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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대한민국 여자 이슈! 당신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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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올해 갓 제대한 06학번 남학생이에요. 복학은 아직 안 했구요.
흔히들 임신과 출산, 그리고 군대를 많이 비교하더라구요.
하지만 까놓고 얘기해서 임신, 출산 하고 군대는 다른 문제입니다.
임신은 선택이에요.
출산과, 가정을 꾸리고 살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고 개인적인 성공을 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 거에요. 여기서 애 안가지고 열심히 산다고 뭐라 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국가에서 잡아다 감옥에 넣길 하나요? 그렇진 않죠. 흔히들 임신과 일은 병행할 수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요. 그런 사회적 풍토는 분명히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개인차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군대 가기 싫다고 안 가면 어떻게 되나요? 그럼 감옥행이에요. 소위 말하는 빨간 줄 그이는 거죠. 인생은 끝장나구요. 국가에서 강제하고 있기 때문에요.
입대는 선택이 아닙니다.
생리 얘기도 꺼내셨는데 원래부터 타고난 그런 현상을 들어 여자가 더 피곤하다,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남성에게도 할 말 많구요. 성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물론 그렇지 않은 남성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생리적 불만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어떤 부분에선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구요. 제가 갑자기 조루, 발기부전 비스무리한 얘기 꺼내서 어이없으시죠? 저도 생리 얘기가 갑자기 나와서 어이가 없네요.(여성이 생리로 고통받는만큼 남성들도 심리적 고통이 없잖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 엄연히 여성과 남성이라는 두 가지 성으로 구분됨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구성원이라면 응당 모두가 부담해야할 국방의 의무를 부담하는 것은 오직 남성뿐입니다. 여성 군인들을 예로 들지마세요. 그들은 자신들의 선택으로 군에 입대한 '직업군인'입니다. 임신, 출산을 예로 들지마세요. 국가와 민족의 보전을 위해 아기 가지고 출산하는 사람이 있긴 있나요? 내 가족, 내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는 하지만 결국 허울 좋은 이야기일 뿐입니다. 강제된 것을 미화하기뿐인 거죠.
06학번, 23살. 저 이제 2학년에 복학합니다. 한 살많은 여선배들은 직장인이 태반이며, 동기들은 졸업직전이에요. 저는 앞으로 단순 계산으로만 3년이 지나야 겨우 졸업이구요. 이 박탈감은 예비역만 알 수 있을 거에요. 동기였던 여 학우들이 수업듣고, 어학연수 다녀오고, 알바하고, 꽃 같은 청춘을 만끽하고 이제 사회로 나갈 무렵. 저를 비롯한 입대한 친구들은 철원 겨울 밤, 영하 20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산자락에서 몇 시간씩 보초서고, 여름 낮이면 기온이 30~35도를 웃돌아 야외 활동이 심심찮게 금지되는(말로만) 그런 시간을 2년이나 보내며 이제야 여학우 들의 저~ 뒷자리에 겨우 따라잡은 겁니다.
애초에 처음부터 강제된 국방의 의무와 비교할 수 없는 것이 출산입니다. 출산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 남성들이 국방의 의무 수행에 대해서 이렇게 말이 많아지게 된건 일부 여성단체들의 주도로 가산제가 폐지되면서부터죠. 내가 국가를,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바로 당신을 위해 희생한 2년의 시간에 대한 보상이 아무것도 없는 것에 대해...
임신이 힘드냐, 군대가 힘드냐는 따질 가치조차 없습니다. 우리가 논쟁하고 생각해야 할 것은 이 나라 예비역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혹은 최소한의 성의)이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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