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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파솔라시도 (판) 2017.05.19 02:21 조회2,428
톡톡 지금은 연애중 P이야기

+거의 다 썼는데 렉이 걸리는 바람에 다 날라갔어요. 진짜 화나는.. 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짜증이 납니다. 다시 열심히 적은 것이니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모바일버전으로 들어오니까 읽기불편하게 되어있더라고요. 수정했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 거 같아요. 좀 아팠습니다. 입원하는 바람에.. 하지만 많은 얘기를 듣고 많은 걸 생각할 수 있었던 일주일이었어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입원을 왜 했냐면 목이 좀 안좋았어요. 그렇지만 전 원래 기관지가 약했고 편도선이 자주 붓는 편이라서 이번에도 아 또 부었나보네 라는 생각으로 보건실에 갔습니다. 그런데 살펴보시더니 염증이 생겼다고 병원 가야한다길래 놀랬습니다. 세 분의 선생님들께 사인을 받고 병원에 갔죠. 진찰을 받았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입원을 권유하시길래 그제서야 아 심각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원을 하기전까지 많은 검사를 했는데 주사를 맞고 나서 다른 검사실로 가는데 몸에 반응이 일어나는 바람에 골치아파졌고 의사선생님께서는 약 알레르기가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약알레르기가 있어요. 정확히는 어떤 약에 반응을 보이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약 자체를 잘 안먹으려하고 먹어본 약들에선 다 반응이 일어났기때문에 그냥 약을 안먹게 됐습니다. 부득이하게 약을 먹어야 할 경우는 일단 약을 넣고 그걸 이로 깨물고있어요. 물만 삼키는 거죠. 아무도 몰라요 사실ㅋㅋ

선생님께서는 저한테 많은 당부를 하셨고 입원하는 도중에도 반응이 일어나면 꼭 말해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병실을 배정받고 병원복을 받았는데 바지길이가 짧더라고요. 짧은채로 입고 다녔습니다. 밥 먹는 시간을 보니 기숙사를 쓰는 저한테는 점심시간만 학교와 같고 아침은 더 늦게, 저녁은 더 일찍 주더라고요. 병원밥이 싱겁다고 많이 그러시던데 저는 병원밥을 자주 먹었고 또 그래서 그런건지 싱겁다는 느낌은 없어요. 집이 싱겁게 주는 것도 있고..

그리고 링거를 맞아야했는데 맞기전에 항생제반응검사? 를 해요. 할 때는 몰랐는데 반응이 일어나더라고요. 의사선생님께서는 귀찮은 환자네 라면서 장난스럽게 그러셨습니다. 당부한거 잊지말라면서 배정되는 약에 문제있으면 말해줘야한다고 그러셨어요.

어찌해서 저는 입원을 하게 됐고 점심을 먹고 한숨 잤습니다. 일어나보니까 하교시간이더라고요. 카톡카톡 소리가 너무 많이나서 뭔지 확인해보니까 P더라고요. 어디냐 뭐하냐 기숙사인데 왜 안나오냐 나버린거냐.. ㅋㅋ아기새가 조잘대는것 같았어요. 병원이라니까 전화가 오더군요.

P : 왜 병원이야
ㄴ : 목에 염증생겼대
P : 그니까 왜 아프게 놔둬 바보같이
ㄴ : 내가 알았냐 어디야?
P : 병원가는길이야 뭐사갈까?
ㄴ : 맨날먹던거 아이스크림 사와

그러고는 좀 기다렸더니 아이스크림 봉지를 들고 오더라고요. 뛰어왔나봐요. 귀여웠어요 정말로. 오더니 잔소리부터 하던데 그것도 좋다고 듣고있었습니다ㅋㅋ

그날은 그냥 그렇게 지나갔고, 다다음날 제가 뭘 잘못먹은건지 약 반응인지 몸이 많이 안좋았던 날이 있었어요. 눈을 떴는데 몸이 무겁더라고요. 아침도 그래서 거의 안먹고 하루종일 잔거 같았어요. 의사선생님께서 살피러 오셨을 때는 그냥 괜찮다고 했는데.. 그러지말걸 그랬어요. 하하.

점심도 거르고 계속 잤는데 눈을 떴을때 아 이건 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상태가 별로였어요. 병원복은 땀에 다 젖었고 힘이 없어서 폰을 겨우 들수있을 정도였으니까..그냥 그상태로 잠깐 있었는데 P한테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받았더니 좀있으면 병실도착 이란 말만 하고 끊어버리더라고요. 그냥 얌전히 기다렸죠. 오면 부탁좀 해야겠다 하면서요.

