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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을 만들지 마란말얏!! 버럭!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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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03.29 21:17
작성자
By 안산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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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을 즐겨보는 처자입니다 >ㅁ < 톡에 동물병원이야기가 살짝 나와서

 

글을 남겨요..^^;; 참고로 엄청길어요;;;

 

몇년 전인가 친구를 만나러 시내에 나갔다가 왠 이쁘게 생긴

 

코카스파니엘 녀석이 쓰레기통을 뒤지고있길래..

 

워낙 동물을 좋아하는 저라서 ^^; 가던길을 멈추고 자세히 봤어요..

 

배도 살짝 들어가고.. 꾀나 굶은 녀석이더라구요;;;;

 

그래서 가까히가서 살짝 쓰다듬어 줬더니 녀석 너무 순둥이더라구요.. 저를 바라보길레;;

 

기다려봐~ 라고하고 바로옆 슈퍼에 가서 쏘세지몇개를 사가지고 나오니

 

정말 거기그대로 서서 기다리고있더라구요;;;

 

하나 두개 까서 줬더니 너무 잘먹고 ㅜㅁ ㅜ 그치만..제가 해줄수 있는건 여기까지

 

미안하지만...안녕;;하고 돌아서 가는데 이때부터 이녀석이

 

저의 발옆에 딱 붙어서 같이 걷더라구요;;;

 

제가 가다 멈추면 녀석도 멈춰서 눈치를 살피면서 기다리고;;;

 

제가 빨리가면 녀석도 막 뛰어오고;;;;;꼭..안내견처럼.신호등앞에선 같이 기다리고

 

불바뀌면 사람들 많은 틈에도 제옆에 딱붙어서 따라오고;;

 

멈추면 옆에서 앉아서 딱 올려다보고기다리고;;..햐...

 

어찌나.. 이쁘면서도 안스러운지.. 그러다가 녀석을 자세히보니..

 

피부병이 장난아니게 덮혀있었어요;;;너무.. 심하게..배쪽이랑 목쪽에 잘안보이는

 

부분에;;;

 

아.. 너무 안타깝고..녀석이 눈치를 정말 살피는 모습이 워낙...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아서 철이?들어서인지.. 아주 눈치를 살살 살피며.. 조용조용한데...

 

눈매가.깊다고 해야하나 ^^;; 정말.. 그런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녀석 내 생각을 다 보고있는듯한 느낌;;

 

휴... 제가 이제껏 강아지를 마니 키워왔지만 (일명 변견;;;)이렇게 영리하고

 

안스러운 녀석은 처음이라;;

 

내가 키워야지 하고 욱한마음에 이녀석을 데리고 1시간정도 동물병원을 찾아

 

해멨었어요;;

 

그러다 밤늦게 연 동물병원이 있어서 글루갔더니;;

 

그...의사같지도 않은 수의자아저씨가

 

이녀석의 피부병이.. 심하다보니 만지기 싫어하는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이녀석 얌전하게 가만히 앉아있는데 완전 무슨 더러운....뭐;;쳐다보듯이;;

 

(더럽긴했었지만;;;) 아...이거 피부병 너무심하다고

 

진짜 치료할거냐고... 이거 치료해도.. 나을지 죽을지도 -_-;;모른다고

 

돈도..적어도..40만원은 든다며..

 

자세히 보지도 않고.. 그냥.. 인상만 쓰면서.. 그러더라구요...

 

아 속이 너무상하기도하고..

 

돈을 빌려서라도 고친다고 제가그랬더니

 

이번엔.고쳐도 죽는다고...-_-믿도끝도없이;;; 이런소리만 하길래...

 

됐다고.. 하고 그녀석을 데리고 나왔었어요....

 

휴... 그래서 더 몇바퀴를 돌아서...114에 물어도보고하다가

 

선부동근처에.. 동물병원이 있더라구요...24시간...

 

조금크고..깨끗하고.. 그 전에 동물병원이 생각나서 들어가기 망설였었어요;;;

 

문앞에서 지켜보고있으니까

 

정말 젊고.. 친절해보이는 수의사아저씨가 나오시더니

 

아.. 무슨일로 오셨냐고.. 그래서 제가 이래저래해서 왔다 말씀드리니

 

어서 들어오라고 진료해보시겠다면서..

 

제가 깜짝놀란건

 

들어가자 마자 수의사 아저씨가

 

이 코카녀석을 번쩍 끌어안더니

 

책상위에 올려놓고 귀랑 목이랑... 코랑 여기저기 살펴보시더라구요 ㅜㅁ ㅜ

 

아 감동.. 녀석이 밝은데서 보니까 피부가 정말....심했었거든요...

 

간호사여자는 조금 껄끄러워하면 안만질려고 하니까

 

수의사아저씨가 조금 강한 목소리로.. 여길잡아라 저길잡아라 말하시더라구요..ㅎㅎ;;

 

정말... 그.녀석을 꼭안아서 착하다..말잘듣네 순하네 막 말씀하시는데..

 

와...그 정말 동물을 사랑하는 수의사포스가..느껴져서

 

그런데 더 놀랐던건

 

제가 유기견이고 제가 키울꺼라고 말씀드리니까..

 

정말 키우실꺼면.. 공짜로 치료해주시겠다고 ㅜㅁ ㅜ

 

약값은 걱정말라고 하시면서.;;;와...정말 조금전에 그 병원에선

 

40만원이 어쩌고저쩌고 죽을지도모른다네 어쩌고 저쩌고;;;비교되더라구요;ㅜㅁ ㅜ

 

아무튼 혹시 키우실텐데 그래도 힘들고 정 못키우시겠으면

 

이리로 데리고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주사도 놔주시고;;;

 

아 정말 이렇게 친절한 ㅜㅁ ㅠ

 

몇번이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집에 데리고가서

 

씻기는데..때꾹물이 줄줄;;;몇번 씻겨도...줄줄줄...검은물이 ㅎㅎ;;;

 

약도 바르고..먹이고 했는데;;;

 

와.... 개가 발광하는건 처음봤었어요

 

이녀석 씻기니까 몸이 가려운지.;;;;

 

이불에다 몸을 비비면서...지...랄...발...광.;;;ㅎㅎ;;;정말 그 표현이딱;하는데.

