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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제가 예비신랑에게 화를 내요...저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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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만큼 행복한 사람 없는데..(2008.08 .04 03:13) 조회(93768) 리플(107) 링크판(1) 신고(0)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격려와 꾸짖음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관심 가져주신 한분한분들께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ㅜㅜ

어떤 분께서도 말씀해주셨지만 저 여러분들의 댓글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격려와 위안을 받았고,

또한 관심어린 질책에 정말 깊은 반성도 했습니다...ㅜㅠ

 

제 예비 신랑.. 많이 힘들고 저 때문에 속상했을텐데.. 

오히려 제게 계속 힘내라고 격려해주고 있어요...

사실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사정이 안 좋아져 급여가 석달넘게 밀려있는 상태인데,

적금과,  몇몇의 펀드에 매달 일정액을 저축해 놓는지라 이런식으로 계속 급여가 밀린다면,

결혼 막바지 즈음 제 입장이 빠듯해질듯 합니다....

그런데도 착한 제 예비 신랑은...

자신 월급은 밀리는 일 없으니, '가전제품이나 필요한것들 내꺼 월급나오면 해결하자~~^^ '

하면서  걱정말라며 절 안심시키네요...

그리고 얼마전엔 '자기 지금 쓸 돈은 있어?' 하면서 걱정하더니,

엊그제 보니, 제 통장에 현금 50만원을 넣어놨어요....ㅜㅜ

예전에 버스카드에 돈 충전해가며 쓰던 시절에... 저 몰래 제 버스카드 자주 충전 해 놓고도

내색한번 안했어요 그 사람....  제가 너무 무뎌서 나중에야 알았더랬죠...ㅠㅠ

 

제가 '난 오래 안살고 딱 70살만 살고 죽을래!' 이렇게 철없는 말할때도 이사람...

'음.. 그럼 난 6*살(제가 70살때 신랑 나이...)만 살아야지~!^^' 이러는 사람입니다...

 

정말 어느분 말씀처럼 나이를 헛먹었나봐요...제가...ㅡㅜ

정작 어른스럽고 현명하고 관대한 사람은 제가 그리도 힘들게 했던 젊은 제 남편인걸요....ㅠㅠ

이런 사람에게 내가 너무 잘못한게 많아 가슴이 너무나 쓰리고 아팠어요...

어찌나 속상 하던지...아까 화장실에서  계속 울었습니다...ㅠㅠ

 

어떤 분이 써주신 '성철스님의 주례사'를 읽어 내려가며

'우리 신랑은 정말 나한테 바라는 거 하나 없이 무한한 사랑을 주고 있는데...  난 이리재고 저리재고 어떻게 하면 이 사람 덕을 볼까... 어리석은 생각을 했었구나...'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많은 용기와 힘을 얻고 또한 저의 무지에대한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ㅠㅠ

정말 제대로 된 현모양처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여러분들의 말씀 마음속에 깊이 새기면서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다시한번 많은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08년 8월 11일

                                                                                                                  - 글쓴이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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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오질 않아, 어찌하다 보니, 이곳에 심정을 토로하게되었네요...

 

전 올해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서른 셋의 여자입니다.

저와 결혼 할 사람은 저보다 한참 젊은 이제 직장생활 3년차 되는 성실하고 착한 사람입니다.

나이차이가 꽤 나지요... 5살 이상 제 남편될 사람이 젊다고만 말씀드릴게요...

 

31살때 이 사람을 만났을때, 정말 밀어내려 무진장 애를 썼습니다.

심한 말도 많이하고 무시도 많이 하고요... 전 그당시 이 사람이 싫지는 않았지만

정말 너무 많이 차이나는 나이때문에 아예 정을 붙일 생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사람...

끝까지 절 포기 하지 않더군요... 너무나도 착하고 미련하다 싶을정도로 저를 많이 사랑하더군요...

 

사귄지 2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이사람 저한테 화 낸 적이 없어요...

제 앞에서 생색이나, 잘난 척하지도 않고... 무던하게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죠...

 

그래서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이 사람과 결혼하면 정말 행복할 수 있겠다 생각했고,

주변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우여곡절 끝에 올해 가을 결혼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예비신랑의 진실됨과 인간됨에 모두 좋아 하시구요...

시댁쪽에서 저를 그다지 좋아하시는 것 같진 않지만...

어느정도 감수한거라 노력해 보려하고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래도 나이차이가 나서인지 저도 모르게 제가 저의 예비 신랑의 행동을 내심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항상 걱정하는 맘이 늘상 들어서 저도 모르게 제 예비신랑을 다그치는 일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는 거예요...

요즘 같은 경우는 예전 데이트하고 연애하던 시절과 달리, 결혼이라는 현실을 앞두고

집이며, 가구며, 혼수며, 예식장이며.. 결정을 하다보니까 더더욱 심하게 예비 신랑을

무시하고 있어요...제가....ㅠㅠ

 

저도 다른 제 친구들의 신랑들보다 거의 띠동갑차이로 젊은 그이와 결혼을 하려고 결심했을때,

'절대!! 절대절대!! 내 주변 친구들의 남편의 능력과 비교 하지말자! '

'우리 신랑도 저 친구들 신랑 나이쯤 되면 더 잘나가는 사람이 될거니까!!'

그렇게 다짐했었죠.

사실 그렇잖아요...