P가 병실에 왔고 저를 봤는데 표정이 안좋은 겁니다. 저는 무슨일 있었나 했는데 뒤돌아서 나가더니 새 병원복을 들고 저한테 옵니다. 갈아입으라고 하면서 주는데 일어나지를 못하니까 저를 일으켜앉히더니 또 저를 봅니다. 그러더니 단추를 하나씩 풀길래 뭐하냐니까 젖은 옷 계속 입고있으면 감기걸린다면서 계속 풀러나가더니 저를 갈아입히더라고요. 바지는 던져주고 입으라 하길래 입었습니다. 옷을 다입으니까 밥먹으라 하더라고요.

저는 속이 안좋다고 하고 안먹는다고 했는데 그러면 선생님을 불러야지 왜 안부르고 있냐고 뭐라하더라고요.미안하다고 한 뒤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P는 선생님한테 얘가 뭘 잘못먹은 것 같다 라며 대신 설명해주고 계속 안좋은 표정으로 서있었습니다.괜히 눈치를 보게 되더라고요. P가 입을 열었습니다. 오늘 내일 여기서 자고 갈거라면서 밥 거르면 화낼거고 약안먹으면 화낼거라면서 그러더군요. 그제서야 저는 한손에 들린 또 다른 가방을 보았고 그게 옷이라는 걸 알았어요.

가족신분이 아닌데 가능했냐 라니까 괜찮다고 했대요. 저녁을 못먹었으니 배가 고프더라고요. 어떻게 알았는지 P는 죽을 꺼냈고 같이 먹었습니다. 맛있냐고 묻길래 맛있다니까 다행이라면서 웃더라고요. 진짜 너무 예쁜 미소였습니다.다 먹고 이제 자려고 누웠는데 P가 갑자기 너 잘생겼다 이러길래 당황해서 웃었습니다.빨리 자라고 하니까 가만히 있다가 자기가 왜 헤어졌는지 말해주더군요.

헤어지자고 한건 자기랍니다. 알고있었을지 모르지만 자긴 여친을 많이 안좋아했다고 하더군요. 고백을 거절하지 못해서 사귄거라고.. 그리고 자기가 사귄 날부터 제가 멀어져버리니까 답답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한테 말을 걸면 여친얘기를 자꾸 꺼내면서 멀리하는게 속상했다고 합니다. 저는 몰랐죠.. 여친한테 헤어지자고 할 때 미안하다면서 너만 좋아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서 미안하다고 그랬다고 했어요. 너도 알고있었겠지만 난 너 많이 안좋아했다. 그런데 고백 받아줘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헤어지자고 했대요.

그렇게 끝난줄 알았는데 헤어진 다음날에 저를 찾아와서 그러는 걸 보고 화가났다고 하더라고요. 자신이 잘못한 줄은 알지만 그냥 화가났대요. 그리고 아무말 못하는 저를 보고도 화가 났었대요. 제가 낑겨가게 된 그날도 여친이 싫어할 거라는 걸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여친이 저한테 하는 행동을 보고 기분이 별로였대요. 거기에 아무반응도 안하는 저를 보고도 기분이 좋지않았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기분파였구나 라는 생각을 잠깐 했어요. 저는 내 행동이 답답했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그러면 기분이 안좋을 수도 있지 라고 했는데 그런 종류의 답답함에 의한 기분안좋음이 아니었다는 거에요. 여친이 그렇게 대하는 거 자체에서 기분이 별로였었대요.

저는 그게 무슨기분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직도. P는 여기까지 말하더니 저를 빤히 쳐다보더라고요. 불이 꺼져있었지만 눈물이 살짝 맺힌 눈동자가 저를 보고있다는 건 알수 있었어요. 저는 그냥 P를 안아줬고 P는 제품에 안겨서 울었습니다. 왜 울었을까요.. 그 때도 걱정이 됐지만 지금도 걱정이 됩니다. P는 저에게 자기도 자신이 어떤 기분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다울었냐고 물어보니까 다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옷에 눈물자국 묻지않았냐 하니까 마르면 괜찮다고 했어요. P는 그 다음날 밤에도 저랑 같이 잤고 많은 얘기를 해주다가 갔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수업에서 다시 봤죠.기숙사에 들어온건 어제고 음.. 시간을 보니까 그제가 되겠네요. 어제 오후수업도 그제 오후수업으로 읽어주세요.하하.

