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_-;;
글쓴게 저번주 월요일이었는데 일주일만에 톡이 됐네요;;;;;
우선 저번주 화요일에 남자친구랑 밖에서 따로 만나 얘기를 했어요.
얘기하기 전에 할말 워드로 쳐서 말할거 깨끗하게 정리하고 남자친구 만나서
차분하게 얘기를 했어요,
제 남자친구가 "너 할말 다 적어왔지? 완전 브리핑 하는 말투다-_-"
여튼 제 얘기 끝나고 남자친구랑 내린 결론은,
당분간 주말엔 내려오지 않는다(그 사람들 머릿속에 니가 이제 주말에 내려오지
않는다는 걸 주지시켜놔야 한다고 해서) 그리고 주말에 데이트 못 했던 건 평일에
둘이 밖에서 만나서 데이트 하기로 했어요^^*
저 솔직히 여기 댓글달아주신 분들 글 보고 정말 나한테 화내거나 짜증내거나
섭섭해하면 진짜 힘들어 죽을 것 같아도 헤어져야겠다란 생각가지고 내려왔는데,
남자친구가 정말 미안하다고...
그리고 왜 자기를 누나랑 매형과 한 편으로 본거냐고,
자긴 무슨 일이 있어도 네 편이라고, 결혼해도 엄마보다 네가 더 우선이라고...
항상 고맙고 미안해도 자기가 표현을 잘 못한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정말 나랑 헤어진다는 생각까지 한거냐고 묻길래 오빠가 내 말을 이해못하고
짜증내면 그럴려고 했다니까 내가 화낼 자격이나 되냐면서 깊이 반성했답니다;;;;
그리고 이번주는 언니한테 얘기하러 갔었어요.
언니가 눈치가 없는 분도 아니고 저한테 시누이노릇도 한적도 없었기 때문에 갑자기
연락 뚝 끊고 안내려가면 오해가 쌓일 것 같아서...
오빠도 니가 나한테 할말 있다고 한걸 누나가 듣고 XX이 무슨 일 있냐고 걱정했다고
(사실 화요일에 전화도 왔었어요, 무슨 일 있냐고 걱정된다고...)
그냥 그런것 만큼은 순수하게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이번 주말에 내려가서 언니랑 잠깐 데이트 하면서 얘기를 했답니다.
회사가 9월까지 통합프로젝트가 있어서 주말에도 계속 일을 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당분간 주말엔 못내려오고 평일에 오빠랑 시간맞춰서 얼굴 보러 오는정도밖에
못 될것 같다고 얘기했더니 주말에도 일하면 힘들어서 어쩌냐고 걱정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언니랑도 얘기 잘 하고 올라왔답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매형은.....
의외로 왜 애기 안봐준데?! 이런 얘기 없이 그럼 주말에는 애기 서울에서 데리고
있겠다고 했데요.
그래서 이제 주말에 애기 안보고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동안 못본 친구들 주말에도 좀 보고, 다이어트에 열을 좀 올리려구요.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주신 톡커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미련하게 혼자 고민하는 일 없이 남자친구와 상의해서 좋은 쪽으로 풀어
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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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년 남짓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 20대 중반 직딩녀 입니다.
남자친구랑은 7살 차이나서 내년에 결혼 예정이구요,
평소에 닭살스럽진 않지만 나름 애정표현도 잘 하고 애교도 은근 있고 연락도 먼저
잘하고 착한 남자친구 입니다.
단점이라면 외아들에 장손, 그리고 가족을 너무도 소중히 생각한다는거죠.
하지만 제게 자기 가족 아끼는 만큼 저희가족도 소중하다며 저희 엄마한테 전화를
드리기도 하고, 제동생도 잘 챙기고 이래 저래 잘하기 때문에 그걸 큰 단점이라고 생각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저희는 원거리 커플이고, 남자친구는 주말에도 일을 하기 때문에 주 5일제 하는
제가 주말에 내려가서 일도 좀 도와주고 같이 동업하는 이종사촌 누나의 아기도 돌봐
줍니다.
그 분들도 주말부부시구요, 예비아주버님께서 서울에서 사업을 하시고 주말이나 시간
되실때 지방으로 오셔서 가족분들 만나시구요..
현재는 제 남자친구와 이종사촌 누님, 조카 이렇게 한집에서 지냅니다.
그래서 저도 주말에 그쪽에 가서 있다 오구요.
참고로 언니랑 저랑은 매우 잘 지냅니다,
오빠 흉도 보고 같이 영화도 보고 언니도 속얘기 많이 하실만큼 예뻐하시고 잘 챙겨
주세요.
그런데 이 아이 봐주는게, 저를 자꾸 지치게 합니다.
조카는 너무 예뻐요, 정말 아가일땐 찡찡거려서 낮잠 재울때 안아서 재우느라 몇시간
씩 안고있어서 고생은 했지만, 요즘엔 절 잘 따르고 잠투정도 심하지 않거든요.
