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민글로 톡이되었네요.^^ 여기에 리플다신 모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혼자 가슴앓이하고있었는데 이렇게 속시원할줄 몰랐네요.
고민은 역시 나누고 도움을 받아야하는거군요.
요즘 일이 바쁜관계로 일주일 정도를 못본것같습니다. 어제 보고싶다고 이야기하니
아들또한 보고싶다고 ㅎㅎ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하는데 그늠은 어색해합니다.(장난으로 웩~ 그러며 도망을 .. 닭살돋는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랑하다 말하고있습니다. 아이엄마도 처음엔 사랑한다는말을 어색해했습니다 . 지금은 저보다 표현잘해요.
슬슬 외출준비해야겠네요. 아들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주러나갑니다.
여기에 글써주시고 진정으로 고민들어주신 모든분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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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해 33살의 남자입니다.
만나는 사람은 빠른 81이라 29살이구요.
제가 하고자하는 말은 다름이 아니오라
여자쪽에서 20살때 결혼을해서 아들 하나가있습니다. 올해 8살(초등학교 입학)
결혼을하면 같이 살아야하는데..
사실 좀 두렵기는 합니다. 남의 자식을 키운다는거 쉽지않은 일이잖아요.
잠시 글좀 정정하겠습니다. 지금은 제 자식이니깐요.
남의 자식 << 이단어가 좀 망설여지네요 제가 받아들인 자식이고 그놈이^^ 인정한 아빠니깐요
옛말에 머리털난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했고 요즘 여기올라오는 글들보면
새엄마 새아빠 때문에 고생 한분들 많잖아요
저또한 그런 이유에서 2년간 만나면서 제 자신에게 던졌던 수많은 질문들에 답을 지을수없어서 입니다.
과연 잘 키울수있을까? 내 아이가 생기면 차별안하고 키울수있을까? 딸을 좋아하는데 만약에 애를 낳았는데 딸이면 어쩌지?
그놈이 크면 부모로써 못해줬던걸 원망이나 안할까? 아무리 잘해줘도 새아빠란 꼬리표를 때어놓지못하면?
그리고 가장큰건 저의 성격때문입니다. 많이 매정하단 소릴듣는 성격이라서
내 아이에게도 그럴것 같은데.. 그놈이 제 마음을 몰라주고 친아빠가 아니라 나에게 매정하게했다 이런 생각을 가진다면?
잘못한일이 있다면 야단치고 혼내줘야하는데 커서 그게 한이맺히면 어쩌지?
제가 이렇게 걱정이 많아진 이유는 제가 이런 과정을 거치며 살아왔거든요
11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9살때 어머니의 재혼... 3년간의 남의 집살이와
양아버지와의 갈등(일본분)
지금 생각하면 양아버지는 천사셨어요. 저한테 야단한번 치지않으셨고 이래라 저래라
간섭도 안하셨고 어린나이땐 원망도 했습니다.
친아빠라면 야단도 쳐줄수있고 조언도 해줄수있는데 그런게 전혀 없었거든요(복에 겨웠던거죠)
3년전 부터인가 양아버지를 이해할수있었어요.
일본사람의 특징과 양아버지의 교육관 그리고 속으로 얼마나 고생하셨을지도요
양아버지의 교육관은 '말을 물가에 끌어다 놓을순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 이거였어요
도움을 요청하기 전까지는 절대 먼저 도우시는 일이없었습니다. 조언을 구할때면 언제든지 말을해주셨지만 이래라 저래라 절래 명령은 하지않으셨으니깐요
전 막연히 양아버지가 모티브가 되어 저또한 자식은 저렇게 키워야지 생각했는데..
막상 이렇게하니 좀 아니다 싶더군요.
전 머리가 컸을때 같이살았지만 지금 이늠은 고작 8살이라 이런 제 마음을 알아줄리없고
한때는 싫어했던 적도있습니다. 자기 엄말 너무 부려먹어서 좀 밉상이였거든요.
제 애인이 힘들어 하는게 보여서 네 일은 네가 알아서하라는 식으로
말을했는데 그게좀 충격적이였나봐요 그늠도 제 애인도요
그말하고 뼈져리게 후회했습니다.
아~~ 이늠은 아직 8살이지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지..
그리고 느꼈죠..
친아빠라면 그렇게 말하기전에 제가 같이 도와주고 함께하면 된다는걸
어린아이에게 너무 많을걸 바랬다는걸..지금도 그때생각하면 미안합니다.
두번다시 미안한 마음안들게 보란듯이 잘 키워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씁니다.
저같은 경우의 선배분들이나 제 애인의 입장이신분들의
많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제 양아버지는 저에게 아무것도 원치 않으십니다. 단지 제가 행복하게 사는것과
자신의 기일에 향이나 하나 피우라는것뿐
저또한 이늠에게 바라는거 없습니다. 커서 저에대한 기억이 제가 지금 양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만큼만 해줬으면하는 바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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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 ODJjZDY2NTg)09.09.15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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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아이에게 훌륭한 아빠가 되실 듯 싶네요,,
그리고 님도 겪으신 일이라니 더더욱,,
좀 더 큰 가망성이 있다면 아직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못할꺼에여,, 님께서 혼낼땐 따끔하게 혼내더라도 평소에 아주 좋은 친구가 되어주신다면 아이도 맘에 문을 좀 더 쉽게 열지 않을까여..
아이가 커가면서 님에 대한 태도가 안좋은 쪽으로 달라진다 하더라도 님은 변하지 않으셔야 해여,,서운해 하지도,, 님의 아버지처럼 한결같이 말이죠,,
님도 커서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셨잖아여,, 그 아이도 그런 꾸준한 사랑을 나중에는 꼭 알게될꺼니까여,,
그치만 님에게 주어진 이런 문제들이 말만 쉽지 참 어렵다는,,
힘내세여,, 님이라면 해내실 수 있을것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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