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연락요구하는 시아버지 그리고 파파보이 남편

(판) 2016.05.21 16:22 조회4,568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안녕하세요.

맨날 판 눈팅하다가 이렇게 쓰게 되는 상황도 오다니ㅠㅠ

그만큼 털어놓을 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갈수록 속도 답답해져서 조언을 구하고자 올려요.

남편도 지금 시댁으로 떠나버려서

없으니까 음슴체로 쓰겠슴돠ㅡ.ㅜ..

정말 길지만 꼭 좀 읽어주세요! 스크롤압박주의!!!!!ㅠㅠ

 

본인은 20대 중반 여자사람임.

일찍 결혼해서 지금은 결혼생활 3년차 아이는 없음

간단하게 남편과 시댁 소개를 하자면

남편은 나보다 한살 위 연상이고 시댁은 시부모님 이혼 후

두분 모두 각자 재혼해서 잘 살고 계심.

 

남편은 시아버님 따라 가서 분가전까지는

시아버님, 새 시어머님과 함께 삼

새 시어머님은 편의상 시어머님이라 하겠음

 

시댁은...뭐랄까 부유하지는 않으심

아니 오히려 객관적으로 보자면

어려운 편이심 하지만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으시고

보면 그래도 놀러도 다니시고 잘 살고 계심

 

남편은 지는 아니라고 하지만 알게모르게 파파보이임

하... 자기 가족한테 주장을 펼치지 못함

자기 말로는 괜히 싸움을 걸어서 뭐햐나

좋게좋게 가자 이거인데

아니 싸움을 걸라는게 아니라

의견을 똑바로 말하라는 건데 그걸 못함.

 

처음 시댁 찾아뵈었을 때는 두 분 모두 좋으신 분들 같았음

뭐 가족적인 분위기도 물씬 나고

같이 놀러가자 뭐 먹으러 가자 이런 것도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시니까 잘 지내보고자 하였음

 

분가안하고 같이 살 때도 하루에 한 번 씩은 전화오시고

전화안하면 은근 전화 좀 해라~~~ 하시더니 분가하니까 

지속적으로 스트레스 받음

 

여기에 올라왔던 글처럼 막 매일매일 연락 강요

무개념 행동 이런건 아니지만

은근한 강요에 스트레스가 받는데

더 스트레스 받는 건 남편의 태도ㅋㅋㅋㅋㅋㅋㅋ

 

나란 여자 원래 막 살갑게 연락하고 그런 스타일 아님

친한 친구한테도잘 연락도 안할 뿐더러

우리 부모님도 이혼하시고 각자 재혼해서 살고 계시지만

엄마한테나 전화해서 뭐 1분 내외 통화 잠깐 하고 말지

친아빠랑은 사이 좋지만 통화안한지 거의 2주가 다 되어감

그래도 한 번 전화할 때는 살갑게 하려고 하고있고

우리 부모님도, 나 거의 15년간 키워주신 새아버지도

전화하면 내가 어디 아프다고 할 때나 매일 전화오셔서

괜찮냐 물어보시지 연락하라고 스트레스 준 적 없음.

 

근데 우리 시부모님 아니 시아버지는  연락 강요가 심하심.

오히려 시어머님은 그런 거 없으심 우리 부모님처럼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시면서 아버님이 '언제언제 와'

이러시면 오히려 옆에서 '됐어! 바쁜 애들 뭘 오라그래

한 달 있다가 와 한달!' 이러시는 분임ㅠㅠ

 

근데 우리 시아버님은... 아들 사랑이랄까 며느리 사랑이랄까...

하 그런게 있으심 근데 난 그게 부담스러움.

그래도 며느리니까 막 무뚝뚝하게 그러지는 않고

한번 전화하거나 뵈러 가면 최대한 살갑게 대함

근데 성에 안차시나 봄.....................

 

한 4-5일만 전화 안하면 전화오셔서

'전화 좀 해라~ 아빠한테 누가 있냐.

너희들 밖에 더 있냐~~' 이러시면서 계속해서 말을 하심.

이것도 한두번이지 전화할때마다,

뵈러 갈 때마다 이런 말 들으면 노이로제 걸림

웬만해서는 한 번 전화할 때 스피커폰으로 해서

남편이랑 나랑 같이 말을 하는데 가끔씩 남편이

혼자 전화를 걸 때면 옆에서 다 들리는데 계속되는 전화강요.

