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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ㅎㅎㅎㅎㅎ스페인 남친의 매력ㅎㅎㅎㅎㅎ

각설이 (판) 2017.05.15 00:23 조회949
톡톡 훈훈한 이야기 채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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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 흔녀입니다. 톡을 써 본 적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본인은 약 4~5개월 전부터 스페인남과 영국에서 연애 중 인 20대 중반 흔녀임. 약 4~5개월 이라고 하는 것은 얘네는 우리나라처럼 "사귀자!!" "사귈래?" 뭐 이런말이 음슴. 고로 총 썸을 타기 시작한 시기부터 대충 4~5개월인 것 임. 

각설 하고 본론(스페인 남친의 매력) 들어감. 




1. 스팡글리쉬

우리나라에 콩글리쉬가 있듯이 스페인 애들도 스팡글리쉬가 있음. 대표적인 예로 최근 올림픽 유치 때 마드리드 시장 아줌마가 연설한 "릴렉싱 카페 콘레체(카페라떼의 스페인어)"가 있음. 

단어도 상당한데 단어보다는 발음이 나에겐 가희 충격이었음. 

스페인어도 알파벳을 사용하는데 영어와는 다르게 소리가 나는데로 읽음. 

예를 들면 delicious 를 <델리씨우스>로 읽는다거나 bored 를 <보레드>로 읽음. 

처음 만났을 때 자꾸 쥬~ 쥬우~ 그러길래 쥬가 뭘까?? 도대체 뭔데 자꾸 쥬쥬 그러는걸까 했는데 알고봤더니 you를 스페인식 발음대로 쥬로 발음 한것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날은 걸어가다가 갑자기 "아임앵그리" 그러는 것임. 깜짝 놀라서 왜왜? 물었더니 그냥 앵그리 앵그리 그말만 반복. 
내가 계속 왜그러냐고 묻자 답답하다는 듯 표정짓더니 손바닥에 써주는 그것은 <Hungry>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페인어에 특징인지 얘들 헝그리랑 앵그리를 구분을 잘 못함. 들으면 아는데 발음을 잘못함. 

듣는 나도 잘 구분 못하겠어서 종종 물어봄 

"화난거야 배고픈거야?"  
"배고파서 화났어"

어느날은 머리깍는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나 <마친>있어!!" 이러는 것임.

"마친이 뭐야??" 
"마친마친!! 마친 몰라? 마친!! 위이이잉-마친!!!" 

남친은 스페인 중에서도 안달루시아 출신으로 혀짧은 소리와 콧소리를 잘 내는데 뭔소린진 몰라도 마친 할 때 <친>에 콧고리가 담뿍 들어있는것이 그 발음이 참으로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 손바닥에 다시 써주는 것은 <MACHINE>머리 깎는 기계-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날 느꼈음 얘네 정말 소리나는대로 읽음 ㅋㅋㅋㅋㅋㅋ

그 밖에도 챰푸(샴푸) 부스(버스) 휴그(허그Hug)디피쿨트(Difficult) 기타 등등 많음. 




2. 요리하는 남자

이 것은 단연 스페인남자만의 특징은 아님. 대부분 유러피안 남자들이 요리를 좋아하고 잘함. 

여기와서 만난 친구중에 요리못하는 남자 딱 1명 봤는데 이태리에 살고있는 중국인이라 그친구는 중국문화가정에서 자람. 

남친이랑 같이 다니던 학교는 점심시간이 짧아도 1시간반 길면 2시간 까지 여유가 있었음. 당시 나는 아침 저녁식사 포함 홈스테이, 남친은 공동 부엌 딸린 기숙사 셀프케이터링. 

점심시간이 시작 되면 "점심 뭐먹을거야?"라고 나에게 물어봄 "안싸왔어(늘 그렇듯)." 

"기숙사가자. 밥해줄게"

이런식으로 날 3개월 동안 점심 해맥인 남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단은 보통 파스타, 햄버거, 스페인식 야채볶음, 스페인식 오믈렛, 연어구이, 닭오븐구이 등등 다양함. 

이것도 내가 요리 할 줄 안다는 사실이 들통나면서 끝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절대 못한다고 한 적은 없음..

한동안 내가 해주는 아시안스타일 음식에 빠져있다가 좀 지루해 하나 싶더니 최근 만두의 매력에 빠짐. 

요즘은 내가 자취하고 남친이 취직하면서 주로 내가 요리하지만 가끔 부엌에서 흥얼흥얼 궁둥이 씰룩씰룩 거리며 요리하는 남친을 보면 예전 생각도 나고 그렇게 보기 좋을 수 가 음슴. 





3. 털

이것도 스페인 특징이라기보다 유러피안 특징에 가까움. 

