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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마음에 담은 노트 새엄마, 새아빠의 ... 재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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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혼자 고민하다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이곳에 글을 쓰게 된 24女입니다.
저는 부모님이 어릴 때 이혼하셔서 학교들어갈 무렵부터 엄마와 둘이 살아왔습니다.
여자 혼자몸으로 아이 키우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제가 말을 안듣거나 실수를 해서 싸우게 되면 엄마는 항상 "썅놈의 기지배 너 같은 년은 니 아빠한테 두고올껄 그랬다. 니 애비한테 가라"
이 말을 자주 하셨습니다.(저는 외동딸이예요.) 아빠가 술주정과 폭력성이 있으셨습니다. 엄마와 자주 싸우진 않았지만 싸울 때 마다 들었던 말인데도 들을때마다 눈물이 나네요..
그동안 엄마는 여러 재혼상대를 만나셨고요. 제 기억 일부분으로 대략 9명 정도..
엄마도 엄마 나름의 인생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엄마는 남자가 그렇게 좋은가..남자 없으면 못사는건가 하고 혼자 생각도 했고요.참 나쁜 딸이죠..
저는 "아빠"라는 호칭이 익숙하지가 않았어요. 그런데 엄마는 만나는 상대가 있을 때 마다 그 사람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혹 제가 하기 싫어하거나 못하면 집에 돌아와서 아빠라고 부르라고 짜증내시며 윽박지르셨어요. 그렇게 아빠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만난 지 6개월도 안돼서 저희집에 짐 싸들고 들어오셔서 같이 살게돼요.그렇게 1~3년 살다가 점점 엄마와 싸움이 잦아지고 결국 크게 다투고 헤어지십니다. 마지막으로 아빠라고 불렀던 사람은 제가 고3때 짐 싸서 나가셨습니다. 제가 울면서 아빠 가지 말라고 하니 아빠라고 부르지 말라며 차갑게 가시더군요. 그 후로 엄마에게 다시는 아빠라는 소리 입밖에 꺼내지 않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렇게 몇년 후 대학교 4학년 때 10번째인 지금 재혼상대분을 만나셨어요.
한 두번 집에 놀러오시더니 얼마 안되어서 짐 들고 저희집에 들어오시더군요.
엄마는 일을 그만두시고 그 분이 벌어오는 돈으로 생활비를 쓰셨는데요, 그래서인지
집에서 왕처럼 군림하시더군요. 먹는것도 최고급. 절대 외식안하십니다.집에서 하는 밥이 맛있다고요. 하루는 엄마가 몸이 안좋아서 밖에서 먹고 들어오자했는데 엄청 화내셨습니다. 그분은 저랑 마찰이 있으면 뭐 용돈도 쓰지 말고(용돈은 제가 방학내내 알바해서 번 돈으로 쓰는건데도) 엄마도 부르지 말고 너 알아서 살라는 둥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또 제 이름으로 카드를 발급받게 해서 본인 카드랑 제 카드를 돌려씁니다. 매달 결제일엔 힘들어서 허덕이고요. 엄마에겐 생활비 100만원 주시고 전복이 먹고 싶다, 대게가 먹고싶다하세요. 반찬도 그날그날 바로 해야합니다. 식사후엔 꼭 과일모듬(2가지 이상으로)드셔야되고요. 옷이며 넥타이 스킨로션 양말 등 백화점에서 산 거 아니면 안되고요. 이렇게 지출이 엄마랑 저와 둘이 살때보다 월등히 많아졌어요. 어느날은 엄마가 생활비를 조금 더 달라고 했더니 벌써 다썼냐고 무슨 돈을 그렇게 많이 쓰냐고 아껴서 좀 쓰라고하시더라구요.나 참 기가 막혀서.본인은 카드를 그렇게 쓰면서 말이죠. 그 분 돈으로 엄마가 사치는 말할 것도 없고 옷 한 벌도 제대로 산 적 없이 다 본인 입에 들어가는 거 입는거 사느라 그런건데도요.물론 연세가 있으셔서 옛날분들은 가부장적인 성향도 있으시겠지만요. 정말 화나고 이가 갈리더라구요.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 생각했어요.
물 한 잔도 본인 손으로 안떠다드세요. 엄마에게 갖다달라 하시거나 저에게 시키세요. 제가 아빠없이 자라서 몰라서 그런건가요? 기분이 좀 좋진더라구요.
손톱발톱도 혼자 못 깎고 엄마가 깎아주십니다.
문제는 저를 친딸처럼 생각하신다는 핑계로 자꾸 스킨십을 하세요.
