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보기

게시물 정보
[채널] 굴욕 일상다반사 | 마음에 담은 노... | 사는 얘기 | 사랑과 이별
판접속자(1)

똥때문에 남자친구랑 싸웠어요..., 주소복사

이 판의 채널명
조회(2,434) 리플(18) 링크판(0) 스크랩(0)
작성일
09.10.29 20:24
작성자
By 똥이밉다
추천(1) | 신고(0)

아..진짜 똥때문에 남자친구랑 싸웠다니까 좀 웃기기도 하고.. 뭐 그런데요..

진짜 이유는 똥때문이예요..ㅠ

얘기를 해볼게용..ㅠ

 

저희는 사귄지 1년하고도 한달 된 커플이예용..

처음 남자친구 만났을때 거의 6개월정도는 일주일에 한번 빼고 매일 만났어요..

그러다 직장을 옮기면서 끝나는 시간도 늦고 쉬는 날이 맞지 않아 자주 못 보게 됐죠..

남자친구가 주말엔 못쉬고 평일에 두번 쉬는데요..

주말에 저랑 같이 못 놀아주니까 자기 쉬는 평일에 이틀 저한테 엄청 잘해줘요..

저 일끝나면 맛난 것도 사주러가고~ 옷도 사주러가고 그래용..

 

이날도 어김없이 남자친구를 만나서 맵지만 너무너무 맛나는 곱창도 먹고

서른하나 아이스크림집에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돌아오는 길엔 길거리에서 야구공던져서 인형주는 거 있죠..

그것도 해서 큰 인형도 뽑아주고~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소화도 시킬 겸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죠..

인형안고 남자친구 손잡고 집에가는 길이 무지무지 행복했어용..

거의 집에 다 왔을때쯤 한 정거장쯤 남았었나.. 암튼 그때 남자친구가 배가 아프대요..

좋게말해 배가 아픈 거고 똥이 마려워서 죽겠대요.. 오만상을 하고....

어여 집에 가~ 나 혼자 들어가도 돼 그랬더니

아니래요~ 저를 집에 데려다 주겠대요..

(남자친구랑 저랑 집이 가깝거든요..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돼요..ㅎ)

얼굴보니까 안 될 것 같은데..

제가 걱정이 돼서 어디 건물화장실이라도 들어가서 똥쌀래~?

싸고 있음 내가 물티슈사다주겠다고..

아니래요~ 괜찮대요~

집에 먼저 가래도 괜찮다고 하고~ 건물화장실이라도 가라니까 괜찮다고 하고~

그러길래 저는 그래도 좀 참을만 한가부넹~~하고 가던 길 마저 갔죠~

그러다가 횡단보도앞에서 갑자기

아~안되겠당.. 못데려다 주겠당..ㅠ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가라고 했죠... 진작 가랄때 집에 가지ㅋㅋ

그리고 저 혼자 인형을 끌어안고 횡단보도를 건너서 집에 가는데

아..갑자기 쓸쓸한 거예요..ㅠ 얼마되지도 않는 거리지만..ㅠ

항상 저 만나고 헤어질때면 절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뽀뽀하고 헤어지거든요..

이제 다음에 볼라면 5일을 기다려야 하는데.. 생각해보니까 뽀뽀도 못하고..ㅠ

똥때문에 남자친구랑 뽀뽀도 못하고 헤어진 게 너무 짜증나드라구여.. 갑자기..

집에 도착하니까 전화가 와요..

남자친구가 굉장히 개운한 목소리로 집에 잘 들어갔어!? 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잘 왔다고~ 똥 잘 쌌엉~? 좋아!?? 이러니까 좋대요~ㅎ

저두 참 성격이상한 사람이예요... 좋다고하니까 또 얄미운 거예요..ㅠ

나는 뽀뽀도 못하고 헤어진게 너무 아쉬운데.. 다음에 볼라면 5일이나 있어야 하는데..

니 똥땜에 우리 뽀뽀도 못했다고 짜증을 냈어요..서운하다고!!ㅠ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거 알면서도 계속 짜증내게 되는...그런 거...ㅠ 아실라나..ㅠ

 

남자친구는 미안하다고..미안하다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잘못한 거 없잖아요..ㅋ

괜히 심통이 나서 됐다고.. 똥이랑 잘 살으라고 그랬어요...

아 내가 왜 이거 가지고 이렇게 땡깡을 부리지? 하면서도 기분은 계속 우울하공..ㅠ

저는 미안하면서도 투정만 부리고...ㅠ

정신병자같은 저는 다음날 까지 침울한 거예요..목소리에서 다 티가 나니까

제가 아직까지 똥앙금이 남은 걸 눈치챘는지 남자친구가 문자를 보냈는데

앞으로 똥도 잘 참고 더 잘해서 너한테 상처주는 일 없게 할게....

이러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앙~ㅠ

그래서 말했어요.. 똥때문이 아니라 그냥 나는 뽀뽀 못하고 헤어진 게 아쉬워서

쓸데없이 투정을 좀 부렸던 거 같다고..

근데 너는 하나도 안 아쉬워하는 거 같아서 그게 서운해..뭐 이런 식으로 말했죠...

 

오늘 3일짼데요..

여느때처럼 통화도 잘하고 그러는데요.. 제가 좀 시무룩해용..

저 아직도 똥사건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는 거 같아용..

진짜진짜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ㅠ

속으론 이제 서운하지도 않고 다 이해한다..하는데 겉으로 표현이 안돼요..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하고....으앙~ 저 어뜨케용..ㅠ 

이깟 똥때문에 제가 왜 이러는 건지..ㅠㅠ

다시 원래의 저로 돌아가야하는데...ㅠㅠ

 

 

 

 

 

링크판
링크판
전체보기(-1)
관련판
관련판
판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똥때문에 정말 죽겠어요 ㅠㅠㅠ(3) 똥때문에 441 08.11.23
남자친구가 뽀뽀를 안해요 손도 안잡아요(14) 부끄럽다 1,048 09.02.09
BEST 베스트 리플
화장실(IP: N2M4MzFhOWI)09.10.29 20:57

똥한테 밀리신거 맞습니다

똥보다도 못한거 구요

똥한테 진거네요

 

 

이런소리가 듣고싶나????

리플달기
동감(7) | 신고(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