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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친구관계 때문에 힘든 애들 읽어봐.

dearest (판) 2017.05.19 02:24 조회181,470
톡톡 10대 이야기 드루와
언니는 우선 학교에서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을 때부터

공개적 왕따를 당해서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 박혀있던 시기까지 골고루 겪었던 사람이야.


현재는 졸업한 사회인으로서
친구 관계 때문에 걱정이 많은 후배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은게 있어서 글을 적게 됐어.



대체적으로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애들을 보면
문제점을 자신에게서 찾아.
자책하고, 괴로워 하면서 한없이 자신을 낮추고 친구들에게 맞추고,
스스로를 잃어버리면서 까지 말이야.
주변에 이런 친구들 정말 많이 봤어.
물론 나도 마찬가지 였고.

근데 이런 생각 해본적 없어?
오히려 싸가지 없고, 주장 강하고,
남 눈치 하나 안보는 애가
친구는 훨씬 더 많은 경우가 있잖아.

난 배려하고 맞춰주고 웃어주기 바쁜데,
분위기 봐서 재밌는 얘기하려고 노력하고,
걸어갈 때 어느 속도로 따라갈지,
어떤 말을 해야할지 머리 터지도록 고민하는데
정작 나는 어울리지도 않는 가면 쓰느라
혼자 집에가는 길에 내 자신이 마음에 안들어서 울면서 걸어 가는데 말이야.




차이점이 뭘까.
고민해 본적 있어?



난 학교 다닐 때는 차이가 뭔지 몰랐어.

괜히 열등의식만 강해져서 웃으며 친구 사귀어도
속으로는 온갖 욕을 하며 친구를 깎아 내리고,
내가 걔보다 나은 점이 뭔지 찾기 바쁘고,
친구의 SNS와 내 SNS를 비교하면서 더 관심 받기 위해
글을 썻다 지우기를 반복했어.




그런데 졸업하고 나서 각자 살아가면서 보니까
친구 관계라는게 내 인생에 있어서
죽고 사는것을 결정 지을 만큼 큰 문제가 아니였어.

매일 밥을 같이 먹을 친구, 쉬는시간에 함께 있을 친구가
필요 없어지게 되니까.

당연하게 얼굴 마주해야 했던 애들은
따로 연락해서 약속잡지 않으면 만날 기회가 거의 없으니까.




'졸업하면 다 흩어지는 친구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아라'
라는 얘기를 하고싶은게 아니야.




부담만 좀 덜어.
지금 그렇게 널 괴롭히는 문제들이
언제까지고 너를 잡아먹지 않아.



오히려 널 괴롭히는건, 학창시절에 생긴 열등감과 피해의식이야.



학교 다니는 동안 애들한테 비위 맞추느라 낮아진
너의 자존감때문에 힘들어질거야.

사회 나가서 일하면서도 사람들의 시선, 반응 때문에
중요한 결정을 허투로 하고,
도전해서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그 망할 자존감 때문에
눈치보다가 놓치고,
남들 다 아무렇지 않게 밥 혼자 먹는데
난 혹시 '누구라도 날 알아볼까' 걱정 하면서
밥을 마시다시피 먹게 될테니까.





너희들에게 내가 진심으로 부탁하는건
스스로를 잃어버리지마.

매일 생각해.


'제일 가치있는건 나다.'


누군가 너를 힘들게 하면
그 사람 눈치보고 걱정하느라 너의 감정을 소모하지 말고
너 자신을 보호하는데 시간을 써.

사람은 에너지라는게 있어.
누구나 그 에너지를 느낄 수있어.
친구들이 가까이 하고싶어하는 애는 그 에너지가 강하거나 밝은거야.
당당하고, 자신을 아끼고, 꿈이 있는 사람은
그게 느껴져.

그러면 자연스럽게 너를 궁금해 하고,
친해지고 싶어하고,
너랑 많은 것을 함께 하고 싶어 할거야.



어려워. 남 눈치 안보는게 제일 어려워.
특히 한국 사람들이 조금 더 심해.
다른 나라에서는 자기가 감명받았을 때 박수를 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 박수 치는 지 알아?

남들이 박수 칠 때.





남 눈치보는게 익숙한 나라에서 태어났으니
자신에게 집중하는게 절대 쉽지 않을거야.

그렇지만 해야 해.


눈치 안보고 막 살라는게 아니야.
무슨 말인지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


옷도 남들이 이쁘다고 하는게 아닌, 너가 사고 싶은 옷을 사고
남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로 너의 입을 채우지 말고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정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소신있게 말해봐.

만약 이렇게 해서 반응이 안좋다 해도 기죽지말고
네 탓 하지 말고
진짜 너가 어떤 사람인지를 찾으려고 애써보는거야.

