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Q

view

유치원 아이들과의 에피소드

유치유치 (판) 2013.02.14 00:08 조회130,123
톡톡 훈훈한 이야기 채널보기
이어지는 판
20대중반을 달리고있는 유치원교사입니다~^^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면 아이들이하는 말과
사용하는 언어, 행동으로인해 웃는일이많아 몇가지만 한번써보려고해요~~ㅎ

참고로 저희반은 올해 7세가되는 아이들이랍니다ㅎ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오타가있어도 이해해주세요~~


그럼 음슴체로 ㄱㄱ


1.
유치원은 일과가 끝나고 코스별로 아이들을 차량으로 데려다줌
이날은 대략 10명 안쪽으로 타고가는 날이었음
아이들이 얼마 안타고가다보니까 앉은자리가 서로 조금씩 떨어져있었음
여자아이 A가 갑자기 움직이는 차안에서 뒷친구와 이야기한다고 일어나는거아니겠음??
그래서 자리에 앉으라고 말하니 앉았음^^
근데 앉은거까진좋은데 앞에좌석에 머리를대로 엎드려서가는거임
차가 급정거할수있는 상황을 대비해 항상 아이들은 의자등받이에 등을대고가도록하기에 A에게

A야~ 머리들고 앉아야지~?

라고말함
근데 A가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잡아 올리며

이렇게요~??

라고말하는거임
무슨소린가하다 생각해보니

머리카락을 머리라고생각하고 머리카락을 들고앉은거임



2.
아이들은 거짓말을 잘함
정확히 얘기하면 과장을 많이함
대화의 반이 과장임
예를들면 B의 집에 파워레인저엔진포스 스티커가 하나있어도 다른친구들이 두개있다고하면
그날은 B의집 스티커는 10개가되는거임

어느날 두명의 남자아이가 대화를하고있는걸들음

A:우리아빠 힘 엄청쎄다~
B:우리아빠가 더 힘쎄다~
A:아니야 우리아빠가 더 힘쎄!!
알통도있어!!
B:우리아빠도 알통 엄청많아!!

그러니 A왈

우리아빠 알통 40개있어!!!!!

ㅇㅇ40개

실제론. . .




3.
주말을보내고 월요일에 등원하는날이었음
먼저온 아이들은 교구를 가지고 놀고있고 차례차례 아이들이 오고있었음
한 남자아이가 주말에 파마를해서 머리가 뽀글뽀글이되서 온거임
교구가지고놀던 J가 갑자기 파마를하고온 W에게 아무렇지도않게 한마디하고 다시놀러감

W야~ 오랜만에 디테일하게 하고왔네~

다시한번말하지만 올해7세되는아이임




4.
이번 설 명절을 보내고와서 일어난일임
설명절이끝나고 등원한 화요일 점심시간.
밥과 반찬을 받고있었음
근데 평소에 밥을많이먹던 여자친구인 K가 밥을 조금만달라고하며 이야기를하는거임

K:선생님~ 저 밥 조금만주세요
다음주부터 다이어트할거에요
주말에 할아버지가 나보고 살이 더 올랐대요
그래서 다이어트해서 살뺄거에요

이말을 듣고는 아....그래..



5.
이제 곧 아이들이 7세반으로 나뉘어짐
지금도물론 7세지만 3월이되어야 7세반으로가고 아직은 6세반임
하루는 수료식때 부를 노래인 '아기안녕'이라는 노래를 배우는중이었음
이노래가 동요지만 굉장히 사람마음을 슬프게함

♬이제 우리들 헤어져야할시간
이제 우리들 헤어져야할시간
다시한번 안아주고
눈으로 안녕 안녕 안녕♬

이런노래임
노래속도 굉장히느림
목소리 굉장히슬픔

처음에 노래를 틀어주는데 애들은 듣고있는데 나혼자 곧 헤어질생각하니 울컥 울컥 거리는거임
그래서 폭풍 눈깜박임해주고
뒤를 딱 돌아보는데
한아이가 옷으로 눈물을닦고있는거임
거기서 또 울컥울컥해서 또 폭풍눈깜박임
그러고나서 다시 뒤돌아보는데 A가 눈물을닦는거임
괜스레 슬퍼지며 A랑 눈을마주쳤는데
갑자기 A가 엄청 과장된하품을하는거임
한번도아니고 쉬지않고계속~
옆에 다른애들이

