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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낳을수는 없... | 사는 얘기 | 임신 출산 ... | 아이엄마 |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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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1살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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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10.28 18:57
작성자
By 21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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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1살 지금은 이제 겨우 3주된 아이의 엄마입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어린 나이에 임신을 했습니다.

 

올해 2월초에 임신 사실을 알아 이곳에 들어와 많은 글들을 읽어보았고

 

저역시 지워야겠다 그래 지워야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랬던 제 생각은 초음파를 보는 순간 달라졌습니다.

 

6주된 형체도 잘 보이지 않는 아기가 심장이 뛰고 있었고 의사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아이의 심장소리는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결국 저는 수술을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그때 제마음은 남자친구가 아무리 반대를 하더라도 꼭 낳자는 마음이였습니다.

 

결국 저는 그 날 남자친구를 설득했고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걱정되었던건 부모님의 반응이였죠,

 

하지만 생각외로 부모님의 반응은 텔레비젼이나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생각 외로 양쪽 부모님 모두 침착하셨고 저희들의 의견을 존중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올 6월 저희는 결혼식을 올렸고 시부모님과 함께 신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후회도 하고 그래도 뱃속에서 뛰노는 아이 덕분에 행복하고 웃음짓는 나날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임신후에 5개월이나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지못해서 제대로된 태교도 한 번 못하고

 

좋은 음식 한 번 먹지못하고 임신 초기에 임신 사실을 알기 전까지 술도 마시고

 

시끄러운 클럽도 가고 결혼 후에도 우울증으로 고생해서 뱃속에서 많이 불안했을텐데

 

너무나도 건강하게 제 옆에 누워있는 아이를 보니 너무 미안하고 고맙기만 합니다.

 

오랜만에 컴퓨터를 켜고 판에서 글을 읽다보니 

 

차마 낳을수는 없는 어린 엄마들이 너무 많은것 같네요.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못하고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곳에다 글을 남겼을까. 

 

그리고 그 아래 달린 악플들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고 슬플까.

 

꼭 낳아야한다고 지우지 말라고 이런 글을 쓰는건 아니예요.

 

저자신도 지우려고 한적 너무나 많으니까요,

 

앞으로 이 아이와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 생각때문에 저도 제 남편도

 

하루하루 계획을 세우면서 살아가게 되요.

 

저역시 이곳에 글을 남기고 걱정하고 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다들 힘내세요,,

 

그리고 혹시라도 낳고는 싶은데 이것저것 걱정하고 계시다면 아무것도 걱정하지마세요.

 

아이를 낳는 순간 그런 걱정은 계획으로 바뀌고 행복이 되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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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금...(IP: NDY0MmEzMDA)09.10.28 19:02

애초에 그런 실수 없도록 해야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되지만.. 아이를 갖고 나서 지우지 않고 낳아 기르는 분들 역시 박수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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