퇴근하고 오셔서 뽀뽀(입술에)를 하려고 하시는데 계속 피했습니다. 미처 못피하고 당할때도 있었고요. 계속 그 일이 반복되고 엄마에게 조심스레 얘기를 했어요. 싫다고요. 그랬더니 친딸같아서 그랬다고 엄마에게 얘기하시더래요. 근데 저는 정말 싫거든요. 엄마가 싱크대에서 등돌리고 바로 앞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도 손가락으로 가슴을 찌르고. 뽀뽀와 키스 중간정도 스킨십을 하세요. 그래서 제가 그 뒤부턴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했어요. 그랬더니 어느날은 이리로 와보라고 손짓하시면서 옆에 오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싫다고 하면서 실랑이를 하다가 제 방으로 왔어요. 몇분 뒤 엄마가 제 방에 오셔서 살짝 짜증내시더라고요. 그 분이 오라는데 왜 안가냐고..휴..
또 졸업 후 제가 바로 취업을 했는데 주말이면 제가 늦잠을 잡니다. 그런데 제 방에 들어오셔서 또 위와 같은 스킨십을 하시더라고요. 심지어 제 옆에 누워서 목과 귀를 핥은 적도 있어요.
엄마에게 여러번 얘기했지만(차마 목과 귀를 핥았다고는 못하고 뽀뽀와 가슴을 만졌다고) 엄마는 그 분 말을 믿고 별 일 아니라는 듯 하시더라구요. 친딸같아서 그런다고. 그 분에게도 싫다고 큰소리로 얘기도 해보고 짜증도 내봤는데 소용없더군요.
엄마는 누군가를 만나면 무조건 그 사람에게 맞추고 그 사람 말에 따릅니다.
제가 친구와 저녁 먹고 찜질방에서 하루 자고 담날 가겠다고 했어요. 그 분이 싫어서요. 그랬더니 그 분이 어느 찜질방으로 가냐해서 알려드렸더니 거기 전화번호 가르쳐주고 도착하면 나한테 전화하고 또 내가 바로 그 찜질방에 다시 전화할테니까 니가 받아야된다 이러시더라구요. 기분이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엄만 가만히 듣고만 계시고요.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데 정말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그 분 때문에 엄마와 여러번 심하게 싸웠는데 그때도 너같은 년은 데리고 오는 게 아니었다.아빠한테 두고올껄그랬다 지금이라도 니 애비한테 가라 니 애비랑 살았으면 너는 어릴 때부터 가출하고 난리났을거다 엄마가 데리고와서 살게된 걸 다행으로 알아라 이 말씀 하시더군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휴...
이것 말고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다 적을 수가 없네요..
저는 행복하면 안되는 사람인가봅니다. 항상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밤에 자다가도 그냥 눈물이 나고 몰래 일어나 씽크대에서 칼을 손목에 대어보기도하고요.
독립하여 따로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막상 그러자니 엄마가 맘에 걸리고 또 반대하세요.
엄마를 정말 사랑하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운사람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니면 제가 아직 철이 없는건가요..
진지하게 정신과 상담도 생각해보고있어요...
조언 좀 해주세요. 재혼하신 부모님 계신 분들 안계시나요..?
친구들에게 얘기할 수도 없고 너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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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휴...(IP: ZGVhNGRiMjk)09.09.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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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마음이 아프네요.
어쩜 이런 엄마한테 이렇게 착한 딸로 성장을 잘 하다니...
못나도 내부모 잘나도 내부모 부모와 자식은 뗄래야 뗄수 없는 사이라지만
엄마 정말 너무 인생 막사시네요.
딸한테 좋은 모습 못보여주고 이제껏 가슴에 상처만 주고,,,
그럼에도 님은 참 잘 자랐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아빠가 거쳐갔는데..그동안 아무일 없었습니까?..
저는 아들만 둘 키우는 입장이지만, 요즘 시도 때도 없이 접하는 뉴스를 보면
정말 딸데리고 재혼하는 여자들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습니다.
엄마하고 같이 사는 그남자는 님을 심하게 눈독 들이고 있는데
엄마는 대체 뭘하고 계시는 겁니까..정말 답답하군요.
엄마 애처롭게 생각말고 맘 굳게 먹고 하루빨리 독립하세요.
정말 남의일이지만 내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입니다.
엄마야 그 남자랑 찌지든 볶든, 하녀처럼 살든 이제 그만 상관하고
님 인생만 생각하세요.
그동안 충분히 고통받았습니다.
이제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지 않습니까.
정말 험한일 당하기전에 제발 하루 빨리 그집에서 나오세요.
정말 내가 너무너무 불안해서 손이 다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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