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소재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여대생입니다.
저에게는 4달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뭐.. 사귀지는 말은 서로 안했지만 자연스럽게 좋아서 만나게 된 케이스예요.
별로 친한 사이는 아니였는데.. 갑자기 급 친해져서..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얌전하고 조용한 아이인줄 알았는데.. 재밌고 쾌활하더라고요.
그래서 만나게 되었는데...
고민이 생겼어요..
다름이 아니라 바로 돈 때문에........ㅠㅠ
저는 동갑만 만나서.. 그런지 몰라도 거의 돈을 낼때 반반씩 내왔어요.
데이트할때 남자만 내는것도 좀 아닌거 같고..
저도 그 친구한테 쓰는거 아까워한적 없고 그래서 밥을 제가 사면 그 친구가 영화보여주는 식.. 이렇게 쭉 해왔거든요. 한쪽 주머니 사정이 안 좋으면 있는 쪽에서 내고요.
뭐 지금 만나고 있는 친구한테도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돈 낼 생각을 아예 안하네요...........
진짜 거의 제가 다 내왔습니다..... 근데 점점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저도 학생인지라 주머니 사정이 그렇게 넉넉치 않아요.
아르바이트 하면서 제 용돈 버는 처지이고, 저희집이 엄청 부자도 아니고요.
그런데도 저는 문화상품권같은거 생기면 그 친구 보고 싶다는 영화 보여줬고..
아르바이트 했던 돈으로 그 친구 만나러 가고(집이 같은 지역이 아니예요)
그 친구도 저를 만나러 오긴 했죠.
저는 그게 고맙고.. 왔다 갔다 걸린 시간 차비 등등 생각해서 만나러 오면 제가 거의다 돈을 냈어요. 너무 고맙고 그래서요. 근데 제가 그 친구 만나러 갔을때도 돈 제가 다 냈네요....ㅡㅡ
걔네집이 가난하거나 그러면 저도 이해를 해요.
제가 더 좋아해서 만나는 거라면 이해를 해요.
아버지는 변호사 이시고.. 자기네 집이 잘 산다는것을 저한테 맨날 말해왔고 입는 옷 브랜드를 봐도 고가의 메이커들...
그리고 항상 말하길 지가 날 더 좋아하는거 같다느니 잘 해준다느니.. 그런식으로 말하면서 왜 돈은 안쓰려고 하는지. 저한테 쓰는 돈이 아까운걸까요?
하루는 밥을 먹으러 갔어요.
그 친구가 사줄 듯이 해서 기대를 했죠!
옆 테이블에 여자/남자 분이 앉으셨는데 커플인 것 같았어요.
그런데 여자친구분께서 체격이 좀 있으시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어이구~ 얼마나 많이 먹었을까. 저 남자친구 불쌍하다. 돈 자기가 다 내야되잖아. 에휴 얼마나 나왔으려나, 분명 많이 나왔겠지."
라고 저한테 흘리듯이 말하더라고요..
그렇게 말하는데 제가 어떻게 비싼걸 고를수 있어요.... 자기는 마치 불쌍한 남자 되기 싫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결국 제일 싼거 먹고 나왔네요.
그 날 영화 팝콘 콜라 이런건 또 제가 다냈고요..
계산할때 둘다 뻘쭘하게 아무말없이 서있는건 좀 그렇잖아요 ㅠㅠ 그런 분위기 싫어서 제가 낸다고 하는것 때문에 그게 버릇이 잘 못 들여진걸까요?
곧 그 친구 생일인데..
모 브랜드 옷을 가지고 싶다고 벌써 제게 5번 이상말했구요..
그 브랜드는 학생인 저에게는 무지 고가입니다 ㅠㅠ
영화볼때 제가 돈 쓰기 아깝다는 식으로 티를 조금 냈어요..
그러니까 아까우면 쓰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큰 용기내서 그러면 니가 낼꺼냐고 하니까
응? 음.. 이런식으로 또 넘어가서 제가내고. 항상 이런게 반복이예요.
카페를 가도.. (꼭 그 친구가 먼저 가자고 합니다)
난 이거!
이렇게 말하고는 제게 메뉴판을 내밀어요 ㅠㅠ 그럼 제가 내라는거지 뭐예요 ㅠㅠㅠㅠㅠㅠㅠ
정말 힘들어요..오래 사귄사이도 아니라.. 돈 문제에 관해서 툭 터놓고 얘기할 수도 없고..
친구들한테도 조언을 구했지만 톡커님들 의견이나 충고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 올려요.
어떻게 해야하면 좋을까요?ㅠㅠㅠ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