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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친구가 죽었어요!!!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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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10.08 10:27
작성자
By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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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3살많은 형이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많이 맞았지요... 이유없이....

 

팔도 부러지고 이빨도 부러진적이 있습니다..

 

머리엔 땜빵도 몇개 있구요.. 형은 중고등학교 학교짱이였습니다..

 

저는 살면서 제 실수로 다친적은 거의 없습니다 살짝 까지거나

넘어진적은 있어도

 

크게 상해를 입은적은 없지여...

 

제가 크게 다친거는 거의 형이나 다른 타인에 의해서 다친것 같습니다.

 

형을 원망도 많이 하지요...

 

암튼.. 각설하고 본론으로...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실화이며 저희형의 친구의 형 이야기입니다.

 

-----

 

제가 21살때쯤 형과 함께 형친구의 집에 놀러간적이 있습니다.

형의 친구는 늦둥이여서 형의 친구부모님은 나이가 상당히 많으셨습니다

60대 중반정도로 보였습니다.

 

집이 많이 어려웠지만 처음보는 제게 형의 동생이냐며

밥은 먹었냐고 조금만 기다리라며 밥해준다고

형의 친구에게는 동생도 왔는데 삼겹살이나 먹자며 사오라고 했던게 인상깊게 남네요

 

참 인상은 좋으신 분들이였습니다.

 

진짜본론.

 

형의 친구는 형이 있었습니다 10년정도 차이나는 형이 말이죠..

 

근데 그형이 이혼을 한번했고 그때부터 술을 먹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원룸에 혼자살면서 일도 거의 안하고 밤낮으로 술만먹었다고 합니다..

이혼해서 아내와 아들을 보냈고 사는 낙이없어 그렇게 허송세월 보내며

많이 망가졌다고 합니다..

 

명절떄도 집에 오지 않으며 돈이 없어서 몇일에 한번꼴로 돈을 꿔갔다고 합니다.

형친구에게도 마넌 이만원씩 자주 꿔갔다고 하네요..

집엔 쌀두 없구 소주병만 넘처나고

생활이 말이 아니였다고 합니다.

 

형친구도 그런형이 처음에는 불쌍하고 그래서 없는돈으로 빌려주고 밥사주고

그랬는데 너무한다 싶어서 무조건 전화도 안받고 연락이 되더라도

돈없다고 전화 끊고 집에도 안찾아 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연락을 끊고 산지 두달쯤 지났을까?

문득 형친구는 그래도 형이기에 잘살고 있나 전화를 했답니다.

근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하네요..

다음날 또해도 역시 안받고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주말에 쉬는날 형이 사는 원룸으로 찾아갔다고 합니다.

연락이 두달넘게 안되니까 걱정이 된거죠.. 돈꿔달라는 전화도 안오고..

 

그떄가 여름이라 창문이 열려있는데 창문으로 보니 TV는 켜둔채 어두컴컴한 방

방바닥에서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반갑기도 하고 폐인처럼 지내는게 화가 나서 소리질렀다고 합니다

 

형~~~!!   혀엉~!!!! 

 

근데 술을먹고 잠이 깊게 들었는지 형이 꼼짝도 안하더랍니다.

그래서 그래도 왔으니 들어가봐야겠다는 생각에 현관문으로가서

문을 열려는데 잠겨있더랍니다.

물론열쇠도 없구여 그래서 다시 창문으로 가서 다시 크게 불렀다고 합니다

 

형~~!!  문좀 열어봐 나왔어!

 

그때 문득 어디선가 악취냄새가 나더랍니다..

그냥 어디 항아리에서 나는 된장냄새겠지 무심코 넘기고

다시 불렀다고 합니다..

 

형 문좀 열라고!!!

 

원망과 짜증섞인 말투로 말이죠..

 

역시나 형은 꼼짝도 안하더랍니다..

 

그래서 어떻하지 하는데 근처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애 한명이 놀고 있더랍니다.

불러서 사정을 얘기하고 화장실에 있는 작은 창문으로 들어가서 문좀

열어달라고 얘기 했답니다 아이는 알았다고 하고

형친구는 아이를 들어주고 아이는 창문으로 넘어갔답니다.

