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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고양이 치료비로 모은 돈, 시모 드리자네요.

내새끼라고 (판) 2017.05.19 01:05 조회22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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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2살된 냥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학생 시절에 길거리에서 부모 잃고 다친 채 쓰러져있던 애를 주워와서
계속 제가 키웠고요. 제 자식이나 다름없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갑자기 무슨 쇼크가 왔는지 애가 경련을 하더라고요.
2분도 안 되는 시간?에 끝났고 후속으로 증상이 아직까지 없긴 하지만...
병원에 몇 차례 왔다갔다 하며 의사쌤과 상담도 하고 그러다가
원인을 찾아서 치료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소견서를 써 드릴 테니
큰병원 가서 MRI를 찍어보시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들었습니다.

돈은 좀 들지만 학생때부터 알바비, 취직한 후에는 월급에서 일정 부분
떼어서 냥이 치료비로 따로 저금해 왔고, 남편도 동의한 사항이기에
MRI비용 및 치료비로는 충분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 얘기를 하니까 남편이 좀 아깝다더군요.
어차피 애 수명도 다 되었고 나으리라는 보정도 없는데
그냥 그 돈 담달 자기 어머니 생일 맞춰 여행보내드리는 게 어떠냡니다.
솔직히 눈 뒤집히더라고요.
냥이 유사시 쓸 비용 터치 안 하기로 약속했고, 그 대신 그의 취미생활에 드는 돈을
전 일절 잔소리 안 했습니다.
대포같은 카메라랑 렌즈 산처럼 사서 쌓아둬도, 드론 몇 대를 사서 두어번 날리고
먼지 뒤집어쓴 채로 방치해 놔도, 전동휠 사서 타지도 않고 처박아 두어도,
게임기를 몇 대 사도, 음향기기를 직구해도 일절 얘기를 안 했지요.

그런데 집요하게 걍 드리자~응? 어차피 얘 나이도 들었잖아.
냥이 쓰려고 모아놨던 돈 어머니 드리면 얼마나 널 이뻐하시겠어?
(시어머니랑 냥이 문제로 번번히 충돌해서 사이 안 좋습니다)
이럴 때 어필하고 점수 따면 좋잖아? 사이 좀 좋아지게.
나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다며. 곧 수명도 다 되고.
걍 더이상 고생시키지 말고 편하게 해 주자...

오만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다른 건 다 그렇다쳐도 어차피 나을 것도 아니고 곧 세상 뜰 앤데
돈 들이지 말자고...
그 말 듣고 정신이 나가서
"니 어머니도 곧 돌아가실 거 여행은 무슨 여행이야! 걍 편하게 계시게 해 드려!
정 하고 싶으면 니새끼 저 물건 다 팔아서 보내드리던가!
마누라 돈 믿고 저축 하나 안 하고 저리 사재꼈냐!
니새끼가 사람새끼냐! 내가 얘 얼마나 키웠는지, 어떻게 키웠는지 알면서
그걸 말이라 지껄여!?"
하고 엄청 소리질렀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어머니 대상으로 저런 소리 한 건 심했던 것 같지만...
툭하면 내다버려라 죽여버려라 저걸 내가 탕을 끓여먹어야 관절이 좀 제구실을 하려나
이딴 소리 듣고 살았기에 별로 죄책감은 없구요..,
여튼 저 이후로 냉전상태입니다. 제가 작은방에 이불 베개 들고와서 자고
남편도 뭐라 말하고는 싶은 거 같은데 전 사과 이외의 말은 듣고 싶지 않아요.