기억해.
아무리 친구 관계가 힘들고, 왕따를 당하고있는 상황일지라도
가장 중요한건 자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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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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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꿈있는여자 2017.05.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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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 말 할수 있는 사람은 다 어른들이라는걸..시간이라는 약이 그 고통에서 무뎌진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거지 정작 어리고 친구관계나 공부로 스트레스받는 학생들은 이런말 절대 못 한다..어차피 멀어질 친구관계에 부담갖지말라는 말이 그 좁은 교실에서 친구사이에 파뭍혀 있는 아이들에게는 무리아닐까..확실한건 왕따당하거나 소외감당하는 아이들에게 잘못이 없다는것. 버텨야 한다는것. 버텨라. 나도 그렇고 언젠가 좋은 날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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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7.05.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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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꼭 친구관계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자존감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던 좋은 글이었어요ㅜㅜ 감사합니다 언니! 글 지우지 말아 주세요 생각날 때마다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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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7.05.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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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장중요한건 자기자신이라는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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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6.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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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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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6.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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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구관계 조언// 이런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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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6.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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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학교에서 힘들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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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깔 2017.06.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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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친구관계에 힘들어하지 말고 그냥 다 털어버렸으면 좋겠어 난 니가 행복한게 제일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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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6.1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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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거보고 진짜 한동안 많이 울었어요 책갈피해놓고 감사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네요. 너무 고마워요 쓰니님 진짜 너무 힘이돼요. 힘낼게요 쓰니님도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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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6.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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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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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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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6.0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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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항상 생각하는게 있어요. 개천에서 용난 사람과 같이 뭔가 해낸 사람들이 '극복'했다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극복이라기보단 '버텼다'라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사회생활중인데 학창시절 인간관계로 고민했던 것들, 그리고 졸업 이후에도 힘들었던 것들..결국 그 시간을 다 버틴거예요. 너무 괴롭고, 짜증나고, 죽고 싶기까지 한 그 감정을 극복하기엔 무리예요. 그냥 감정에 솔직햐지고 버티는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보면 깨달아요 내가 고민했던 것들이 부질없었다라는걸. 그러면 이제 나를 찾을 수 있는 거예요. 남이 뭐라하든 나보다 잘나든 말든 나는 온전히 '나'로서 존재하게 될 수 있어요. 힘든 그 시기, 제발 잘 버텨보길 바라요. 언제나 끝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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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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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6.0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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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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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6.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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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금 현재 학교에서 은따고 반에서는 왕따 비슷하게 당하는 입장이라 너무 고마워요 그래도 이글때문에 조금 마음 덜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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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3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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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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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7.05.29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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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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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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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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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마워요 덕분에 덜 죽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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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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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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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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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간 지나면 다 괜찮아지겠지..?? ㅜㅜ 제발 잘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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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017.05.2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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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30살 입니다. 어른? 잘 모르겠네요. 10대의 그날과 오늘의 나는 무엇이 어느정도 바뀌었는지도 모르겠고요. 짊어져야 하는 짐들에 억지로 버티고 참아보니 사람들은 철이 들었다 하고 대기업에서 일을 하니 이제 사람구실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르겠습니다. 확실한건 나이가 먹었어도 변하는건 없습니다. 경험이 쌓여 판단을 내릴 뿐. 그 결정이 옳은지는 상황에 따라 다른 것 뿐이에요. 쉽게 말해 여자친구를 위해 꽃다발을 삿어도 누군가는 좋아할지라도 어느 누군가는 꽃가루 알러지가 있는것도 몰랐냐며 화를 내겠죠. 그 사람의 경험이 절대 답이 아닙니다. 오늘이 힘든 사람에게 당장의 한끼를 주는게 나을지 내일을 위한 책 한권이 답일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선택은 오늘이 힘든 사람이 정해야지 어제가 힘들었던 사람이 정하는게 아닙니다. 같은 고통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성격과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물속에서 5분을 버티는 사람이 1분이 최대인 사람에게 참을성이 없다고 다그치는건 안된다는 것 이죠. 힘들 겁니다. 아마 높은 확률로 내일도 힘들 것이고요. 괴롭히는 친구들도 아마 변하지 않을 겁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요. 힘내라고도 말 못하겠습니다. 저는 왕따나 은따도 당해본 적 없고 얼마나 힘든지 공감하지 못하니까요. 시간이 해결해주지도 않을겁니다. 끔찍 했던 기억들은 어릴적의 기억 마저 트라우마가 됐으니까요. 다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더 나은 내일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상하게 긍정적이었어요. 속 편하게 내일은 잘될거야. 학창시절엔 시험공부도 안하고 찍은게 다 맞아서 전교1등 하면 어쩌지라는 되도않는 긍정적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운들이 아마 친구들이 저를 제정신아닌 아이로 보고 좋아해준 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기운이 나는 사람이 있고 웃고있어도 답답한 사람이 있습니다.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아마 더 좋은 일이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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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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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두고두고봐야지 삭제하지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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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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