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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시집,친정,결혼생활 여자들끼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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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시아버지가 암수술하셨습니다.
친정, 시댁 전부 부산입니다. 저희 신혼집은 울산입니다.
신랑은 2남3녀 막내입니다. 시누 1명은 외국에 살아서 한국으로는 거의 못옵니다.
병원비가 많이 나왔습니다. 아주버님네는 능력이 없습니다. 외국에 있는 시누와 아주버님네를 제외하고 남은 자식 3명이 병원비 1/n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1년됬고 아직 전세대출금 갚아나가고 있고 신랑혼자 외벌이 입니다. 결국 이번에 마이너스 통장 만들었습니다.
형님네, 시누 2명 전부 맞벌이 입니다. 인천 사는 작은 시누도 회사 휴가내고 내려왔습니다. 근데 임신이 된거 같아서 어머니 등떠밀려서 다시 인천에 갔어요. 어렵게 임신이 된거라서.....
신랑도 회사땜에 집으로 가고 친정에서 왔다갔다하며 저랑 시어머니 둘이 번갈아가면서 간호했습니다.
간호하는거 말로만 들었지 쉽지 않더이다. 아버님자꾸 손발이 저리다 하셔서 계속 주무르는데 팔이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습니다. 나중엔 제가 몸살이 났습니다.
사실 고생은 어머님이 많아하셨죠... 아버님은 아프다고 계속 주변사람들한테 신경질내고..하여튼 좀 그랬습니다.
형님네은 면회 두번 왔습니다. 살짝 얼굴만 비추고 갔습니다. 미웠습니다.같은 여자이고 며느리이고 맞벌이 하는거 알기땜에 이해하려 했지만...돈 하나 보태지 않고... 맘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 할 도리는 해야될거같아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행히 경과가 좋아서 퇴원하셨는데......
그 이후 어머님이랑 통화를 했어요... 임신한 인천에 작은시누가 입덧이 굉장히 심해요...
시누가 밥을 전혀 못먹고 있어서 어머님한테 좀 와달라고... 했나봐요.
저한테 그얘길 하면서 " 내가 가보고 싶지만 너희 시아버지가 저러고 있으니 니가 나 대신 가보라고....."
아.. 그 말한마디에 모든게 다 섭섭 했습니다.
일안하는 며느리 그렇게 부려먹고 싶었던가요? 물론 어머니 입장도 이해하지만 염치가 없어도 어느정도지........
물론 어머님과 제가 번갈아 가면서 하는 병간호였지만 신랑도 안하는 병간호를 며느리가 친정왔다갔다 하면서 했고 없는돈 마이너스 통장만들어서 병원비까지 보태줬는데 이젠 임신한 시누 밥까지.. 뒷치닥거리까지..비유 맞춰줘야 하나요?
아버님 수술하기 한달전에 저 유산했습니다.
유산한지 얼마 안된 저한테 어떻게 임신한 시누이 뒷치닥거리 하라고 말을 꺼낼수 있나요?
결혼할때 십원짜리 하나 안보태줬으면서 매달 꼬박꼬박 생활비 명목으로 30만원씩 신랑 자동이체로 받아가고.. 병원비도 맏이가 낼 형편 아니라서 우리가 더 냈는데.. 내가 또 병간호 까지 했는데... 그냥 이런생각들고 혼자 울었습니다....
물론 병간호한거 알아달라고 한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건아니잖아요.
나도 우리집 귀한자식인데... 시댁이라면 다들 치가 떨리고 책한권씩 쓴다고 하죠...
저도 첨에 그랬습니다. 그래도 맘 비우고 아버님 아프시기땜에 잘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근데.. 이건 아니잖아요....
내친구가 했던 명언이 떠오르내요....
'조선놈은 잘해주면 기어오른다' 라고 .....
정말 명언이내요..... 시댁은 정말 잘해줘도 고마운줄 모르고 잘해주면 막 부려먹어도 되는게 며느리 인줄 아나봐요..
그냥 열받내요...
그리고... 남편한테 이야기 했더니 남편이란 작자는 "놀러가는 샘치고 한 2박3일 누나(시누이)한테 갔따오지? 이럽니다.......
그런 인간을 남편이라고 결혼한 내가 완전 미친년 같습니다..
오늘 짐싸들고 친정갈려고 합니다... 남편이라는 인간도 꼬라지 보기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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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모마일(IP: ZGIyY2JmY2E)09.06.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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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얼마전 유산한 며느리한테 자기 딸자식 입덧 심하다고 뒷치닥거리 좀 해달라는건.
정말 경우가 아닌것 같다.
의지와 상관없이 유산한 사람이면 남이 입덧하는 모양새만 봐도 마음 아플텐데..
그런건 상관없나?
남편분한테 얘기하셨어요?
남편분이 생각이 있으시다면 자기가 나서서 못가게 할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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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남편놈 정말 대박이네요.
놀러가는 샘치라고??? 입덧심하다는데 놀러는 개코나.
청소. 빨래. 음식. 시누만 챙깁니까. 시누 남편도 챙겨야죠.
남의집에 놀러가서 그냥 자고 오라해도 불편할텐데 가서 일도 하라고? 나참..
남편놈은 지마누라 불쌍하지도 않답니까?
내 정말.. 더 심한말은 글쓴님한테 혹여나 상처될까 말씀 안드리겠지만.
친정으로 가신다니 생각 정말 잘하셨네요.
울타리가 되어줘야 할 남편마저 그모양이라면 같이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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