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 만난 얘기가 많이 올라오니 얼마전에 제가 만난 변태가 생각나네요 ㅠ
다시 생각 해도 정말 끔찍해요 흑-
남자친구와 저희 집근처에서 데이트를 하고나서 집에가던 중이었어요~
남자친구가 너무 늦었다고 집앞까지 데려다 준다는걸
어차피 집이 코앞이라 됐다고 혼자갈수 있다고 빡빡 우겼는데 ㅠ
버스도 막차시간이라 놓칠까봐 그냥 보내고 얼른 뛰어갔거든요-
집앞에 도착해서 엘레베이터를 타러 걸어가는데
제 뒤에서 누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정말 평범한 30대 아저씨가 잠바 주머니에 손을 넣고
" 어후~ 춥다.........어휴...추워추워 "
이런말을 하면서 오길래
' 못보던 아저씨네..새로 이사왔나? '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함께 엘레베이터를 탔죠
제가 7층버튼을 누르고 서있는데
그아저씨가 3층 버튼을 누르더니 제뒤에 서는거에요 -_ - 그좁은 엘레베이터 안에서;
그래서 속으로 ' 아뭐야....좁아죽겠는데 왜 굳이 내뒤에 서는거야 -' 생각하고
옆으로 옮겼죠
고개를 숙여 남자친구에게 집에 잘들어갔다는 문자를 보내려는순간
얼핏 그아저씨의 바지가 스르륵 내려가고있는 모습을 감지했습니다..............젠장
그때 순간적으로 " 아.......ㅅㅂ 이거변태구나 어떡하지............젠장젠장 "
가슴은 콩닥콩닥-
역시예상대로 흔들기 시작하더군요....-_ -
" ............하.............좋다...............하아........" 이런 신음소리와함께..
그래서 전 뭐라도 해야겠다싶어서
" 아........ㅅㅂ ㅈㄴ짜증나 " 이러면서 그아저씨 눈을 째려봤죠
오히려 더 좋아하는거에요 막 웃으면서......;
3층이 도착하는 땡~ 소리와함께 그아저씨는 품고있던 아이들을 다 털어냈습니다.
마구 흔들어서 털더라구요 -_ - 하........................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웃으면서 뒷걸음질해서 엘레베이터를 나가는데
순간적으로 아 복수해야겠다 생각에
차마 거기는 못차겠고 (매우 후회중ㅜ ㅜ)
허벅지를 냅다 발로 깠습니다 (구두를 신었다면 좋았을걸 ㅠ ㅠ 이것도 후회중)
제가 운동화를 신고 있는데다가 힘껏 못차서 별로 안아팠을거같아요 흑
그렇게 1층부터 3층까지 올라가는데
그짧은 시간이 마치 3시간처럼 느껴졌고
생각해보니 그짧은시간안에 싸버렸다는게 정말 황당하기도하고
조루라서변태가 되는건가 .....싶었습니다
힘이 쫙빠지고 7층까지 올라가는동안에도 덜덜 떨었습니다
혹시 그 변태가 계단으로 다시 뛰어 올라올까봐 ㅠ
집도착하자마자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걸었지요
징징대면서 상황설명을 해주니
그러니깐 데려다 준다고 했잖아!!!!!!!!!!!!! 하면서 화내다가 못데려준걸 후회하다가 달래다가
진정좀 대충하고 전화를 끊고
제 바지랑 신발을좀 살펴 봤지요-ㅠ묻었을까봐;
다행히 아무것도 없었지만 찜찜해서 냅다 세탁기 속으로 던져버렸습니다
그러나...............
제가 책 넣어가지고 다니는 큰파일을 들고있었는데
거기에 그 불결한 것 몇방울이 묻어있었습니다.. 으악!!!!!!!!!!!!!!!!!!!!!!!!!
다시 또 급흥분해서 남친한테 전화해서 울먹 거렸더니 당장 버리라고 ㅠ
제방 창문을 열고 그 파일을 번지점프 시켜버렸습니다.
그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ㅠ
너무 불결해서 당장 제눈앞에서 사라지게 하고싶었어요 흑
변태를 22년동안 한번도 만나본적 없고 그래서 제주변엔 변태가 없는줄알았어요;
근데 여태까지 들어본 변태얘기중 제가 겪은일이 최고 심한거같아요-_ -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너참 대단하다 그상황에서 어떻게 발로 찰 생각을 했냐-
이러는데 전 후회중에요 거길 콱 차서 터뜨려 버릴걸!!!!!!!!!!예잇!!!!!!!
변태 만나게 된다면 야이 조루야 왜케작냐 이런얘기들 쉽게 나올것 같지만
막상 만나면 당황하고 무섭고 또 혹시 나에게 몹쓸짓 하진 않을까 겁이나서 말이 안나와요
다음에만나면 ㅋ 정말 있는 힘껏 거길 날려버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확 차고 도망갈거에요 ! !
다음에 또 만나면 안되겠죠 흑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