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보기

게시물 정보
판접속자(1) 조회(83984) 리플(119) 링크판(1)
추천(0) | 신고(0) 주소복사

내가 시집가면 우리 부모님은 누가모시나요?

이 판의 채널명
결혼을 앞두고
more
작성일
2008.11 .19 10:49
작성자
By 장녀

안녕하세요?

 

나이꽉찬 30살 미혼처자입니다.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는 터라 내년쯤 결혼 이야기가 슬슬 나오고 있는데요

 

문제는 둘다 첫째라는겁니다

 

남자친구는 아들만 둘인 집의 장남이고 저는 딸만 둘인 집의 장녀입니다.

 

저는 사실 결혼 후 시부모님을 모시는 것에 관해서는 크게 거부감 없어요.

 

물론 단 둘이 사는것 보다 불편은 하겠지만, 함께 살아서 좋은 점도 있을테니깐요

 

그런데 제가 시집을 가면 저희 부모님은 모실 사람이 없잖아요....

 

지금이야 오히려 부모님이 저를 챙겨주시고 보살펴 주시지만 나중에 정말 수저뜰 힘도

 

없을정도로 나이가 드셔서 쇠약해 지시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가까운곳에 사신다고 해도 가서 챙겨드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잖아요

 

도우미(혹은 간병인) 분을 쓰면 될지 모르겠지만 그럴만한 능력이 될지....그것도 걱정이구요

 

혼자 머리굴리며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을 해보다가 시설까지 생각 해봤는데, 그건 왠지 제가

 

거부감이 느껴지네요

 

물론 양로원말고 요즘은 실버타운이라고 해서 제가 모시는 것보다 오히려 더 잘보살펴주는 곳

 

이 있겠지만 비용도 비용이고(돈이 아까워서가 아닙니다. 그럴 능력이 될지가 걱정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함께 정을 나누고 사는것 과는 다르잖아요...

 

네분이 정말 친해지셔서 네분을 함께 모신다는건 정말 드라마에나 나올까말까한 비현실적인

 

이야기이고....(제가 별 생각을 다 해봤네요 ㅎㅎ)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도 저희 부모님께서도 저희와 같이 살 생각이 없다고 하시지만

 

그거야 기운있으실 때의 얘기구요, 또 혼자되실 수도 있잖아요.

 

남자친구네는 아들이 두명이니 혹시나 둘째 아들이 모신다고 하게되면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건 제가 강요할 수도 없고, 말그대로 "혹시나"의 경우니깐요

 

결혼이야기가 점점 구체화 되어갈 수록 제 마음은 복잡해지네요

 

모아둔 돈이 별로 없어서 결혼 자체도 부담스럽지만 지금은 부모님 문제가 제일 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혹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BEST 베스트 리플
에효(IP: MDAyY2E0Zjc8)2008.11 .20 08:45

아들이고 딸이고 똑같은 내 새끼라고 아끼며 키웠는데

왜 딸 가진 부모들은 노후를 걱정해야하는지..

저도 딸 둘의 장녀로 정말 가슴 아픕니다

저희 엄마는 결혼 전부터 계속 이러셨죠

엄마 걱정은 하지말고 시집가서 니 살 궁리나 해라

나 죽으면 아빠랑 나랑 절에 맡기고

요샌 절에서도 잘해준다더라

괜히 친정 제사 지낸다고 남편, 시부모 눈치보지말고 니나 잘살아

 

저 정말 눈물 났습니다

딸이라고 아들이랑 다르게 키운 게 뭐가 있다고 저렇게 접고 들어가시는건지..

딸 가진 죄인이란 말이 옛날 말이라곤 하지만 지금도 여자는 결혼하면 출가외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네요..

리플달기
동감(185) | 신고(0)
아래 채널에서 관련있는 판을 더 찾아보세요. 스포츠채널 즐겨찾기
결혼을 앞두고 남편 VS 아내 시집,친정,결혼... 여자들끼리만 우리 이렇게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