남편도 많이 이뻐했었는데.. 너무 배신감 들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남편과의 관계는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반려동물 문제로 이렇게 싸워본 분 계시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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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청포도 2017.05.1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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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픈 개 키우면서 전국 유명하다는 수의과대병원 다 찾아다녔던 사람으로써 한마디 드리자면, 남편놈을 갖다 버리세요. 삶에 있어 내가 전부인 그 조그만 생명체 하나 책임지지 못하면 자기 가족은 어찌 책임진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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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7.05.1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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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양이 문제도 문제지만 여태 생활은 아내 돈으로 버티고 자기 돈은 자기 취미생활에만 쏟아부은 것 같은데..게다가 시어머니 여행 보내드리고 싶음 자기 돈으로 하지 왜 자기 엄마한테 자기 돈 붓는 건 싫은데 아내 돈 고양이한테 주긴 아까운 건가 ㅋㅋ 그냥 고양이에서 문제가 크게 터진 거지 평생 같이 살 배우자로서는 기본적인 것부터가 영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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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제니 2017.05.1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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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또 뭔일 있는줄 알고 어쩔수 없이 부탁하는줄 알았네요;; 고민할 껀덕지도 없는데요?? 남편을 버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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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달이 2017.06.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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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개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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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 2017.05.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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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차피 니네엄마도 죽을건데 무슨 여행이야 유산먼저 달라고해서 고양이 치료하는데 보태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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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2017.05.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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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해요 지금! 야옹이가 떠나기전에 집사 헬게이트에서 꺼내주려는거 같은데!! 빨리 도망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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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2017.05.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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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ㄹㅇ 남편 죽이고싶다 ㅋㅋㅋ 진짜 개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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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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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드론 카메라는 고이 모셔놔야하고 아내 고양이치료비는 아까워죽겠으니까 시모한테 쓰자? 별 쓰레기를 데리고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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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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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 하셨네요ㅋㅋㅋㅋㅋ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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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지나가는남자1... 2017.05.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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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짐승만도 못한 놈...
지 엄마 죽기 직전에 머하러 병원 입원시켜요.. 걍 돌아가실꺼 그돈으로 여행이나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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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마린엑스 2017.05.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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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좀 올려주셔요. 그리고 여러 의견대로 사내구실 못하는 놈 버리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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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빡 2017.05.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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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반려동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저라면 남편버렸어요 ㅋㅋ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은 상종도 하지말라 하던데 그러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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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확실 2017.05.2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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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바꾸고 공감능력도 부족한 남자를 왜 선택한거냐....답없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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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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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 댓글까지는 쓰기 싫은데요... 그럴땐 어머니 수명도 다 돼가잖아? 다 늙어서 힘들게 무슨여행? 이라고 말하면.. 네.. 너무 싸가지 없는걸까요? 그런데 내 남편이 저딴식으로 나옴 난 저렇게 얘기할꺼같음.. 쓰니와 12년을 함께한 생명이고 미리동의하에 따로 저축해논 돈인데. 그거 탐이나서 저렇게 졸렬하게 나오다니.. 어우 짜증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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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1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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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니가 우리엄마에게 이쁨받으면 좋잖아< 갖다 버리세요. 이쁨받아서 좋은건 남편뿐에요. 사이안좋아져서 손해보는것도 남편뿐이고. 님 하고싶은데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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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7.05.2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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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우 나이드신분들 여행다녀오면 일주일은 앓는소리하는데. 암튼 남편 가지고있는거 다팔면 여행비 충분히 마련하고도 남겠네요. 아내돈 넘보는건 좀 아닌듯. 뻔뻔하고 염치없다 참.남편 본인도 죽을때되면 돈까먹지말고 삶에 미련두지말고 남은 생명 재촉하면서 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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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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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새끼 죽여서 니엄마한테 점수를 왜 따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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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이럴수가 2017.05.2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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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한데 고양이 치료비랑 이혼서류주고 내가족인 고양이 죽는동안 니네 그 가'족'같은 애미랑 같이 여행갔다오면서 도장찍어오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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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2017.05.2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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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카메라 렌즈에 전동휠에 드론에....어휴 그거 다 팔아서 여행보내드리지 그러냐 왜 아내 돈으로 지가 생색내려고 ㅈ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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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ㅅㅅㄲ 2017.05.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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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별 거지같은놈 다보겠네~ 그애미에 그자식 아니겠나요? 동물 안이뻐하던 사람도 계속 보면 정들고 알뜰살뜰히는 못챙겨줘도 갖다버려라 어차피 늙었다 소리 하지는 않는데~측은지심도 없는게 어디 인간인가요? 고양이한테 해꼬지 할지 모르니 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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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세상 2017.05.2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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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등장하는 닉네임 사칭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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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nn.nate.com/talk/337138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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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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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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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기없을때 얼른 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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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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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고양이 데려다 키우니까 주인에게 보은을 하네요. 상태 안 좋은 남편 확인하게 해주는군요. 그렇게 이기적이고 공감능력 없는 인간이 님이 힘들 때 님 옆에서 님의 힘이 되어줄 리가 있을까요? 고양이한테 고맙다 하고 얼른 결정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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