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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이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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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기장을 보고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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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10.13 13:39
작성자
By 남북통일
추천(1) | 신고(0)

저는 두 아이의 아버지, 결혼 8년차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아이들의 재롱과 더불어 행복했던 결혼 생활이 많이 변한건 작년 말

결혼전 썼던 아내의 일기장을 보고 나서 부터 입니다.

 

일기장 속 내용은 결혼을 앞두고 양가에 인사까지 드린 상태에서 같은회사에

다니는 다른 남자가 동료로 보이지 않는다로 시작해서

'사고를 쳤다', 저와 그 남자의 비교' 그리고 '끝내는 몸이 둘이었으면 좋겠다' 등 여러모로 충격적인 내용들로 5개월 정도의 분량이 쓰여 있었습니다.

글의 내용으로 봐서는 그냥 좋아하는 감정만은 아닌 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렸을때 부터 스스럼 없이 지낸 아내 친구에게 찾아가 아내는 자기입으로

진실을 얘기할 수 없을테니 아내와 그당시 그남자의 얘기를 숨김 없이 해달라고 했습니다.

 

지나간 일이니 그냥 상상하게 하지말고 정말 진실을 얘기해주고 깔끔히 잊고 살도록 해달라고 통사정을 하니 그 친구가 알고 있는 사실을 얘기하더군요.

 

그 남자와 같이 자고 난 다음날 우리집에 인사온 얘기..

자취하던 그 남자집에 놀러갔던 얘기..

나중에 생각해보니 뻔뻔하게 그 남자를 저에게 소개했던 일까지..

 

지방과 서울에 있던 저와 아내는 원거리 연애를 오랜 기간(약 7년 군복무 기간 포함)동안 지속하면서 서로 믿고 의지하였고 추호도 그런 의심을 한적이 없었고

결혼 생활 내내 한번도 그런 일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두 아이까지 낳은 상황에서 아내의 이런 사실을 알게 되고 묻고 살기에는 너무 큰 상심을 어찌해야 할까요?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별거도 생각해보고 이혼도 생각해봤지만 두 아이 그리고 저한테도 가혹한 이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어디다가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없네요.

가슴앓이로 보내고 있는 2009년도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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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IP: ODgzMTg4ZGI)09.10.14 16:59

ㅎㅎㅎ

우습다.

이 판에 들어오면 여자들은 남편의 외도를 겪으면서도 애들때문에 아직 사랑이 남아서라는 갖가지 이유들을 붙이면서 그냥 살려고드는데...

이 남자는 결혼전 일로 이혼까지 생각한다니.

정말 잊으려 했다면 일기장을 읽은 곳에서 끝냈어야 했지요.  다 잊을 듯이 아내의 친구 꼬드겨서 듣고 이제는 못살겠다니...

얘기해주는 그 친구년도 미친년이네.

누가 어떤 답을 내릴 수 있겠습니까?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것을...

정말 못살겠다면 이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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