A는 우나봐~~~~

이러니까 부끄러웠던거임
그러자 옆에서 눈물을닦던 아이가 갑자기 하는말

아~ 나도 갑자기 하품꼈어~~


응???방귀도아니고 하품도뀌는구나^^

하지만 아이들은 아무도 이상하다는걸 못느낌







갑자기 쓰려하니 생각이안남
애들이랑 있다보면 너무 재밌음ㅎ

나중에 또 생각나면 쓰겠음ㅎㅎ

근데 이제 헤어지는게 너무아쉬움ㅠㅜㅡㅜㅜㅠ

악ㅠㅠㅜㅠ






끝.
270
13
태그
신규채널
[상상그이상]
53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2013.02.15 09:30
추천
76
반대
2
신고
나도저런때가있었지..... 사용자첨부이미지
답글 3 답글쓰기
ㅠㅠ 2013.02.15 08:59
추천
65
반대
3
신고
글쓴이 같은 선생님들 덕분에
엄마들이 마음 놓고 아이들을 어린이집, 유치원에 맡긴답니다 ㅎㅎ

어제 학대 하는 어린이집 뉴스보고 마음이 내내 불편했는데
이 글보고 엄마미소 짓고가요~^^
답글 1 답글쓰기
언니야 2013.02.15 11:29
추천
32
반대
1
신고
난 정말 진짜 유치원 교사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함.
이번 설에 오랜만에 조카들 만나서 어구 우쮸쮸 했는데 그것도 한 시간쯤 지나니까 죽겠음.
이미 나보다 먼저 와서 시달리던 친척 언니 오빠들은 이제 니 차례라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고
난 애들 보면 정말 느므 이쁘고 사랑스러움. 우리 조카들 또 얼마나 이쁘게 생겼는데ㅠㅠ 근데... 또 남자애들이라 놀아주려니 과격함.
그리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서도 안됌. 형제를 골고루 봐줘야 함. 형이랑 놀아주면서 동시에 동생
과도 놀아주어야 함. 질투하드라...그나마 동생이 좀 시크한 애라서 다행이었지, 와...
진짜 애들 다루는 우리 새언니 겁나 멋져보였음.(새언니가 유치원에서 일하심.) 오빠가 새언니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난 그 두 명하고만 놀아도 몸이 쑤시고 옷에 침이 묻고 웃느라 입가에 경련이 나려고 하는데...
그런데 또 완전 해맑게 까르르 웃는거 보면 이뻐 죽겠음. 그래도 힘듬...
유치원 교사님들은 진짜 쩌는듯. 보살일거야 아마.

