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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맞벌이 부부 이... 시집,친정,결혼... 맞벌이부부이야기 맞벌이부부
- 판접속자(1)
퇴근해서, 청소하고, 저녁먹고, 아이 숙제봐주고, 오늘아침먹을 국 끓여놓고
그러고 나니 10시가까이 되더라구요~ 늘 일상이긴한데 어젠 아이 숙제가 좀 많아
30분 더 늦어진듯~
제 성격이 정리정돈은 그다지 신경안쓰는데 바닥에 머리카락이나 먼지는 기겁하거든요
그래서 청소기 매일 돌려요~ 남편한테 해달라고 10번 소리 지르면 한번 해줄까
말까에요~ 그냥 대충살자주의거든요;;;;
저도 대충살고 싶어 예전에 그냥 냅둬본적 있거든요
진짜 1주일내내 청소 안해 머리카락, 먼지투성이래도 청소한번 안하더라구요~
한번씩 얼르고 달래서(?) 해주긴해요~
결혼전 남편친구들 모임에 몇번 갔었는데 친구들이 남편 별명이 "리모콘"이라고
가만히 누워 다 시켜 먹는 거죠~
예를 들면 식당가서 냅킨필요하면 남편 가까이 있어도 친구한테 갖다 달라하고,
물 달라고할때도 친구들한테 시키고, 그랬데요
친구들도 그러려니 하고 다 해주고
결혼전에 저한텐 무지 잘해줬거든요;;
결혼하고 나니 본래의 모습으로~ --
아이 자러 간뒤, 이글 리플을 보라고 했거든요
처음 남편 반응은 왜 이런곳에다 집안얘기를 온 국민이 다 보는데
썼냐고 막 화내더라구요 --;;
오죽하면 여기에 썼겠냐고 했지요
내 주장이 속좁아 이해못하는거라고 해서 진짜 그런가 해서 물어본거다라고~
리플하나하나 읽어보더니 남편 막 화내면서 진짜 죄송하지만 톡님들 싸잡아
욕하더라구요~ 할일없으니 여기서 이러고 있다고~
그래서 제가 여긴 서로의 의견, 하소연 등을 공유하는곳이라고
왜 그렇게 삐딱하게만 보냐고 했더니~
여자들이니까 여자 입장에서 글 써놨네 이러더라구요..
이게 다 여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인거다, 그러니까 내가 속좁아 이해 못한게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조금은 수긍하는듯한 표정였어요
그래서 더 밀어 붙였죠
리플글대로 오랜만에 쉬고 있는데 친정집 식구들 우르르
연락도 없이 오시면 좋겠냐고,, 거기다 음식까지 준비해야하면,
내기분 이해하겠냐고 했더니,,그냥 가만 있더라구요
이게 남편 최대 인정의 표현입니다.
절대 알았다 다음부턴 그런일 없도록할께 이럴 성격이 아니네요~
여기서 연락도 없이 찾아오신건 일단락 됐는데,,,,,,,,
그뒤 큰싸움으로 변했네요~
제가 힘들다고 했거든요,,, 직장일에, 집안일에, 아이숙제에, 주말에 제대로
쉬지 못하면 내가 슈퍼우먼도 아니고 어쩌라는거냐고,,,
남편이라도 내편이 되야지, 내가 누굴의지하겠냐고~
시어머님 성격이 불같거든요,,,고집도 세고 억지도 잘 부리고(남편도 인정함)
그럼 바람막이라도 되줘야지 자긴 한술 더 뜬다고 했죠~
안그래도 아퍼도 쉬지도 못하고 병원다니며 골골하고 있는데,,,
시부모님보다 남편이 더 밉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돈 번다고 유세하냐? 이러잖아요--
그렇게 힘들면 직장 당장 때리치우라고~
이말에 저 열받아서 큰소리치고 싸웠네요~
내뜻을 그렇게 모르냐고,,,조금만 배려해주고 이해해주고, 도와주면 되는데
왜 극단적으로 생각하냐고 했더니~
결혼했으면 집안일 하는거 당연하고, 시부모봉양하는거 당연하다
결국 직장다니며 하기 힘든거니까 직장때리치워라
그 대신 돈 없다고 궁상떨면 죽는다.
그렇게 힘들다면서 그냥 대충살아도 되는데 매일 청소기 돌리고 하니까
더 힘든거 아니냐고~(..................................................)