저는 입원해있는 동안 되게 좋았고 P랑 있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되서 기뻤고요. 빨리 아침이 되서 P를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딱히 상관은 없는데 제가 잘 때 노래를 들으면서 자는데, 보통 피아노곡을 많이 들어요. 피아노곡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세레노' 작곡가님 곡들 추천드려요. 완전히 피아노 곡은 아니고 현악기가 베이스로 깔리는데 저는 굉장히 좋아요. 그냥 참고용이에요.

빠른시일안에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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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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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ㅠㅠ 글 또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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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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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글은 2017.05.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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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깜놀했어요 p는 혼란스러운 걸까요 알게 모르게 p도 많이 힘들었나봐요 굳이 지금 관계를 확실히 할필요가 있을까 같은학굔데 그냥 이렇게 지내다가 멀어지지만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인연이 될수도 있을거같기도하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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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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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을 읽어보니까 p군은 지금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인 것 같아요 울었다는 글 보고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어떤 일에 대한 것인가는 그 친구만 알겠지만 지금은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어야 할 것 같아요... 많이 힘든 일이 있는 것 같으니까 도레미님이 옆에서 잘 다독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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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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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백은 천천히 좀 더 확신을 가지고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물론 p군과 쓰니님 행동이 그냥 친구라고 하기엔 유별나긴 하지만 고등학생 때는 친구라는 존재가 갖는 의미가 성인과는 다른 것 같아요 저도 고등학생 때는 정말 의지하고 제 모든 걸 다 보여주고 그 친구에게 다 맞춰주고 그랬던 친구가 있었어요 정말 순수한 우정이었어도요... 지금 생각해보면 대체 왜 그 친구한테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은 그런 정도요ㅋㅋ 그러니까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은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잘 될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잘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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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 2017.05.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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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번에 p가 좋아하는게 확실하다고 했었는데 오늘꺼보고 더 확신했어요 이제 확신시켜줄수있을것같아요 이제 점점 관계의 발전을 기대해도 될까요? 자주 글 남겨줘요 참 그리고 저도 세레노님 음악 즐겨듣는데, 여기서보니 반갑네요 피아노곡 좋아하시면 고희든님 음악이랑 정군의 blue star도 한번 들어보세요 동양적인 음색이 되게 좋아요 그럼 다음글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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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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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프지 마요...아직 팔팔 고딩이 이리 아파서야...몸관리 잘하고요..아직 어린 나이고 힘든 일 버티기엔 지칠수도 있어요 도레미님도 p도 서로 좋아하는것 같은데 사귀는건 천천히 하는게 좋을것 같은데...갠적 생각이구요..마음 가는대로~~~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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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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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러고보니 쓰니 몸이 약한 것 같아요...... 아프다는 글을 자주 본듯! 몸 잘 챙기세요 피끓는 고딩때부터 이렇게 자주 아프시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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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2017.05.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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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점점 확신이 서 가는 것 같아요. 아무리 친구 사이라도 이렇게 까지는 잘 안 그러거든요. 좋은 방향으로 가고있는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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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잠해피 2017.05.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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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p가 좋아하는거같아요 근데 막 복잡미묘한거같은데?? 그 여친있는데 도레미님이랑 멀어진게 신경쓰였다는 부분에서 확신을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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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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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p의 울음에 모든 답이 있는 것 같네요. 뭔가 말하고 싶은데 입 밖으로 꺼내면 모든 게 변해 버릴까 참은 거겠죠.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지금이 그 때 인 것 같아요 고백이 거창하다면 님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p에게 전달해봐요. 결과가 나쁘지는 않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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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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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P는 자신이 어떤 기분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차마 먼저 말할 수 없는 그 감정이 너무 무거워서, 마음에 맺혀서 운 거겠죠. 이미 먼저 말한 거나 다름없지만... 전여친과의 이야기에서도 P가 신경 쓰는 건 온통 쓰니님뿐이잖아요. 생각이 그냥 쓰니님 중심으로 도는 것 같아요. 이때까진 확실하지 않은 추측으로 헷갈리게 만들까봐 의심이 가도 섣불리 말하지 않았는데요. 지금은 오로지 고백할 타이밍입니다. 속 끓이고 있을 P에게 얼른 먼저 손 내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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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1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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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오늘꺼 어마어마하네요. 이전글들 읽고 p분 좀 맘에 안들었는데 오늘글 읽어보니까 왜그랬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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