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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내 자신이 싫다........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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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10.15 02:30
작성자
By 하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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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내 자신이 싫다........


정말 나는 무능력하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마저도 사치스러운 것 같다. 숨을 쉬면 내 몸으로 들어오는 공기마저 아까울 정도다. 나는 스스로 몸을 묶고 거대한 분쇄기에 빨려 들어가 산산조각 나고 싶다. 그래도 나는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찾느라 몸부림을 친다. 끈질긴 나에 대한 애착. 나는 온 몸으로 세상에 저항해 본다. 그러나 세상은 크고 견고한 벽이다. 나는 그 견고한 벽을 허물 수가 없다.


술을 마신다. 나약한 내 자신을 잊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 내 안에 갇혀 있던 어떤 욕망이 나타난다. 부질없는 욕망이다. 부끄러운 욕망이다. 나는 그 욕망을 잠재우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래도, 나는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보람 있고, 충실하게 살아오지 않았는가? 정말,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 마음만 먹는다면, 나는 그럴듯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럼에도 내 자신이 초라하게, 아주 불쌍 사납게 생각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아직, 내가 못다 이룬 꿈. 나는 그 꿈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 지금껏 존재하는 나는 누구인가? 과연 나는 그 꿈을 성취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나에게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 가르치고, 강요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정녕,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옷을 입고, 음식을 먹었고, 집에서 살고 있다. 그 덕택에, 나는 성장했고, 나도 무엇인가 의미 있는 것을 남기고 싶다.


무엇일까? 내가 의미 있는 것을 남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한 사람의 남자, 혹은 한 사람의 여자? 어려서부터 나는 그런 꿈을 지닌 적이 없다. 왜 나는 그런 꿈을 꾸지 않는가? 왜 애초부터 그런 꿈이 없었던가? 때로는 지긋지긋한 가난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 몸부림을 쳤던 있지 않았던가? 저런 사람들처럼 살지 말아야지, 나는 정말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외쳐댔다.


그런데, 지금의 나의 모습은 그들과 닮은꼴로 되어 가고 있지 않은가? 다시, 나의 모습이 혐오스럽다. 거짓과 위선으로 치장한 나의 모습은 가장 흉측한 모습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거짓과 위선에 찬 나의 모습을 기대한다. 나는 그들의 기대를 배반하고 싶다. 그 배반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어째서 솔직한 내 모습을 드러내기에 용기가 필요한 것인가? 정말, 웃긴다. 그냥 내 모습을 보이면 되는데, 무슨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인가?


결국, 나는 거짓과 가식의 포로가 된 셈인가?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진정한 내 모습을 잃어버리고 거짓과 가식이 노예가 되어, 그것으로부터 탈출을 계획했던 것이? 너무 오랜 시간이 되어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자꾸만, 내 자신이 두렵다. 이젠,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스스로가 나를 감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젠, 나로부터 탈출을 시도해야 할 것만 같다. 내 자신이 잠든 사이에 거짓과 가식의 쇠사슬을 풀고 달아나야 되겠다.

 

 추천글 : <당신의 고향은 어디 입니까>입니다.

 추천글 : <혹시 당신은 불쌍한 노예가 아닐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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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깔피(IP: ODNiZTA3MGE)09.10.15 03:27

잠못 이루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 저도 있어요..

일하다가 잘 시간이 지나서..멍하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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