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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마는 시엄마네요

impeach (판) 2017.03.20 16:13 조회8,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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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 반 정도 된 새댁임.

신랑과 동갑이고 맞벌이 중

 

시부모님은 경상도 분들이고 옛날 분들이라 약간 보수적이시지만

결혼할 때도 간섭 안하시고 소규모 결혼식도 지지해 주시고

연락, 방문 강요 같은 거 전혀 없으시고 참 자애롭고 좋은 분들이라고 느꼈음.

 

몇 달에 한 번씩 신혼집 근처에 볼일이 있을 때 오셔서 하룻밤 정도 주무시고 가심

보통 관공서 일을 보셔야 하기 때문에 평일에 오시는데,

아들 부부 퇴근 시간에 맞춰 7시쯤? 오셔서 외식하거나 아님 내가 저녁 차려드려서

드시고 가심.

 

부억일은 보통 제가 많이 하기도 하고 시부모님 계실 때는 혹시나 아들이 살림하는 거 보기 싫으실까봐 제가 다 하고 신랑은 집 정리하거나 부모님이랑 말상대 해드림.

그럴 때마다 시어무님은

'아이고야- 일하느라 힘든데 뭣하러 저녁을 준비를 하니.. 몸 상한다..'

'아들 니도 앉아 있기만 하지 말고 좀 도와라, 며느리도 아들 좀 시키라'

이러심ㅋ

 

그래서 우리 부부는 어머님이 평생 외벌이로 살림만 하셔서

일도 하고 살림도 하는 걸 되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시나 보다ㅎ 귀여우셔ㅎ라고 생각했음

(물론 퇴근 후에 좀 피곤하긴 하지만 어쩌다 한 번은 괜찮음)

 

그런데 최근에 신랑이랑 저랑 집안일로 트러블이 생겨서 싸운 끝에

신랑이 오기로 '모든 집안일을 내가 할 테니 나를 인정해 줘라'라고 선언하며 결론이 났음;

헐-

자세한 얘기는 생략하고 ㅎ

암튼 그래서 2주? 전부터 신랑이 집안일을 전담하게 됨_

 

지난 주말에 시아부지 생신이셔서 시댁식구들이 모두 모여 식사를 하기로 했고,

밖에서 식사를 하고 우리집에서 차를 마시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음

그래서 저는 신랑에게 '부모님이랑 누님들 오실 때 나는 아무것도 안해도 됨? 손님처럼 있으면 됨?'

이라고 다짐을 받음. 신랑은 할게 뭐 있냐며, 자기가 다 할 거라고 큰소리를 침ㅋ

 

점심 약속시간을 조금 앞두고 시부모님이 우리집에 잠깐 들르셨는데

신랑이 저녁때 먹을 반찬을 준비하고 있었음ㅋ

저는 그냥 왔다갔다 하면서 거실 테이블도 치우고 쓰레기도 주섬주섬 정리하고

어머님 아버님 얘기하시는 것도 듣고.. 하여튼 주방 근처에는 가지 않았음

근데 어머님이 본인 앞으로 온 우편물을 정리하시다가 문득

'나는 딸들도 힘들게 공부시켜가지고 사회 내보냈는데도 사위들은 꼼짝도 안하더니만

아들놈의 시키도 지가 살림을 다 하고 있네-'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이러면서 약간 울분을 담아서 말씀하심ㅋ 신랑은 못 들은 모양이고

아버님은 헛기침만.. (큰소리는 아니었지만 분노(?) 같은게 느껴짐)

 

분위기는 쌔해지고ㅋ 저는 약간은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어머님이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씀하신 게 놀라워서 잠깐 멈칫하다가

그냥 안방 화장실 들어가서 좀 쉬다가 나옴ㅋ

 

(저의 예상은 '오늘은 왜 아들이 음식 준비를 다 한디야? 며느리는 왜 같이 안하니? 같이 하지~'

이 정도였음ㅋㅋ)

 

당시에는 아들만 부엌일 하는 게 속상하셨나보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위 얘기들까지 하시는 거 보니

사위들은 살림 도와주면 좋겠고, 아들이 부엌일하는 건 보기 싫고 뭐 이런 건가 싶고

 

판에서 본 많은 이야기들이랑 너무 비슷해서 씁쓸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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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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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7.03.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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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참 눈치가 없네요.
평소에는 남편이 하더라도 시댁 식구들 와 있을 때는 글쓴이가 하죠.
그래야 뒷말도 없고 남편이 더 잘 해 줄텐데.

