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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물주, 그렇게 아니꼬운가요?

26 (판) 2017.04.16 15:58 조회495
톡톡 묻고 답하기 꼭조언부탁
안녕하세요.
26살 남자사람입니다.

군대도 얌전히 잘 다녀왔습니다. 휴학을 오래하고 복학한탓에 이제 겨우 3학년입니다.

집안 사정으로 아버지 소유의 건물 한 채를 물려 받았습니다.
도심 한블록 안쪽 5층짜리 상가건물인데,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애매합니다.

여기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초,중,고 모두 이 건물(꼭대기층이 집이에요)에서 다녀서
동네사람들이나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저희 집인걸 압니다.
(지금은 학교 근처에서 자취합니다.)


세입자분들은 모두 착합니다. 관리비가 없는 대신 각자구역별로 청소도 잘 해주시고
(1층은 식당,편의점,카페 2층은 작은 회사 두개 3층 PC방 4층은 집들 5층 살던 집 전세줌)

화장실도 점포 안에 하나씩 있어서 사용에 문제도 없구요.


얼마 전 2층 회사 두 곳 중 한 곳의 월세가 두달째 밀려서 
전화를 해도 안받고 문자도 씹고 해서 오전수업만 있던 날 방문을 했습니다.

누구라고 말을 미리 안하고, (연락을 안받으니 당연하지만) 약속 없이 찾아가서 그런지
사장님 뵈러왔다고 말을 하니까 프론트 직원분이 위아래로 눈을 흘기면서
"누구신데요?" 하더라구요.

'저 건물주요' 하기 뭣 하고, 또 직원들 듣는데서 당신들 사장님이 월세를 안낸다고 말하면
그 사장님 체면도 안설테고, 그래서 적당히 둘러댈려다 도저히 할 말이 없어서 
사실 건물주인데, 사장님이랑 뵐 일이 있어서 왔다고 하니까 누구한테 전화를 하더라구요.

알고보니까 저랑 계약한 세입자는 방금 말한 '누구'인 그 회사 전무 라는 사람이고
사장님은 상관없는 사람이였어요. 

어쨌든 그 전무라는 분이 저랑 일면식이 있어서 이야기 나누고 체납 월세 상환 약속받고
그리고 나왔었어요. 


저는 주기적으로 세입자분들 매출 올려드리러 가고 그러는데

1층 식당에서 후배들이랑 밥먹고 옆에 카페에 갔는데 카페 사장님이
'2층 직원들이 이상한 이야기 하던데요' 라고 지나가는 말로 말씀하시길래 들어보니까

그 다음날 점심때 커피 사러 와서는 자기네들끼리 제 욕을 그렇게 했답니다.
대뜸 쳐들어와서는 자기가 건물주인데 하면서 사장나오라고 유세부리고 갔다고
나이도 젊어보이는데 싸가지가 없다고요.

그러고 나가면서 카페 사장님한테 여기 건물주 걔(저) 맞아요? 하면서 물어보고.


부모님이 교육자는 아닌데 학원 하시던 분들이고 지금도 예절이랑 관련된 직업으로
노후생활 준비하시는 분들이라 진짜 청학동 저리가라 할 정도로 가정교육 엄격했는데,

흔히들 인터넷에서 말하는 금수저니 뭐니 하면서 저를 그렇게 비난했다고 하니까 
매우 화가 나네요.

심지어 저는 그 분들 무시한 적도 없고, 업무중이시길래 지장 생길까봐
기다릴때도 밖에서 기다렸는데 그냥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까더라고요.



사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닌데, 정당한 권리행사를 하려고 간 건데도 이런 일을 겪으니
진짜 화가나고 하더라구요.

건물있다고 외제차 사지도 않고, 사치 부리지도 않습니다. 
명의만 제꺼고 관리책임만 제꺼지 저도 매달 부모님 드리고 용돈 겸 생활비로 300만원받아요


단지 나이가 어린데 건물주라서 아니꼽게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그래서 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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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7.05.1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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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리다고 무시하면 안되지.. 사람자체를 무시하는사람들노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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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깨비 2017.04.1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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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업 몇번 망한사람은 상대하는거 아니예요. 그런사람들 중 거의 대부분이 악만 남아서 뭐든 아니꼽게 봅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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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7.04.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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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ㅎㅎ금수저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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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4.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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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시겠네요
어차피 싸가지없는 건물주된거 진짜싸가지없는게 어떤건지보여주시면 될듯 ㅋㅋ
그리고.. 젊은 건물주.. 솔직히 아니꼽다기보다는 부러워하죠 남들 평생 돈모아서 집한채 마련하기도 힘든데 20대부터 건물이 있으면 얼마나 풍요롭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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