정말 존경합니다.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2013.02.26 21:41
추천
0
반대
0
신고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 과장 엄청 잘했는데!!! 그런데 어떤 친구가 거짓말 하면 코 길어진다고 해서 그 뒤로 절대 안함 ㅇㅇ
답글 0 답글쓰기
ㅎㄴ 2013.02.17 02:48
추천
2
반대
0
신고
모바일로 남긴 댓글 유치원 교사하고 있는 친구 사진첩보면 80%가 자기 유치원 아이들사진ㅋㅋ 아이들이 첨엔 숟가락질두 잘 못해서 밥풀튀기는 전쟁하고 옷도 혼자서 잘 못입다가 지금은 다 잘한다고 완전 이쁘다고 내 새끼들이 최고라며 자랑하는걸 보면 처음엔 애가 애들을 가르친다며 장난쳤던게 쏙~들어가네요^^
답글 0 답글쓰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 2 답글쓰기
2013.02.17 02:18
추천
2
반대
0
신고
난 어떤 엄마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가을에 하원하면서 노을진 하늘보고
'엄마 하늘이 복숭아 먹었나봐' 라고 했다는말... 너무 사랑스러워..ㅎ
답글 0 답글쓰기
ㅎㅎ 2013.02.16 20:08
추천
3
반대
0
신고
이런 훈훈한 글 너무좋다ㅎㅎ 저도 아이들을 워낙 좋아하고 가르치는걸 좋아해서 유치원교사가 되고싶었는데 이 판 보고 더 되고싶어졌어요!!!!후읭 근ㄷㅔ 누가자꾸 반대를 하나씩 누르고다니지;ㅁ;
답글 0 답글쓰기
얼집교사3ㅅㄱ... 2013.02.16 18:42
추천
2
반대
1
신고
* 금요일날있었던 일입니다 *
만2세 저희반애들이 늦게하원하는 아이들이많은데
한 남자아이가 오후차량을 이용하여 집에갑니다 ,제일 저를잘따르고
저가 퇴근하면 가지말라하며 울고불고 하고 그래요..ㅋㅋ 기분은좋지만
다른선생님들으 제가 너무 정을줘서 그런다네요
퇴근준비를 마치고 선생님들과 원장님과 유보통합이야기하고
교실에서 짐을챙겨들어가는데 핸드폰이없는거에요..ㅜㅜ 한참찾고
결국 휴식영역 매트에서 찾았는데 그 남자아이가 숨기걸알았어요 ~
왜그랬냐고 이야기나누며 물어밧더니 하는말 " 선생님이 집에가자나요"
"가는거 싫어요 **이랑 같이가야되요"라고하네요 선생님이 갈까바
핸드폰은숨겨 못가게하려고.. 이제5살인데 선생님이 핸드폰없으면 집에못간다는걸
인지하고.. 숨긴거에요 괜히 짠하기도하고 기분좋기도하고ㅜㅜ
졸업1일주일 남앗는데 첫정을 준 아이들이라 헤어지기 싫답니다..
답글 0 답글쓰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 2 답글쓰기
ㅜㅜㅜㅜㅜ 2013.02.16 16:09
추천
1
반대
1
신고
어제 울반 애기들이랑 끝났눈데
왤케 아쉬운지 ㅜㅜㅜㅜㅜㅜㅜ
정말 애기들은 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거 같아요 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나예지 2013.02.16 13:36
추천
1
반대
1
신고
6살때 간식으로나온 방울토마토 쌤몰래 일반쓰레기통에다벌렸다가 ㅈ됨
답글 0 답글쓰기
ㄷㄷ 2013.02.16 10:35
추천
6
반대
2
신고
저도 하나 풉니당ㅋㅋㅋ
어느날 유치원에서 혈액형에 대해 배웠는데
그날 A라는 친구가 집에가서
"엄마 엄마 원장선생님은 오각형이야"
"뭐??원장선생님이 얼굴이 오각형이야?"
"아니 원장선생님은 오각형이구 내친구는 베이비형이야"
"뭐가?"
"아니 혈액형이 원장선생님은 오각형이구 내친구는 베이비형이야"
A에게 A는 무슨형이냐고 물으니 A가

"인형^^"
이라고 대답하더라구여 ㅋㅋㅋ
답글 1 답글쓰기
귀여워 2013.02.16 09:05
추천
1
반대
1
신고
정말 귀엽네요. 저도 유치원 때 선생님들에 대한 기억이 아주 좋은데, 그 맘 때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거의 우상이라지요. 제 아이도 님 같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왠지 감사합니다.

