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찾고 싶습니다. 본인 이시거나 혹은 아시는 분들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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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09.11.06 09:51
- 작성자
안녕하세요. 불과 1시간도 안된 출근길에서 너무나 감사하신 분이 계셔
꼭 찾고 싶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판을 통해
찾아 볼려고 합니다.
본인 이신 분 혹은 아시는 분은 꼭 답글 남겨주세요 ㅠㅠ
11월3일 화요일 아침 출근길 항상 타고 다니는 잠실에서 당산방면 행 마지막칸 지하철에서 잠을 청하다 목적지(구로디지털 단지역) 1정거장 전에 잠에서 깨었습니다.
잠을 깸과 동시에 일어 나는데 휘청거리게 되어 보니 지하철의 등받이와
의자 사이에 트렌치코트 바클이 끼어 버린 겁니다.
당황해서 계속 뺄려고 버둥거리다 결국에는 2정거장을 지나치게 되어
신도림에 다다르을즈음 과감히 눈물을 머금고 트렌치 코트 벨트를 풀어 버리고
내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반대편 노선으로 갈아 타고 출근은 했습니다.
그날 따라 아침 출근길부터 꼬이더니 하루종일 꼬이더군요.
그 이후 2일이 지난 오늘 아침!!
출퇴근길이 좀 긴 편이라 지하철에 탑승하면 무조건 잡니다 -_-;;
오늘도 출근길 금요일이라 사내 캐쥬얼데이어서 회색 후드가디건에
청바지 차림의 편한 복장, 편한 자세로 항상 타고 다니는 지하철 2호선 마지막 칸에서 단잠을 자다가 구로디지털 단지 한정거장 전인 신대방역에서 슬슬 깰려고 준비 할 떄즈음 옆에 앉아 계시던 여자분이 툭툭 치시더니 지난 화요일 잃어 버렸던 트렌치 코트 바클을 고이 접어 건네 주셨습니다. ㅠㅠ
좀 쑥쓰럼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그런지
감사하다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고개만 끄덕이고 내려 버렸습니다. ㅠㅠ
정말 감사한데 그 표현을 제대로 못해서 이렇게 후회 하고 있습니다.
괜시리 쑥쓰러워서 얼굴도 제대로 못봤습니다.
기억나는 거라곤 오늘 뵌 갈색 가죽재킷에 검은 바지 그리고 긴생머리에 안경 쓰신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희망이라면 제 얼굴을 기억하신거라면 항상 아침 출퇴근길 지하철 2호선 마지막칸에 같이 타시는 분이 아니실까 합니다.
제 예상으로는 신림에서 타셔서 신도림 이후까지 가시는거 같습니다.
또 뵐 수 있을거라 생각은 들지만 제가 얼굴을 제대로 못 뵈서 ㅠㅠ
아마 그 분도 황당 하셨을겁니다.
감사하다는 말이라도 제대로 했었어야 하는데.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물건 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정성스럽게 그걸 빼서 고이 접어 주신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올려 봅니다.
본인 이시거나 혹시 지하철 2호선의 이 라인에 마지막칸에 타시고
아는 분 일거 같으신 분들은 꼭 알려 주세요 ㅠㅠ
감사하다는 말씀 이라도 제대로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라도
찾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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