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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가슴은 뜨겁게 접촉은 가볍게 2화 (퇴근)

나재수 (판) 2012.03.23 14:40 조회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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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퇴근

 

신입시절의 나
퇴근시간? 그런게 있었나.... 그냥 가장 늦게 일어나면 그게 나의 퇴근시간이었다.

"나재수씨, 퇴근안하세요?"
"전 아직 할일이 남아서요. 이것만 정리하고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퇴근하세요!"

할일? 없었다. 그냥 일하는 척 자리만 지키고 앉아 있는거지...


6개월 후의 나? 처음과 거의 달라진 건 없었지만
약속이 있거나 피곤한 날이면
퇴근 준비를 하기 시작하는 팀원들을 따라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기 시작했다.
타이밍을 잘 못 맞추게 되면 혼자 주목받게 되는 뻘쭘한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퇴근하는 무리들에 껴서 나갈 수 있게 완급조절을 하는 것이 포인트다.

 

1년차가 되었을 때
이제 연식이 생겼으니 먼저 일어날 수 있는 용기도 생겼다. 아직도 눈치를 보긴 본다만...
먼저 퇴근 선방을 날리게 되었을 때 마치 급한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인사만 하고 후다닥 사무실을
빠져나오는게 중요하다. 시계도 한번 봐주는 건 옵션!

지금?
일이 남았어도.. 팀장님이 자리에 계셔도... 퇴근을 하기 시작!!
바로 칼퇴를 하기는 눈치가 보이니... 10분정도 더 앉아주는 센스는 보여준다.
그리고 혹여나 회사임원분들과 만나게 될 상황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비상엘리베이터등 사각지대에 있는 엘리베이터들을 이용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금요일
출장가신 팀장님이 퇴근시간 쯤 복귀하시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라며
오늘도 나는 칼퇴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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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2.04.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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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감이네요. 최곱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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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씐나 2012.03.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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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어머 ㅋㅋㅋ이건 그냥 100% 공감함 ㅋㅋㅋㅋㅋㅋㅋ 퇴근하고 남친이랑 전먹으러 전집가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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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주룩주룩 2012.03.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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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름이랑 뜻이 안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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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자 2012.03.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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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줄이 마음에 확 와닿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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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year 2012.03.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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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년차... ㅋㅋ

칼퇴하는 날 임원진들 엘베앞에서 만나면 그야말로 뻘쭘...

그럴때면 괜히 화장실이라도 가는 척 다음 엘베를 이용하죠 ㅠㅠ 눈치보여눈치보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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