우리 시댁도 경상도인데, 엄청 고지식해요.
평소에 남편이 집안일을 많이 해주고, 청소는 거의 남편이 해요.
시어른들 오신다고 연락 오면 남편은 제게 미안하다면서 시어른들 계실 때는 못 도와줄 것 같다고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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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ㅎㅎ 2017.03.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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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열번잘해주면 소용없나보다 ㅎㅎ 이런일까지 마음담아두고 시댁은 시댁이라고 하는거보니 ㅋㅋㅋㅋㅋ 난 딸이든 아들이든 고생하는게 싫은 엄마임. 누구나 그런마음 갖고있음. 부모입장에서 그럴수도있겠다. 라고 흘려들을만한 이야기 같은데 여기에 그렇게 글써재끼면서 시가는 시가다? ㅋㅋㅋ 내가 님 시누였으면 이거 보고 엄마한테 어차피 시가는 시가 소리 들을꺼 걍 내키는대로 질러대고 그러라고 하겠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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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3.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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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기딸이 맞벌이에 집안일 하는건 가서 입도 못 떼면서, 여태 계속 며느리가 시부모 밥상 혼자 차려주다가 딱 한끼 아들 혼자 밥 차리는게 그렇게 꼴도 보기 싫은가 보네. 사위한테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며느리는 만만한가봐? 고작 딱 한끼 가지고 바로 지랄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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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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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집은 시댁오면 남편도 일 도와주고 마무리는 자기가 해요 시어머니 앞에서 편하게 해주니 "울엄마 앞에선 니가 암말 못해ㅋㅋ" 하고 버릇나빠져서 평소대로 하는 편이에요.. 물론 시어머니 속상할까봐 다 시키진 않고 보조시키는 정도 (친정부모님 왔으면 반대로 울엄빠도 저만 일하면 속상해하심) 보조만 시켜도 엄청 속상해 하시긴 한데 명절이고 울집이고 맨날 시켰더니 이젠 적응하셨나 아무말 없으셔요 무엇보다 남편이 귀한여자 취급 해주니 시댁에서도 저 못건드심요.. 명절때 시댁에서 남편이 설거지 하니 속상해서 저한테 뭐라고 하시려는데 남편이 "내마누라 건들지마!!"라고 소리질러주는데 얼마나 든든하던지.. 아 물론 요즘도 가끔 "울엄마가 속상해 하는데 설거지 안함 안될까?"라고 되도않는 소리 하는데 그럴땐 "음 그래 그러면 나 시댁 두번갈꺼 한번만 갈껀데 괜찮지?"라고 하면 그냥 자기가 도와줍니다 시댁갈때마다 편하게 해주면 지네집만 가려고 합니다 적당한 조련은 필요해요 그리고 내자리 내가 만드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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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ㅋ 2017.03.2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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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니 매번 며느리가하다가 아들이 한번했는데 사위얘기까지하면서 저정도로 얘기할건 아닌거같은데 물론 글쓴이가 잘했단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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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3.2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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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굳이 시부모있는데서 남편시키는 심보는 뭐람ㅋㅋ배려없는 사람같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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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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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른들오는데 그날 하루 같이하는척이래도 하는게 어디덧냐니 그게 훨씬더 보기좋고 이뻐보이지. 반대로 친정부모님 와계셨을때 너혼자 집안일하고있으면 부모님 입장에선 기분이 좋을까 왜 하나만알고 둘은 모르냐. 판은 정말이상해. 잘못은 없다지만 눈치도없고 남에게 사랑받을만한 행동도 모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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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3.2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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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이가 잘못했다는데 난 잘모르겠음 항상 쓰니가 상차리다가 아들이 첨으로 했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나쁠 일인가?? 평생 그렇게 사셨다해도 세상바뀐걸 아셔야지 맞벌이하는 며느리 얼굴보기 창피하게 노골적으로 싫은티 내야했나 어른답지 못하게??! 쓰니도 반응이 의외여서 당황하고 서운해서 올린건데 그게 시어머니 뒷다마 까달라는건가? 공감받고 위로받고싶은거지 아무리 좋은 시댁이라 해도 시댁은 시댁인거 맞음 임신해서 감기걸리면 친정엄마는 딸걱정에 산부인과에서 처방해주는 약은 괜찮다고 병원가서 약지어먹으라고 하고 시댁은 손주걱정에 감기약은 절대 안된다고 가지말라고한다는거 못들어보셨나 시어머니는 우리엄마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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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2017.03.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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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내 며느리가 늘 아들이 주방일을 해도 내가 올때는 일하는 척 해주면 좋겠고 내 사위가 장모 있을 때 부엌에서 일하는 시늉을 해주면 좋겠다. 웃기지만 솔직한 부모 마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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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2017.03.2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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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위를 잘못들이신거구요..맞벌이라면서요, 그럼 어느날은 아들놈이 살림해도 그런갑다, 하셔야죠..