 

와...조금은 무섭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이녀석 치료해주고;;; 잘 지내나 했는데

 

저희집에 할머니께서;;

 

이녀석이 막 긁는걸 보고는..기겁을하시면서

 

버리라고 ... 소리치시고..;ㅣ;ㅣㅣ생각보다 가족과의 트러블이  심해서;;;

 

첨엔 제편이였던 오빠도 슬슬 잔소리와..함께 할머니께서 약간의 피부병증세를

 

보이시니;;//하루사이에..가렵다고 온몸을 긁으시니;;;

 

핑계같지만.. 안되겠다..그리고 제가 이녀석을 정말 책임질수있나?

 

나도 다른사람과 똑같아지는건 아닌가.. 별의별생각과..녀석을보면

 

죄책감이들더라구요

 

그래서 아는 지인분들.. 인터넷..카페 를 알아봣었어요..

 

 

 

정말...눈치눈치보다가..제가 그떄 가입했던 카페에 글을 올리니 회원님들께서

 

키워주신다면서;;;연락이 오셨었어요   옥상이 있는 카폐를 운영하시는 분에게도

 

연락이 오시고..햐...맘좋은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ㅜㅁ ㅜ 그러다

 

제 폰으로 또 연락오신분이 계셨는데 아직 미혼이신 젊은 분께서

 

정말 키우고싶다고; 지금당장오신다고

 

바로 저녁에 달려오셨더라구요 ^^;;

 

녀석을 보고 너무 이쁘다고 하시고.. 여자친구분이랑 같이오셨던데 여친분도

 

강아지를 너무좋아하시는 분이시고 대형견을 키우시는 분이더라구요..같은 카폐회원분

 

훈훈한 커플 ㅜㅁ ㅜ

 

그분댁은.. 집도 크고;;정원도있고;; ㅜㅁ ㅜ 개를 무척이나 사랑하시는 분이란걸 알고

 

병원도 알려 드리고..녀석을 보내긴했는데 그녀석 가는걸 눈치챘는지 끙끙대고

 

집앞문앞에서 안갈려고했었어요;;;

 

;;;;그 분께서는 그녀석 미용도 싸악 시켜주시고;;; 중성화..수술도..(ㅡㅁ ㅡ;;)

 

해주시고 잘 보살펴주시더라구요.. 나름 많이 뿌듯했었구요 여친분께서 간간히 카폐에 그녀석안부를 적어주시기도 하시고 ㅎㅎ

 

종종 연락드리고 녀석안부도 듣고하다가 시간이 흘러흘러 ;..

 

 

참 그리고 그녀석한테 너무 놀란건. 그녀석이 저희집에 일주일정도있었는데

 

이상하게 베란다쪽에. 응가랑..쉬야를 ㅡ ㅡ;;안했길래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제가 베란다쪽에 일부러 안입는 옷을 많이 깔아놨었거든요.

 

그 녀석가고나서 응가의 흔적이 너무없었는데.. 이유는;;

 

이녀석 응가하고 쉬하면 제가 시러하고 버림받을꺼라고 생각했었나봐요;;;

 

그래서 참고 참다가;;;

 

그분에게 분양하러 아파트 계단을 내려와 길가에 도착하자마자 ㅡ ㅡ

 

이녀석 쉬를 하는데..정말.....한두 바가지 쉬를 하더라구요;;;;

 

옆에서 기다리다가..어머..왤케 마니싸지..생각했었는데

 

이녀석 몇일동안 참은거더라구요;;;아..짠하다;;;

 

그리고 ^^;;그분 집에가서 배변훈련을 하자마자 똥을 엄청쌌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제가 이녀석데리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평소에는 가자~ 하면 따라오던녀석이 이상하게.. 제가 가자~ 해도 끙끙대면서 안갈라고 버티는 모습이;;;

 

제가 녀석 버리는줄알고.밖에 나가기 싫어서 버틴거같기도 하고;;;

 

정말 쉬도 응가도 참은이유가.. 아무데나 눴다가 제가 싫어할거라고 생각했던거같아요;;

 

아.. 얼마나 눈치밥을 먹고 살아왔으면;;;;

 

 

하아..그 후로..저도. 강아지키우고 뭐 이런거 좋아는하지만 정말

 

평생책임질 자신이 없으면 하지말자 라고생각해서

 

많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우리 톡커님들. ..

 

새끼때야 이쁘고 귀엽고..어쩌고 저쩌고겠죠. 말썽피우면

 

귀찮아하고 싫어라하고 때리고..버리고;...

 

휴...정말 그런일은 없었음좋겠어요..

 

지금은 연락이 끊겼지만..

 

그녀석 지금도 그 깊은 눈빛으로 잘 지내고있을까...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완전 상업적으로만 동물을 대하는 동물병원 몇몇의.. ㅡ ㅡ수의사란

 

아저씨 아줌마들..정말 기리지 마요..

 

휴.. 주저리 주저리;;;ㅎ;;;;

 

얼마전에도 유기견카페에 돌아다녔었는데..

 

제가 다시 강아지를 키울능력이 된다면..유기견을 분양받고싶어요...

 

휴.. 그 녀석처럼 눈이 깊은 녀석이 또 있을까요...

 

몇년이 지났는데.....정말 잊혀지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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