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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버스안 그사건ㅋㅋㅋㅋ

강농노 (판) 2017.05.19 00:03 조회715
톡톡 나억울해요 개억울진짜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시작을 이렇게 하는건가요ㅠㅋㅋㅋ
이런데 글을 한번도 남겨본 적이 없는데 새벽에 감성이 터져서 그런지 급 위로 받고 싶어서 이렇게 써봐요ㅋㅋㅋㅋ
이 사건은 10년도 더 된 일인데 절대 잊혀지지 않고 평생 트라우마로 남은거 같아요ㅋㅋㅋ지금도 문득문득 울컥하며 떠오르거든요ㅋㅋㅋㅋ 톡커님들에게 한풀이하듯 하소연하고 제가 잘못한건 없다고 위로 받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ㅠㅠㅋㅋㅋㅋ 그럼 시작할께용..


정확한 년도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지금으로부터 한 10년정도 전이였던거 같아요ㅋㅋㅋ 그 당시 중학생이였던 저는 평범한 아이돌을 좋아하는 여중생이였어요ㅋㅋㅋㅋ 그때 당시 제가 엄청 좋아하던 아이돌이 저희 지역 인근의 대학교축제에 공연을 하러 왔었어요. 살면서 연예인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고 너무나도 좋아했던 연예인이라 타지역을 가야한다는 두려움은 있었지만 친구몇과 의기투합해서 토요일 학교 마친 후 버스를타고 약 한시간정도를 달려 그 대학교로 갔죠ㅋㅋㅋㅋ

축제 시작보다 엄청 빨리 도착했기때문에 대기 또 대기... 연예인 한번 기다려보신분들은 아실꺼에요ㅋㅋㅋㅋㅋ 그냥 아무것도 없는 아스팔트 or 흙바닥에 뙤약볕을 직빵으로 마시며 물한모금 마실수 없으면 얼마나 지치는짘ㅋㅋㅋㅋㅋ 아무튼 그 인고의 시간을 지칠때로 지쳐 견뎌내고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열성적으로 응원하고 난 뒤 한 10시?11시?쯤 집에 가기 위해 친구들과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왔어요. 친구들끼리 사는곳이 다 달라서 저는 혼자 다른 좌석버스를 타게 되었어요.

당시 집에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버스는 만석이였는데 전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아마 좀 서있다가 자리가 나서 앉아서 갈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 학교에서 저희집까지는 좌석버스로 한시간에서 한시간 삼십분 정도 걸렸구요. 그렇게 버스에 앉아서 가는데 어린나이에 하루종일 고생하고 아픈 다리를 이끌고 버스를 탔더니 졸음이 쏟아지더라구요. 창문에 머리를 콩콩 박으면서 한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제 어깨를 툭툭 치더라구요. 그래서 비몽사몽하며 일어나 앞을 봤더니 그 당시 18-20살 정도 되보이는 언니가 인상을 찡그리며 절 쳐다보더라구요 그러면서 "야ㅡㅡ 앞에 할머니 계신거 안보이나ㅡㅡ 자리 비켜드려라" 이러더라구요. 정신을 차리고 봤더니 제 좌석 쪽에 70대로 보이시는 할머니 한분이 서계셨어요.

저는 어릴때부터 할머니 손에 컸고 지금도 할머니랑 살고 있기 때문에 할머니들한테 자리양보를 잘 하는편인데..이땐 정말 조느라 아무것도 못봤거든요. 그래서 전 허둥지둥 짐을 챙겨서 할머니 앉으시라고 비켜드렸더니 그 할머니...제쪽은 쳐다도 안보시고 그 언니한테 웃으시며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ㅎ....어린나이에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사람들 다 이쪽을 주목하고 있고 저는 자리 안비켜 줄려고 버티다가 한소리 듣고 비켜준 사람이 되었더군요ㅎㅎㅎ솔직히 그 당시 저도 교복만 입고 있었다 뿐이지 초등학생티 못벗은, 키 150cm 도 채 안되는 꼬꼬마였거든요ㅠㅠ...

한참을 서서 가는데 얼굴에 열이나고 부끄럽고 그냥 버스에서 내리고 싶더라구요... 그렇게 몇십분을 더 서서가는데 그 할머니가 내리시더라구요. 그런데 더 웃긴건ㅋㅋㅋㅋㅋㅋㅋ그 할머니가 내리시자 그 빈자리에 그 언니가 당연한듯이 털썩 앉아 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전...40분 이상 서서 가다 제 목적지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렸슴니다...하하... 별거 아닌 일일수 있지만 저는 어린나이에 너무 큰 충격이였네요ㅠ 그 당시 분위기 공기까지 다 기억이 나요ㅋㅋㅋㅋㅋㅋㅋ


제 자리로 호의를 베푸시고 용감한 시민이 되신 언니 지금은 애놓고 잘 살고 계시겠네요^^ 아이들 교육은 아주 완벽하게 시키시겠어요 저는 지금도 언니가 떠오르면 울컥 하곤 한답니다ㅋㅋㅋㅋㅋㅋ 이젠 톡에 하소연하구 언니를 잊기로 했어요ㅋㅋㅋㅋㅋ10년 넘게 제 기억에 소환되느라 고생하셨어요 잘가세요ㅋㅋㅋㅋ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하는건 권리,의무가 아닌 호의라고 알았는데 망신까지 당해가며 자리 양보한게 계속 생각이 나서 이렇게 한번써봐요ㅠㅠㅋㅋㅋ 어떻게 끝을 내야하죠ㅋㅋㅋㅋ 하하 위로 좀해주세요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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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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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개주작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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