 

심지어 3일전에는 남편한테 전화가 오셔서 받았더니

은근 기분 나쁘신 말투로

'00한테(저) 내일 6시에 전화하라그래ㅡㅡ' 이러심.

옆에서 다들림 하

그러고서는 나 바꿔달라해서 또 전화하라고 얘기하시고.

 

우리 집에서 시댁까지 차타면 그래도 빠르게 가지만

우리는 아직 자차가 없어서 대중교통 이용함.

은근 외곽지역있어서 몇번 갈아타고 거의 한시간 반 걸림.

게다가 우리가 분가하고 나와서는 주 6일을 일해서

일주일에 한 번 쉬는 토요일은 정말 집에서 쉬거나

남편하고 오손도손 시간 보내고 싶음.

 

그래도 아들 며느리 보고싶어하실테니까 아무리 못가도

한달에 한번은 방문하는데 방문할때마다 매일매일 전화해라,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와라 이러시고

취기 오르시면 진짜 헤어질 때까지 저 말 하심.

더 열 받는건 남편의 태도 옆에서 웃으면서 알았어~알았어~

이러고 있고 하..............

 

진짜 웃긴건 뭔줄 암??  파파보이면 아니 지가 나서서

자기 부모한테 연락하고 그래야 되는 거 아님?

내가 옆에서 아버님께 전화 좀 드려봐~,

이번주에는 시댁 가야하는 거 아니야~? 이러면

아 귀찮아~, 이따가~, 아 맨날 잔소리야~~~ 이럼ㅅㅂ....

시댁 갈때도 힘들다, 귀찮다 이런말 입에 달고 있으면서

막상 시아버님이 연락/방문 강요하면 알았어~~ㅎㅎ

이러면서 실실 웃고 있음

진짜 이런 말 하면 뭐하지면 죽빵 한 대 쳐버리고 싶음

 

지도 귀찮고 나도 힘들어하면 지가 저런 말 하실 때

똑바로 중재를 해줘야하는 거 아님?

난 정말 도저히 1도 이해가 안감.

나도 어디가서 죽자살자 달려드는 스타일 아님

좋은 게 좋은거다~ 이러고 웬만하면

혼자 삭히지지 다 넘어가는 편임

근데 남편은 페이스북이나 인터넷에 자기 맘에 안드는 글

올라오면 죽자살자 자기 의견을 피력해야한다면서

비판하고 비난하는 글 쓰고 남자는 똑바로 자기 의견을

주장할 줄 알아야 된다고 안그러면 얕잡아보인다고 하면서

막상 자기 아버지한테는 진짜 제대로된 말 하나도 못함

 

옆에서 보는 나는 속이 썩어나감.

그리고 이 글을 쓰게된 계기는 오늘 일어남.

급하게 일본에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고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일본에 다녀옴.

길찾고 여행계획하고 짐싸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여행스케쥴과 여행에서의 계획은 항상 내가 맡음.

남편은 자기도 할 수 있다는 데 그래 할 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배로 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전만 해도 내가 순간 욱해서 공항철도

오빠가 찾아가봐 하니까

바로 다른 길로 갔던 사람임........ㅎ....ㅅㅂ...)

 

어차피 나도 계획하고 솔선수범해서 길찾고 이끌어주는 거

좋아하니까 이거에 대해서는 불만 없음.

그렇지만 이런거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알거임

특히 여행에서는 모든 신경이 곤두서있다는 것.

돈 관리도 내가 다해서

내가 크로스백 둘러메고 돈관리 다하고,  소지품관리

다하고, 길 다 찾고, 어디가서 뭐할 건지 다 정하고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1부터 10까지 내가 다함

남편은 은근 체력이 좋아서 돌아다녀도 끄떡없는데

나는 발이랑 다리가 안좋아서 오후 쯤 되면

진짜 발이 수천개의 바늘로 찔리는 것처럼 아픔...

그래도 신나하는 남편 보면서 꾹 참고

모든 쇼핑몰이 문 닫을 때까지 보고 오고는 함

 

이번 여행도 똑같았고 심지어 급하게 정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곳에서

비염까지 도진 상태에서 난 정말 열심히 행동했음

그래서 여행이 끝난 오늘 오전에는

긴장도 다풀리고 정말 너무 힘들었음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다음주부터 3주정도

해외에 또 나갈 일이 있어 시부모님 찾아뵙기가

어려울 듯 싶어 내일 시댁에 방문하려는 계획이 있었고

이건 몇번이나 말해서 남편도 시아버님도 알고 계심)

 

인천공항 도착하니 아버님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고

남편이 전화했더니 오늘 오라고 하셨나봄.