내가 왜 직장때리치냐고 했죠
지금도 이런데 자기가 번 돈으로 집에서 살림만하고 있음 날 얼마나
만만하게 볼것이냐고~
때리 칠려면 자기가 때리치라고 했죠 --
내가 돈 벌어 올테니 집안살림, 아이공부, 시부모 장인장모 봉양
다 하라고,,, 요즘 집에서 살림하는 남편도 있다고 하더라고 했죠
이말 할때 정말 조심스러웠어요
제가 남편보다 연봉이 2천만원정도 더 많거든요
이번에 승진해서 더 차이가 벌어졌죠,,
승진했는데 축하파티도 못했답니다.;; 남편 기죽을까봐~
내가 뭘 큰걸 바라는게 아니고 조금만 배려해주고 도와주고 이해해주면되는데
본인 피곤한것만 신경쓰지 내 생각해준적있냐고~
조목조목 다 나열해서 따졌네요~
결혼하고 13년이 되도록 화장실청소 한번 한적 있느냐?
날 위해서 밥한번 한적 있느냐? (10년동안 밥한번한적 없다가 저 해외출장때문에
딱 한번 해봤어요)
청소기 돌릴때도 스스로 한적 한번도 없다,,, 꼭 몇번 소리질려야 하는건
전혀 고맙단 생각이 안든다.
세탁기 사용법은 아느냐? (한번도 해본적 없음)
내가 시부모님께 하는거 만큼 장인 장모한테 했었나?
등등 시시콜콜한 얘기 생각나는대로 막했더니~
뭐라 반박하지 않고 가만있더라구요(이것도 인정의 표현)
너무 속상하고 화나서 전 컴퓨터방에서 자고, 남편은 안방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또 출근전쟁치르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핸드폰을 보니 문자가 3통이 있더라구요~
남편이 보낸 문자메시지에요
1. 내가 너무 너에게만 희생을 강요했던거 같다. 미안하다
2. 몸도 아프고 힘든데 위로를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
3. 앞으로는 더 잘할께 사랑해!!
ㅠㅠ
남편 평소에 문자 잘 안보내거든요,,,서툴려요;;
제가 문자 보내도 답은 전화로 하거든요..
그런 사람이 3통의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저런 표현도 정말 처음이랍니다.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거든요)
답메시지를 아직 못 보냈어요~
처음 받은 내용의 문자에 뭐라 보내야 할지 몰라서요;;
점심먹고 와서 뭐라 답해야할지 고민해봐야겠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점심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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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토닥(IP: ODNiNjZiMjk)09.10.27 12:44
-
우와.............................
남편분이 참............................
얼굴낯짝에 아스팔트를 깔으셨나봅니다.
100톤짜리 트럭이 지나가도 안뭉개질만큼.
능력없는 지 탓을 해야지,
돈없다고 찡찡대지 말라고 하다니.
세상에나
본인보다 능력있는 와이프 데꼬 살면서
모시고 살지는 못할지언정 미친듯이 쳐부려먹기나 하고.
진짜 전업주부였으면 종으로 부려드셨겠네요.
13년동안 유세못떨었으니 이제 유세좀 떨고 사세요.
난 저문자로도 절대 화 안풀려요.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지.
문자 나부랭이로 어쩌자고.
이왕에 이렇게 된김에 말씀드릴께요.
사과도 받아냈겠다.
이제 확실히 선을 그으세요.
내가 집에 돌아왔을때 청소하고 있으면
자기가 애 숙제하는걸 봐달라.
내가 저녁차리면 자기가 설겆이는 못하더라도
그릇 통에 잘 넣어두고 뒷정리정도는 해주라.
내가 설겆이 하고 있는 동안에 자기는 쉬어라.
대신에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분리수거는 당신이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요.
나도 똑같이 사회인이다.
사실 남자보다 여자가 더 치열한거 모르냐.
사회에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얼마나 많은 피해를 보는줄 아냐.
그리고 당신 눕고싶고 쉬고싶을때 나 역시도 눕고싶고 쉬고싶다.
적어도 내가 손빨래 애벌빨래를 해놓으면 빨래 너는건 정도는 해라.
내가 빨래 개면 애들방 우리방에 개켜놓은거 갖다놓는건 정도는 해라.
13년동안 남편으로서 애들 가장으로써 권위만 찾았지
나와 당신을 같은 위치로 보지 않고 왜 자꾸 밑으로 보냐고요.
이런기회정말로 흔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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