댓글보니 방문과 연락강요 안하는거보니 괜찮은시댁이라하셨는데요..방문,연락 강요안하는게 당연한시댁이구요~ 요즘 아들내외 사는거 터치안하시는 시부모님들 많으세요.. 언제까지 여자,며느리들이 살림을 도맡아하는게 당연한겁니까? 바뀌어야죠..맞벌이하면서 손도까딱안하는 사위한테 뭐라하시는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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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3.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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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말대로 자애롭고 좋은 분들 맞네요 며느리가 시부모성품에 비해 너무 아니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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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7.03.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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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엄마는 시엄마?웃긴다.. 님이야말로 아무리 시엄마가 잘해줘도 며느리는 며느리네요 익게에 이것도 글이라고 올리는 거 보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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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3.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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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욕나온다ㅋㅋㅋ 밑에 댓글처럼 아예 시집살이나 호되게 시키고 저런 소리들음 억울하지나않지 말 한번 서운?하게했다고 징징대는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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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7.03.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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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열번잘해주면 소용없나보다 ㅎㅎ 이런일까지 마음담아두고 시댁은 시댁이라고 하는거보니 ㅋㅋㅋㅋㅋ 난 딸이든 아들이든 고생하는게 싫은 엄마임. 누구나 그런마음 갖고있음. 부모입장에서 그럴수도있겠다. 라고 흘려들을만한 이야기 같은데 여기에 그렇게 글써재끼면서 시가는 시가다? ㅋㅋㅋ 내가 님 시누였으면 이거 보고 엄마한테 어차피 시가는 시가 소리 들을꺼 걍 내키는대로 질러대고 그러라고 하겠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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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3.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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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이앞에선 물 한잔도 제대로 못 마시겠다ㅎㅎ저 정도면 진짜 그냥 지나갈수있는 정도 아님?? 그러는 쓰니는 얼마나 시부모한테 자식노릇하길래~하긴 자기 부모가 저랬음 욕해주세요 여러분~이 뉘앙스로 글 올렸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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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7.03.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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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연락 방문 전화 암것도 강요안하며 아예 편하게 해주는 시모가 저 한마디했다고 시모는 시모다라는 소릴 하는 님이 진정 이상해보이네요 저렇게 괜찮은 시댁에 시집가도 저 ㅈㄹ이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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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7.03.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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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 대박이다 저거 한소리했다고 글까지 올리며 시어머니욕하는 정도면 쓰니 인성도 알만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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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3.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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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뭐 그정도로 시엄마는 시엄마라는 소릴 늘어놓는 너도 이상함 혼잣말로 저정도 말하는건 애교아님?심지어 보통때 행동하는걸보면 시부모가 이상한 케이스도 아니구만ㅋㅋ 그러는 넌 시부모에게 자식같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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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2017.03.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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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그냥 귀여운 정도 아닌가여.

임신 중 구정 음식돕고 상 차릴때도 남편하나도 안 시키시던데여.

오히려 나 오고 제사 없앴다고 큰소리.

싱글 침대 밖에 없으면서 안자고 간다고 서운한 티내고...

대놓고 말씀하실때까지 걍 둬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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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3.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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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참 눈치가 없네요.
평소에는 남편이 하더라도 시댁 식구들 와 있을 때는 글쓴이가 하죠.
그래야 뒷말도 없고 남편이 더 잘 해 줄텐데.

우리 시댁도 경상도인데, 엄청 고지식해요.
평소에 남편이 집안일을 많이 해주고, 청소는 거의 남편이 해요.
시어른들 오신다고 연락 오면 남편은 제게 미안하다면서 시어른들 계실 때는 못 도와줄 것 같다고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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