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버스 기다린다고 앉아있는데,
멀리서 1~2학년쯤 됫나? 초딩2명이이 "악" 소리지르며
울면서 달려오더라구요.
그래서 보니 뒤에 푸들 한마리가 얘들 물라고 달려오는데,
나도 모르게 달려가서, 거의 물리기 바로 직전에 발을 뻑어서 겨우 막았어요.
푸들이가 깨갱거리는데, 갑자기 누가 내 등짝 후리더니
아줌마가 "미쳤냐면서, 왜 우리 개를 발로차냐고, 다리 절뚝거리는거 보이지 않느냐"면서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얘들 물릴뻔했는데 그런말이 나오냐고" 그러니까
아줌마 曰 "손으로 잡으면 되지" 이러더군요 ㅡㅡ. 겨우 발로 막았는데 말이예요.
옆에서 지켜보고 계시던 할아버지도 아줌마보고 머라하시구 그러는데도 ㅡㅡ;꿋꿋이.
전 완전 어이없어서 "그럴 시간도 없었는데 어떻게 손으로 잡습니까?" 이랬는데
아줌마가 "내가 뒤에 말리러 왔지않느냐" 이러는데 한 20m뒤에 있으셨거든요-_-.
"아줌마가 말릴시간에 물렸겠는데요?" 이러니까 "그래도 개를 왜 손으로 안잡고
발로 차냐고"
난 막은거라고, 무의미한 말싸움하다가, 할아버지가 "됫다 학생아. 그냥 무시하고
다시 앉아라."
이랬는데, 마침 기다리던 버스가 오길래
할아버지께 고마운 마음에 꾸벅 인사드리고 그냥 버스 탔어요.
버스 타는거 아줌마도 안 잡으셨는데 다음에 봐도 고소한다 머다
머라고 하시질 않으시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