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천에 사는 ㅈ...재...재ㅅ....재수......여학생입니다.
오랜만에 맘잡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더니 글쎄
또 오랜만에 언니가 치킨을 쏜다고
내 눈앞에서 만원짜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대서
덥석 미끼를 문 저는 BH? 치킨집에 전화를 걸었지요.
'반반무많이' 후라이드 반 양념 반과
이왕 뜯어먹는 거 크게 뜯어먹어야지 해서
치즈콜팝을 시켰답니다.
여기서 잠깐!
저희 집이 단독 주택인데 생긴지 얼마 안돼서
뭐 시켜먹고 그럴 땐 주소를 잘 설명해 줘야되거든요.
그래서 처음 주문전화 했을 때 한번 설명드리고 끊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건 뭐 그냥저냥하냥 닥치고 꼬르륵이므로
길을 잘 못찾는가 보다하고 못찾으면 전화하겠지란 마음으로
부처와 같은 마음으로 치킨을 기다리고 있는데
때마침 전화가 울리는 거에요!
엄마가 받으시더니 배달부에게 설명을 해드리고
전화를 끊으셨는데 잘 못알아들었나봐요.
그래서 잘 발견하라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집안에서 또 전화가 울리는 거에요.
엄마가 받으시더니 대뜸 버럭!
"뭐 이딴 놈이 다있어! 야, 니가 받아서 설명해."
이러시는 거에요.
왜그러나 하고 받아봤더니............
"수신자 부담 콜렉트콜입니다. 수신을 원하시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달오면서 집주소 물어보는 집에 수신자부담으로 전화하다니...
목소리도 어려보여서 고딩이 방학맞이 알바하나보다 했는데
도착해서 직접 뵈오니 당연지사 태민펌을 꼬불거려주신 샤이니헤어스타일을
하고 나타난 고딩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고딩이 정액요금 다 써버렸는데 배달은 해야하고
전화 하는데 수신자 부담으로 해서 죄송하다고
몇번이나 전화로 사과해서 그때까진 기분 절대 나쁘지 않았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마음을 서글프게 한 그것은
치킨 봉지 속의 상황.............
다들 콜팝이 뭔지 아시죠?
큰 콜라통에 콜라넣고 위에 콜팝통 끼워서 콜팝넣어먹는......
얼마나 돌아다니다 왔는지...
음식배달이면 음식관리에 좀 신경써줬음 좋았을텐데
콜라 쏟아지고 치즈콜팝 쏟아져서
치즈가 쪽쪽 늘어놔 줘야 하는 치즈콜팝은 콜라에 뒹굴려져
차갑고 딱딱하고 느끼한 고냥 덩어리..
그리고 중요한 치킨!!!!!ㅜㅜ
후라이드랑 양념이랑 각각 다른 통에 넣어져 왔는데
차라리 양념이 밑에 있었더라면.............ㅜㅜ
후라이드가 밑에 있어서 후라이드 종이 케이스가 축축히 젖어서
들어보니 콜라가 줄줄줄줄줄줄줄줄줄줄줄줄
내눈에서 눈물도 줄줄줄줄줄줄줄줄줄줄줄줄
콜라 머금은 치킨맛이 제법이더이다
치킨먹으면서 따로 콜라 챙겨마실 필요도 없더이다
대신 한때 바삭하고 고소했을 미끄덩하고 물컹한 치킨의 껍질은 견뎌야 하더이다
이건 뭐 걍 서비스 미스...
치킨집에 항의전화 걸었습니다.
솔직히 어디다 항의하고 이러면 서로 기분나쁘고 이래서
왠만하면 참고 넘기는데
오랜만에 다욧트로 인해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소중한 나의 치킨이 망가진 걸 본 순간
어익후 젡앙 헐랭
BH? 사장님께 사과받고 그냥 앞으로 조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하고 끝냈습니다.
아 걍 콜렉트콜로 전화 건 치킨 배달부가 기여워서요
나 웃겨서 언니랑 친구랑 엄청 웃었는데...
안웃김 말고염......
암튼 그랫음.
톡되면 인증샷도 올릴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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