그런데..아기 엄마라 그런가..첫번째 에피소드에서...아이들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아이들이 안전벨트를 잘 풀지 않는지 꼭 지켜봐 주세요.
답글 0 답글쓰기
KMS 2013.02.16 04:08
추천
4
반대
1
신고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친구는알바로잠깐 유치원 선생님으로일햇는데 한참 강남스타일 유행할때엿음 . 내친구는정신없이 환경미화같이 교실 뒤편 칠판꾸미는걸 하고잇엇다고 함. 근데 애들이 신나게 강남스타일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췃다고함 .내친구는 그게너무 시끄처워서 그중 아이한명을 불럿는데 그 아이가 '아름다워~사랑스러워~'하면서 춤을 추고 다가왓는데 내친구가 귓속말로 '친구들한테조용히하자고하자~'라고 속삭엿다고함 그애는 그대로 춤추며 친구들에게 하는말 . -다음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3 답글쓰기
그대의친구 2013.02.16 01:06
추천
0
반대
1
신고
모바일로 남긴 댓글 유치원선생님은 일이고되도 아이들의 순수한마음을보고 더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도싶어지는 직업인듯합니다 ㅋㅋㅋ 전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아이다키우고 가겠습니다 ㅋㅋ
답글 0 답글쓰기
사랑반선생님 2013.02.15 23:00
추천
14
반대
1
신고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두 올해 7살 되는 아이들과 함께 하고있답니다^^ 저는 이제 20대 중후반이네요ㅜㅜ 울 사랑이들과도 재미난 에피소드 많은데..그중.. 제가 화장을 진하게 하진 않지만 아이라인은 필수로 그리고 다닌답니다. 한 날은 라인없이 비비만 바르고 출근했는데.. 여자 아이가..절 보더니.. "선생님. 왜 눈을 조금만 떠요? 선생님 졸려요" 라고 묻더군요.. 본의 아니게 전 그날 조금 피곤한 척을 해야했어요..ㅎㅎㅎ
답글 4 답글쓰기
읽어주세욤 2013.02.15 22:59
추천
0
반대
1
신고
우리나라와 지구촌에 대해 쓴 글입니다!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http://pann.nate.com/talk/317682561
답글 0 답글쓰기
2013.02.15 22:49
추천
3
반대
1
신고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모를 하기 전 더운여름.. 7살여자애가 갑자기 내 겨드랑이로 손을 불쑥집어넣더니 어머 울엄마도 여기 까칠까칠해여 ...헑...ㅜㅜㅜㅜㅜㅜㅜ
답글 0 답글쓰기
흐흐흐흥 2013.02.15 22:37
추천
9
반대
1
신고
"선생님 이거 미역이에요?" 라고 물어보길래
"아니 이건 시레기국이야" 라고 이야기해줌...........그랬더니
우리반 아이가 정색하면서 숟가락을 내려놓더니 하는말
"선생님 우리가 이런걸 왜먹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레기국을 쓰레기국으로 생각하고 있었음ㅋㅋㅋㅋㅋ울반은 4살임.....굿
답글 0 답글쓰기
귀욤 2013.02.15 22:25
추천
9
반대
1
신고
모바일로 남긴 댓글 오늘 어린이집에 오면서 다섯살애기가 우는거임 왜우나했더니 엄마가 치마안입혀줬다고ㅋㅋㅋㅋ 날보자마자 울면서달려와가지고는 안기는데 너무귀여워서ㅎㅎㅎㅎㅋㅋㅋㅋ
답글 1 답글쓰기
찬솔 2013.02.15 21:09
추천
9
반대
1
신고
모바일로 남긴 댓글 미용실놀이를 할때였음. Y가 나를 의자에 앉히더니 '손님~ 어떤 스타일로 해드릴까요?' 그러길래 나는 '음... 매력적이게 파마해주세요.' 라고함. Y가 열심히 내 머리를 볶고 있을때 J가 다가와 '나도 이 놀이 할래' 라고 하며 내 머리를 잡아당기며 헤어롤을 들이밈. 그러자 뭐가 못마땅한지 옆에 있던 Y가 한마디 던짐.. '야!!! 파마는 매력적이고 엣지있고 품!격!있게 해야하는거야 이렇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25女 2013.02.15 21:04
추천
1
반대
1
신고
유치원실습할때........
남자아이였는데 ...ㅋㅋㅋㅋㅋㅋ
가족누구누구같이사냐니까
형.누나.언니.오빠.아빠.엄마.......
아빠는몇살이냐니까.ㅋㅋㅋㅋ100살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ㅠㅠ보고싶은우리민혁이...
답글 0 답글쓰기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