20대 중반인 사람과 30대 중반인 사람둘을 비교하는거 자체가 말이 안돼니까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대로 현실적 상황에 부딪히다 보니,

저도 모르게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일이 간혹 생길때마다, 너무 속상한 나머지

제 예비신랑을 힘들게 하고 있네요...

 

제가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도 모르게 제 친구들의 삶과 제 삶을 저도 모르게

비교하고 있어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정말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다짐했는데....

얼마전 베스트인 친구가 하는말에 또 너무 속상해서

남편될 그이에게 또 다른 핀잔을 주며 불평불만을 늘어 놓았네요...

 

얼마전 저희는 둘이 앞으로 살아갈 전세 집 계약을 했습니다.

예비신랑회사가 잠실쪽이고 저는 강남쪽인지라 아무래도 회사 근처에서 직장을 다니는 게 나을 듯

싶어, 조금 무리가 되지만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성남시 신축빌라쪽으로 얼마전에 9000만원

전세계약을 했습니다..

시댁쪽에서 조금 보태주신  것에다가 그이와 제가 그동안 모아놓은 것을 합치고 해서,

저희 쪽에서는 다소 무리를 해서 얻은 정말 귀한 집입니다.

그저께, 요즘 바빠서 서로 얼굴은 자주 못보지만 초등학교때부터 정말 절친한 친구한테

집을 얻은 이야기를 전화로 했죠..

그런데 그 친구 '경기도~~~~???!!! 너무 먼거 아니야?' 이러면서 아주 개무시를 하더군요..

저희가 살 곳은 잠실이랑 지하철로 6정거장 정도 차이나는 곳인데...

그친구 말투가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전세얼마냐고 묻길래 9천이라니까 '헉~~~!!! 정말 싸다~~!!!' 이러더군요...

제 상황 그 누구보다 뻔히 알고 있는 친구가 말이죠..

 

저도 화가 난 나머지, '너희 동네쪽이 싸다고 해서 그쪽 알아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회사가기가 불편해서 말이지...' 이런식으로 유치한 답변을 하고.... 난리도 아녔습니다.

내가 왜 이지경까지 오게 됬는지... 한심한 생각도 들고...비참도 하고...

여전히 그 친구는 자기는 전세 살아본 적도 없으면서 절친한 친구인 저는 뒷전이고

생판 모르는 자기동네 전세 사는 사람들 옹호만 하더군요.

'여기 9천짜리 전세 없을껄?' 하고 말이죠...

 

전화를 끊고 어찌나 불쾌하던지, 옆에 있던 남친한테 그 친구가 했던말을 해버렸습니다.

안그래도 제 남친...

다른 제 친구의 나이많은(?) 남편들이 해주는것들 자기자신이 해주지 못한다며

항상 미안해 하고 속상해하는 사람인데...

제가 말도 안되는 걸로 짜증내고 남들과 비교하며 화낼때마다

정말 미안하다고 하면서 어찌할바 모르는 사람인데...ㅜㅜ

한번은 제가 말도 안돼는거로 짜증내고 '미안하다는 소리 짜증나!' 이랬더니

그 사람...  '내가 정말 잘해주고 싶은데..그런데...그런데...지금은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어...' 하고 울더라구요....

아~~ 그때 생각하니까 자꾸 눈물이 나네요...

그런식으로 이 사람 저 알게 모르게 운적 많을 겁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의 행동이나 말투가 너무 심했으니까요....

그런 사람에게 그저께 일에 대한 괜한 짜증 때문에 오늘 또  이래저래 꼬투리 잡으며

다른핑계로 화를 내버렸네요..ㅠㅠ

 

그런일을 몇번 겪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 저를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 저를 감싸주고

사랑해주더군요....

솔직히  아직 사회생활 초년이라 경제적 부분이 다른 친구들 남편보다 부족하지만

나머지 면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멋지고 훌륭한 남편감인데 제가 왜 자꾸 앞길이 창창한 사람의

자신감을 꺽고 있는지...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앞으로 친구들 남편보다 더 잘될 수 있는 사람인데...

저때문에 우리 신랑 잘 못되면 어떻게 해요...ㅠㅠ

 

그 친구 말따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야 했는데...

지금 나 처럼 행복한 사람은 없는데... 왜 그런 허풍따위의 말에 맘이 동요되어서

내 자신을 비관하고 남친을 힘들게 하는 건지...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요...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 사람인가봐요....ㅠㅠ

신랑될 사람한테 잘해주고 싶은데... 그리고 정말 사랑하는데...

저 왜이렇게 그이에게 못되게 구는 걸까요....

저 너무 못된 사람 같아요...

남들과 비교 하고 그러면 안돼는 건데...

 

늦을 새벽에 정신이 없다보니, 글이 많이 두서가 없네요...

그냥...

이렇게라도 제 속상함을 써내려가고 싶었습니다...

 

어제, 부부지침에 관한 책 여럿을 사서 읽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어찌나 속상하던지...

부부끼리 해서는 안될행동을 죄다 제가 하고 있었더군요...

반면 제 신랑될 사람은 제 입장을 많이 이해하고 배려하고 있었구요...

사랑하는 우리 그이가 힘들어 하지 않도록 제가 정말 많이 달라져야 할것 같아요.... ㅜㅜ

너무 속상합니다... 어떻게 하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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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IP: MDAwMGQzMDg7)
2008.08 .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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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입니다.

한번 하면 자꾸 하게되는...

그래두 나쁘다는걸 알고 있으니 다행이네요...

앞으론 그런 말 나오기전에 절제하심이...

남자들 참고는 있지만 언젠가는 폭발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