지금까지의 언급으로 봤을 때 본인의 남친은 상당히 귀여운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으나 생김새는 남자 중에 상남자임. 

대충 묘사하자면 
눈썹 뽷!! 
눈 뽷!! 
코 뽷!!
입 뽷!!  
수염 뽜아아아아아아아ㅏ아앙아아ㅏ아아아핳!!!! 


얼굴이 이목구비+모(털)로 이루어진...200미터 밖에서도 얼굴생김새가 보이는 전형적인 스페인 남자임. 

요즘은 직장을 다녀서 면도를 자주하는데 그전에 일주일에 한 번 씩 할 때는 산적이 따로없었음. 

한국에선 수염기르는 남자가 별로 없는지라 처음 그들(??)을 만났을 땐 상당히 지저분해보이고 너무 공격적이고 험해보였음. 지금은 익숙해져서 털없는 남자가 이상함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면도 한지 이틀째쯤 뽀뽀라도 좀 할라치면 얼굴을 사포로 긁는 듯 한 그 고통. ㅇㅂㅇ;;;;;;덜덜덜 그리고 뾰족뾰족 샤프심은 목이랑 가슴, 배까지 이어져있음 ㅋㅋㅋㅋ(유럽남자들은 수염만 면도기질하는게 아니라 가슴 배 겨드랑이 다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금방 면도한 남친보다 면도한지 2~3일 된 남친의 얼굴을 더 사랑함사랑

처음엔 바로 면도하고온 깔끔한 얼굴이 좋았는데 지금은 바로 면도하고 오면 뭔가 허전하고 너무 어린애 같아 보이는 느낌이 들어서 약간의 샤프심이 박힌 상태를 더 좋아함. 확실히 더 멋있음 *-_-*


그런털 말고도 이쁜 털도 있음. 본인은 남친의 눈썹과 속눈썹을 정말정말 사랑함 사랑 
눈썹은 진한 갈색에 숯이 많아서 윤이 반질반질 샤이니~ 속눈썹은 정말 길고 풍성하고 컬까지 완벽함. (따봉-)
유럽인 치고 속눈썹 안이쁜 사람은 별로 없지만 다른 건 내것이 아니기에 ㅎㅎㅎㅎ 


4. 먹이기 & 한국어 가르치기


한국음식에 빠짐. 

처음에 먹인 것은 불고기. 맛있다면서 국물까지 빵에 찍어서 다 흡수함 ㅋㅋㅋㅋㅋ

그다음 짜파게티. 누들을 별로 안좋아해서 이건 그냥그냥

닭고기 간장양념&밥. 데리야끼 소스 좀 넣고 졸여줬더니 그다음에도 뭐먹을래?하고 물으면 

"치킨라이스!!!!" 

3주동안 똑같은 음식만 만들었다는 슬픈전설..... 결국 치킨 라이스 그만하라고 소리지름. 

돼지고기 간장양념. 매운 음식을 못먹는지라... 정말 가끔 후추도 맵다고 할 정도로 못먹는지라 간장양념에 재료만 바꿔서 많이 맥임. 매운 것 잘먹으면 이것 저것 더 많이 해줄텐데... 

최근엔 만두에 빠져서 내가 뭐먹을래? 하면 한국말로 <만또쥬쎄여어~>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만두가 지겨워서 깐풍만두를 만들어줬더니 기절할라고 함 ㅋㅋㅋㅋㅋ 
엄마 먹이고 싶다고 베지테리안으로 만들어 달라고함. 어쩌지???? 만두 빚어야되나 ㅋㅋㅋㅋㅋ

지난 여름(영국도 엄청 더웠음). 일주일에 2~3번씩은 꼭 조깅하러 가는 남친을 위해 오는 시간 맞춰서 커피믹스로 아이스커피 만들어뒀음. 

커피를 별로 안좋아하는 남친. 커피라고 하자 그냥 땡큐하고 별 시답잖다는 듯 한 얼굴로 한모금 들이키더니 눈을 ㅇㅁㅇ!!!!! 이렇게 뜨고 "이게뭐야!!!!!"

그날부로 코리안커피에 빠져서 딱 그날만 6봉지 마심ㅋㅋㅋㅋㅋㅋㅋ

2주일쯤 뒤에 내가 갖고있던거 다 마시고 떨어졌다니까 집 앞에 한국슈퍼에 사러간다고 가서 뭐달라고 하면 되냐고 물어봄. 알랴줌. 그리고 성공적으로 사옴.

다음날 슈퍼 아줌마한테 물어봤더니 시커멓고 커다란 외국인남자 들어오더니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쑥쓰러운 얼굴로 "맥.씸.주.세.여" 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밖에도 참 많지만 내일 학교가야 하므로 이만-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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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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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맥씸주세요 ㅋㅋㅋ넘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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