그래도 어쨋든 내 아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아이를 돌본다는 그 자체는 힘든 일인데,
남자친구의 이종사촌 누나내외분들이 그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제 남자친구도 처음엔 미안해하더니 요즘엔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일요일에 약속없지? XX이 좀 봐줘~~~"
언니는 매번 미안해하고 고생했다고 항상 그러시니 솔직히 언니한테 섭섭하거나
그런건 없어요.
그런데 남자친구의 매형되시는 분,
처음에 두분 지방에서 일한다고 가게자리 얻으러 다닐때 같이 다녔더니 저한테
"XX도 이 근처로 발령받아서 오는 게 어때? 주말에 XX이도 봐주고 그럼 좋잖아~"
이러시는데 솔직히 서운했었죠...남자친구도 그 얘기듣고 좀 기분나빠 했었구요...
근데 그 분 스타일 자체가 집안일에는 매우 등한시하는 스타일 입니다.
언니가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도 체구도 작고 마른편인데 배만 나왔어요, 그런데 가끔
와도 물가져와라, 커피타달라, 집 지저분하다 타박만 하실 줄 알지 도와주거나 그런게
전혀 없어요.
"언니도 저한테 XX는 좋겠다~XX(남친)가 밥도 잘하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잖아~"
오죽하면 이랬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자기 아이 돌보는 걸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가끔 그렇게 오셔도
애기 한 20분 데리고 놀다가 피곤하시다며 혼자 티비보고 영화보고 쉬십니다.
어제 주말이라 오셨는데 애기 한 20분? 데리고 노시다가 그냥 영화보시더라구요.
사실 전 그 전까지 조카를 데리고 마트가서 간식사와서 먹이고, 놀아주고 하다가
아빠가 와서 당연히 아빠랑 놀 줄 알고 저도 좀 쉬어야겠다 하고 남자친구 자리 옆에서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언니랑 제 남자친구가 조카가 자꾸 들어와서 정신
없어 작업을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한명은 영화보고 한명은 게임하고 있으니 우리가 집중해서 작업을 할 수 있냐"
라고 하는데 너무 서운하더군요...
제 생각에 아주버님은 분명 딸이 보고싶어서 오셨을텐데 얼굴만 보고 땡이라는건지...
애보는건 제가 계속해야하는건지....
동업초기에 조카 봐주는 문제떄문에 저한테 토,일 이틀 조카를 봐주면 원하는 금액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었거든요..
저만큼 조카를 믿고 맡길데가 없겠다구요...
그때 그 말씀은 사실 기분좋았어요, 그렇게 절 믿어주신다고 하니 좋았죠..
그런데 사실 전 돈받을 생각도 없었어요, 혹시 설마 용돈처럼 주신다면 애기 옷사주고,
간식사주는걸로 돌려드려야겠다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그 얘기는 쏙 들어갔고 애기보는
건 당연해지더라구요..
어제 애 데리고 집에서 나와 버스타고 마트 데리고 갔다가 오고 사무실에서 놀아주고
하도 안고다녔더니 밤에 온 몸이 쑤셔서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사실 너무 속상해서 눈물까지 흘리고 있는데 제 남자친구는 MP3로 영화보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정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이렇게 주말마다 애기봐주다간 제 뼈가 삭아서 제 애기를 낳기도 전에 지쳐서
헤어지거나 아님 애 낳아도 내 새끼 안아주지도 못하겠다구요...
그동안 저희 둘 사이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싸운 적이 없었는데,
저 조카 보는 문제로 벌써 힘들단 소리한게 몇번쨉니다.
제 남자친구도 듣기 싫을거 알아서 말도 못하고, 저 진짜 이러다 뼈 삭겠어요..
어떻게 얘기해야 서로 기분 상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까요?
오늘 병원 다녀왔더니 근육이 부어서 신경을 눌러서 팔이 저린거랍니다...에휴...
정말, 저도 몇년 된 톡커라....
시집도 가기 전에 남자친구 집에서 무슨 일 있었다 그럼 아직 시집도 안갔는데 왜
그렇게 해? 한심하다 진짜~이러던 인간 중에 한명이었는데...
그 한심한 짓을 제가 다 하고 앉아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고 속상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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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IP: M2Q3MGQ1NzA)09.06.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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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만 미안해 했지 이제는 아주 당연하게 여기네
애초에 님이가서 애기 봐준게 잘못한거네요
원래 사람맘이란게 간사해서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싶고
이런거 아니겠어요?
남친도 그쪽 사촌누나도 당연하게 이미 받아들인거같네요
이제와서 못하겠다 어쩐다 하면
섭섭하다느니 이따위 소리 할꺼 뻔하구요
저같음 주말마다 안가겠어요
주말에 가도
남친이랑 밖에서 만나고 데이트 하고 올라오고
그러세요
뭐 좋은꼴 본다고 집에가서 애봐주고 그럽니까
처음 한두주는 바쁘다고 일있다고 빼시고
그뒤부터는 남친이랑 밖에서 데이트 하세요
뭐 자기애 낳기도 전에 뼛골 빠지겠네..
원래 애봐주는 공은 없는겁니다..
만약 님이 애보는거 싫어해서 남친이랑 싸우고
그러게 된다면 결혼이고 뭐고 다시생각하세요
참 이기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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