근데 우리 남편... 나한테는 한마디 상의도 안하고

오늘? 어......음.... 알겠어~ 이러는 거임

ㅄㅄㅄㅄㅂㅄㅄㅂ 저 놈 뭐임 싶었음

 

짜증나서 말 툭툭거리고 뭐하는 거냐고 나 오늘 힘들다고

내일 가기로 분명 말했었는데 갑자기 무슨 오늘이냐고

집에 갔다가 다시 시댁까지 가려면 도대체 몇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야하는지 아냐고 했더니

자긴 오늘이 일요일인줄 알았다며

그럼 어떡하냐고 이미 간다고 말했는데 이러고 있음

 

와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 남. 계속 그렇게 실랑이 하다가

남편 혼자 시댁보내지는 않는데 나 오늘 안간다함.

니가 알아서 둘러대라고 함.

 

플러스로 내가 요즘들어 연락문제에 남편이 중재못하는거

불만 토로했더니 남들 다 이러고 산다고

왜 너만 특별하게 사려고<?>하냐고 뭐라그럼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무슨 남들이 다 그렇게 사냐고

일반화시키지말라고 했더니

나한테 되려 환상속에 빠져 살지말라함 ㅁㅊ....

 

그리고 지도 삐지고 화나서는

집에 와서 짐푸르고 혼자 주섬주섬하더니

시댁 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받는건 남편놈은 맨날 지는 거의 잘못을 안하고

내가 혼자 발악하는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화나서 뭐라해도 내가 마지막엔 다가가기 때문에

지금 별 생각안하고 있을거라는거.

진짜 살면 살수록 벽이랑 대화하는 것 같고,

남편 역할도 못하는 남편 보면서

진지하게 헤어짐을 고민하게 됨......... 너무 힘이듬.......

 

ㅠㅜㅜㅜ쓰다보니 속이 터져서 엄청나게

긴 글이 된 것 같아요... 항상 뭐든 같이 하는거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친구도 잘 안만나고 하면서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요ㅠㅠㅠ

 

친구된 마음으로, 언니된 마음으로 말좀해주세요..

조언,따끔한 충고 다 받아들일게요...

 

 

 

 

 

 

 

6
0
태그
신규채널
[그냥남기기]
4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16.05.21 18:11
추천
1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결혼한지 3년. 왜 애가 없을까요? 빨리 도망가라고 애기가 안 온거에요. 진심 스트레스 받네. 행복하려고 결혼한거지 불행하려고 결혼한게 아니잖아요. 남편한테도 똑같이 해주세요. 아니 남편이라도 중심을 잘잡고 중재라도 잘해야 되는데 아빠랑 같이 합심해서 부인 쪼아대는 꼴이라니..진짜 한심하고 보기 흉하네요.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남자 ㄱㄱ 2017.04.18 13:4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런 남편도 나름 매력포인트가 있나? ㅋㅋ 아직도 같이 사는거 보니
답글 0 답글쓰기
에휴 2016.05.22 03:2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가 중간까지 읽다가 내렸습니다. 남편분은 아내가 대리효도를 바라시네요. 그냥 아예전화하시지 마시구 바꿔달라시면 그냥 싫다고 말하세요. 뭐라그러면 남편한테 "내가 몇번이나 아버님께 전화드리라고 말했는데 내말은 귀등으로도 않들은 니가 할소린 아닌것 같아. 네가 원하는건 그냥 내가 대신 효도해주고 효자 소리 듣고 깊겠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아." 라고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6.05.21 18:11
추천
1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결혼한지 3년. 왜 애가 없을까요? 빨리 도망가라고 애기가 안 온거에요. 진심 스트레스 받네. 행복하려고 결혼한거지 불행하려고 결혼한게 아니잖아요. 남편한테도 똑같이 해주세요. 아니 남편이라도 중심을 잘잡고 중재라도 잘해야 되는데 아빠랑 같이 합심해서 부인 쪼아대는 꼴이라니..진짜 한심하고 보기 흉하네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6.05.21 17:57
추천
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 데리고 사는 느낌..남편이 등신이라 말을 못하니 님이 시아버님께 말을 해야될듯..
답글 0 답글쓰기
1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