 

아이를 넘겨주고 다시 창문쪽에와서 보는데 아이가 갑자기

 

아~~!! 냄새!!

이러더랍니다..

청소를 안해서 나는가보다... 했는데 아이가 숨을 참고 현관문을 열어주고

냄새가 너무 난다며 도망가다 싶이 했답니다.

 

청소를 얼마나 안했으면 방에서 냄새가 나지..

하는 생각으로 방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역한 냄새가 심하게 풍기더랍니다...

 

방에는 따서 먹은 참치캔이 십여개 정도 놓여있고...

 

하루 이틀 된것같지가 않더랍니다..

 

"이게 썩었구나.. 이것도 안치우고 모한거지?"

 

그렇게 생각하고 먼가 이상하다 싶어 형 옆으로 가서 형을 흔들었는데............

 

 

 

 

 

 

 

 

 

형은 뻣뻣하게 굳어 이미 산사람이 아니였습니다 .................

이미 사후 시간이 흘러 여름철 날씨에 부패가 시작된거 였습니다..

 

 

 

형은 돈두 없구 먹을것도 없어서...

어디서 구했는지 참치 10여개를 먹고 자다가

숨진것입니다...

 

너무 배고파서 참치만 먹었던 형....

 

정신차리라고 돈도 안빌려주고 말상대조차 안했던 동생....

 

주마등처럼스치는.. 어린시절 형과의 추억들.....

 

놀이터에서 맞고 왔을때 누가 때렸냐며

쪼차가서 싸웠던 형...

 

누가 더 빨리 가나 보자며 심장이 터질듯이 뛰었던 시간들..

형이 있어서 든든했던 시절..

 

우리형....

 

그런 형이  처량한 모습으로 죽어있었습니다..

 

 

 

 

 

 

그 형이 우리형과 친하지만 어느날인가 자기 형이 죽었다고 한 후...

왜죽었냐는 말에 아무것도 묻지 말라고 했는데

 

몇년이 지난 둘만의 술자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얘기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형이 그얘기를 하면서 엄청 울었는데...

 

형친구가 형앞에서 운것도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하네요...

 

 

저희형 또한... 학창시절 싸움만하고 다녔고

저또한 많이 맞았습니다..

졸업후 대학은 고사하고 변변한 일자리 조차 얻지 못하고..

전전긍긍 나이만 먹었습니다..

30살이 넘었지만.. 아직도 통장잔고에 10원도 없으며

카드빛만 몇백이 넘지요...

 

그런못난형이 저한테 꿔간돈도 많구..

원룸에서 혼자 살았지요...

 

저는 그런 형이 너무 미웠습니다..

그래서 연락도 안하고 살려고 까지 했고요..

 

엄마가 찾아가보라고 해도 알아서 살라고 나두라고 했지요..

그러던 엄마와 어느날 얘기를 했는데..

울면서 찾아가보라고 하더라구요..

왜 가야하냐니까

 

형 저러다 죽으면 어떻하냐고...

 

그 한마디에 저는 찾아갔습니다.. 

 

가스도 끊겨서 추운 방바닥에 혼자 있는형...

지져분한 집...

밥은 먹었냐니까 안먹었따고.. 자존심이 엄청강해서

나도 안먹었따고 먹으로 가자고...

저는 생각없었지만 가치 먹었습니다..

그때 형이 비빔밥을 먹었는데 밥2공기를 더 비벼서 먹었습니다..

참 ... 맘이 아프더군요... 생긴건 멀쩡한대.. 왜 이러고 있을까...

대따고 하지만 억지로 돈 몇만원 쥐어주고 돌아오는 길내내 맘이 무거웠습니다..

 

 

 

에흉.. 글솜씨가 없어서 이렇게 쓰고 마무리 합니다..

 

아무리 못난 형제라도 형제 입니다...

형제나 가족까지 저버린다면 그 사람을 받아줄 사람은

세상어디에도 없습니다..

 

저는 이얘기 듣고 엄청 슬펐습니다...

 

읽어주신분들 ㄳ합니다..

 

지금은 그나마 형이 정신차리고 일열심히 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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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친구가 죽었어요!!!(8) 형제 2,903 0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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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ZGZiNDU0ZGM)09.10.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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