 표정을 보이니 눈으로 뒷남자를 가리키는데 40대같은 아저씨가 친구 히프를 쓰다듬는거예요상황을 보니 그아저씨 동료 몇사람이 같이 타고있었고 그변태 일행중에는 상사도 있는것 같았어요 대화내용을 얼핏 들었거든요내가 친구랑 자리를 바꾸고 그변태 얼굴을 똑바로 보며 안녕하세요?아저씨 혹시 집에 제가 가르칠만한 따님 없나요? 얼굴색이 벌개지더니 딸없어 하길래 아저씨들을 둘러보며 따님있으신분 없나요?모두들 입을 다물고 있더군요 내 의도는 니네딸이 이런꼴 당하면 좋으냐?이변태야 그후엔 화제를 회사쪽으로 유도 졸업하면 꼭 들어가고싶다고하며 무사히 왔지요 회사요?우리나라 5대기업중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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