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회사가 기흥에 있기에 통근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출퇴근을 합니다.
언제나 잠이 부족한 저는 버스를 타면 서울 도착 할 때까지 언제나
코낸내를 하기에 이 날도 역시나 꿈나라로 훅 떠났습니다.
버스또한 커텐 다치고 불꺼주는 안락한(?) 취침 분위기를 제공해주죠ㅋㅋ
정말 모두 잘잡니다ㅎㅎㅎㅎㅎ
암튼 그렇게 잘자고 있었는데... 순간 옆에서 저를 툭 치는 무언가에 잠이 깨버린..
흐미~ 아까운 내 잠... -_ -;;;
하면서 옆을 보니....
옆에 아가씨!!!ㅋ 잘 자고 있내요. 해드 뱅뱅하면서ㅎ
통로쪽 좌석에 앉은 그 아가씨는 유연한 허리와 목 관절을 가져서 그런지
통로쪽으로 90도 옆으로 몸을 꺽는 묘기를 보이면서 잘 자더군요. ㅡ,.ㅡ;;
오뚜기 같이 꺽었다 세웠다 꺽었다 세웠다..........
여기서 소심한 A형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이 모습을 본 이상 너무 안쓰러워서 신경이 계속 쓰이는 상황.
지하철 타거나 했을 때 옆에 누가 안쓰럽게 졸고 있다면
남여 불문하고 막 어께를 빌려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저로써는
정말 식은 땀 나는 순간이였습니다ㅋㅋ
어린 남고생 남중생들이라면 '형아한테 일로 와~' 하면서
어께를 빌려줄텐데 ㅎㅎㅎㅎㅎ
여성분에게는 그렇게 하기에 위험하기에....
우선 어께를 최대한 피고 제발 이족으로 고개여 넘어와라...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
.
하지만 안넘어 오는 어께..;;;
안되겠다 싶어서 저 해드뱅뱅하는 머리를 붙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주변 사람들 다 자는걸 확인 하고선 오른 팔을 위로 쭉 뻗어
아무것도 아닌척 여성분 머리 잡을 준비를 슬금슬금...
속으로 머리를 받쳐줄까 말까를 수십번 고민한 끝에
결국 에라 모르겠다 하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선 그녀의 머리를
받쳤는데.....
이건 뭥미.....................
머리가 너무 무거워;;;;
결국 저의 손은 무게를 견디지 못했고 여성분은 아까부터 하던 해드 뱅뱅을 리플레이;;
아놔~ 겨우 용기 낸건데...
다시 한번 슬금슬금 팔을 움직여 이번에는 팔에 강한 힘을 주고 받쳐 냈습니다만...
확 깨버린 여성분..헉!!
제 오른 손은 제 머리로 올라 와 흔히 연인들이 주고 받는다는
알라뷰 바디 랭귀지를 하고 있더군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슬금 눈동자를 굴려보니 여성분은 잠이 덜깬듯 앞을 멍히 주시하는중..
다...다행이다...
슬금슬금 팔을 내려 자는척.....
결국 잠이 다 깨버린 아가씨에게 왠지 죄송;;
이 성격 바꾸던가 해야지... 저런거 보면 안쓰러워서..
뒤집어진 후드티!! 어께위 머리카락!! 어께에 꼬인 가방끈!! 해드뱅뱅으로 조는 사람!!
아놔... 가만 놔두는게 나한테는 고문이얍;;;
제가 유난한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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