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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냥 당당한 미혼모 할래요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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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을 놈(2008.08 .06 14:15) 조회(83436) 리플(147) 링크판(1) 신고(0)



 

이게 톡이 되서 그넘이나 그 넘 여자친구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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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넘과는 6개월정도 교제를 했었고요 작년 12월 덜컹 임신이 되버렸습니다.

암담했죠;; 근데 많이 사랑했었어요.

20대 초반인데 나름 교제가 많았는데, 왜케 나쁜넘이 끌리던지;

 

 고집있고, 존심쎄고, 성질더럽고(저한테는 안 그랬는데, 싸우는거 보니 무섭더군여;;)

연락 잘 안하고, 혈액형 따지는건 아니지만 B형이였어요;;

 

 막상 임신하고 그 넘에게 말하니깐 이 넘이 아빠가 될 자격이 안되는게 너무 훤히 보이는거예요;;

나가면 연락 없는 이넘... 아기는 울지... 아빠는 연락없지.. 아 끔찍했어요;

하지만 죄없는 아기는 지울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전 아기를 갖고 싶었어요ㅜ

 

 그리고 제가 유난히 입덧이 심해서 감당이 안될 정도라 초기에는 병원에 계속 입원을 했었어요.

폰은 정신없어 집에 있었고, 임신한 사실이 부모님께 알려질까봐 폰 찾으러 가지도 못하고

초기에는 병원이랑 자취집에서만 있었어요. 그러다 집에 들어갔는데, 부모님께 임신한 사실이

걸리면서 엄한 부모님은 막 나가라고 소리 지르시고, 나중엔 폰도 망가뜨려버리셨어요.

 

 그렇게 저는 자취집에서 혼자 아기와 도망쳤고, 당장 먹고 살 일이 급급해 이곳저곳 일을 구해서

시작했어요. 몸 조리와 처음 하는 일로 저는 무척 지쳤고.. 폰이 망가지기 전에 부모님 강요에

못이겨 애를 지울까? 지워야 하나.. 이런 고민 속에서 오빠에게 애를 지웠다고..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당연히 연락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일주일 뒤에 술을 먹고 나를 왜 못 믿냐며

한탄과 같은 말을 웅얼거리며 하더라구요. 나를 사랑했었던 걸까요?

 

 하지만 폰이 없어진 이후에는 연락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을 시작하면서.. 솔직히...아주 솔직히

돈을 모으면 애를 지워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돈이 모이고, 병원에 갔더니,

아기가 정말 건강히 자라고 있다는 말과 우리 아기 심장 뛰는 소리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병원에서는 눈치를 채고 아기가 너무 많이 자랐다고..미혼모 시설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하였고,

그렇게 저는 미혼모 시설과 연락을 하게되었습니다.

 

 미혼모 시설은 오래 있지 못한다고 해서 나름 돈을 모아놓구선 들어온지는 얼마 안됐어요.

돈을 벌면서, 아기를 보면서 입양은 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당당한 미혼모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그 넘;; 바보 같이 저는 연락을 해버렸습니다.ㅠ

헤어진지 반년도 안됐는데, 벌써 세달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자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홧김에 아기 아직 안 지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엄청 고민하더라구요 책임은 회피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전 책임질 필요 없다고 계속 얘기했지만, 아빠 입장으로썬 막상 돌아서기 힘든가봐요,

한번 보자구 해서 몇일전에 봤습니다. 막달인 제 배를 보고 대게 신기해 하더라구요,

전 벌써 나를 잊고 다른 여자를 만나는 사람에게 우리 아기를 책임지게 하고 싶지 않다고,

책임감때문에 실수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분명히 여자 혼자 애 키우는거 힘들겠죠. 압니다. 시설에서도 몇 분 봤고, 모든 분들이 저를

설득하십니다. 입양이 최선이라고. 전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 넘 만났을 땐 책임이고.. 머고 하더니.. 만난 이후 또 오겠다고 하더니 연락을 안 받습니다;;

허허; 이럴 줄 알았죠~ 잠수가 취미이십니다. 하지만 저한테만 잠수가 아닌 것 같더군요,

그 넘 여자친구한테도 잠수입니다;; 내 그 속을 알지... ㅋ

속 좀 썩으면서 술 좀 드시면서 휴가도 받았으니 어디선가 쳐박혀 있겠죠..

 

MY 군.

 

나 정말 당신에게 기댈 생각 없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전화 받으시오.

 

당신 아기인 것은 하늘에 대고 맹세하나, 씨만 받겠소.

 

당신처럼 존심쎄고 고집 있으면 패서라도 고치리라.

 

그래도 다행인게 딸인게 어디요?

 

 

감정이 격할 때 쓰는 글이라.. 완전 제 맘에 안 듭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케 썼는지;

혹시 남자친구 휴가인데 연락 안되시는 사귄지 세달쯤 되신 분들.. 생각해보십시오.

아... 나 진짜 욕 많이 먹을 것 같아;;;; 제가 원래 이런 애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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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IP: MDAyOThjNDE4)
2008.08 .06 15:00
동감(54)신고(1)

너무 어린 나이에 누려야 될 행복을 다 버리고...

나중에 시간을 돌릴수도 없는거고...

부부가 애를 키우기도 힘든 세상인데...

어린 엄마 혼자 애를 키우는게 얼마나 힘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