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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서 찬 사람은 더 힘듦

풍풍 (판) 2017.05.19 19:05 조회12,313
톡톡 헤어진 다음날 채널보기
이어지는 판

내가 지치고 힘들고 외로워서 찬 사람은 차인 사람보다 힘듦

차라리 차이면 자기자책을 하거나 상대를 원망할 수 있음 그러면서 조금씩 무뎌져감
차라리 나쁜사람이였으면 똥 크게 밟았다고 생각하고 욕하면서 슬픔을 융화시킬 수 있음

힘들어서 이별을 통보한 사람은
슬픔과 사랑이 온전히 가슴속에 품어져 있음

풍선이 고슴도치를 사랑한 꼴이라 아플 수 밖에 없음
서로 짝을 찾아가야함

자기가 차서 매달려 볼 수도 없음
이미 사귀는동안 매달렸다고 보면 됨

그냥 품에 지니고 있어야 함
외로워서 헤어졌지만 헤어지고 나니 괴로움

상대도 날 사랑했겠지만 드라마에서 말했었지
그 사람의 사랑은 거기까지인거임
자기 입장에서는 최고의 사랑인 것임
둘 다 최선을 다해서 사랑함
우리의 마지막 모습은 오열이였음
우느라 구겨진 그 모습이 뇌리에 남아
확실히 치유의 시간이 길고 김

난 늙어서 차보기도 차여보기도 여러번했는데 이번 이별이 제일 감당이 안되고 힘듦

다음 사랑은 풍선이기를 바람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얼마전 감수성에 젖어 올렸던 시 아닌 시 하나 올립니다 공감되시는 분 많을 것 같아서~

저희는 혼인신고는 안하고 식만 올리고 살던 부부였어요~


우리 처음 만났을때

넌 잘 놀고 유쾌하고 매너 있고 든든한 좋은남자였고
난 잘 웃고 털털하고 해맑은 엔돌핀 같이 좋은여자였어

몇년의 시간이 지나고 우린 성대하게 혼인을 했고
하루에도 몇번씩 서로를 바라보며 까르르 웃어댔지

그렇게 싱그러웠던 우리가 바로 엊그제 같았는데
갑자기 내린 소나기라도 맞은 냥

넌 잘 놀기만 하는 남편이 되어있었고
난 잘 울기만 하는 아내가 되어있었다

너는 집 밖에서 여전히 유쾌한 사람이었고
나는 집 안에서 썩어가는 꽃뿌리가 되어가고 있었지

우산이 되어주던 넌 나에게 비가 되었고
햇살이 되어주던 난 너에게 독이 되어갈 즈음

나에게 든든한 나무였던 니가 차가운 벽이 되고
너에게 숨쉴 곳이였던 나는 철창이 되어갈 즈음

절대로 다시는 나에게 너는 든든한 남자가 아님을 받아들이고
나 또한 너에게 절대로 웃게 해줄 수 있는 여자가 아님을 깨닫고
항상 밖을 보며 주저하던 널 훨훨 날아가라고 밖으로 밀어버렸지

그렇게 네게 받은 상처로 널 찌르고
난 누군가에게 더 좋은여자가 되기 위할 준비를 하는 중이야
이미 넌 누군가에게 더 좋은남자로 있니?

서로가 더 성숙하고 여물고 나서 만났으면 우린 이겨냈을까..

오늘 밤 자고 일어나면 널 처음 만났을 때로 돌아갔으면 정말 좋겠다
이럴 줄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더 많이 웃어줬을텐데..

난 이제 우산이 되어 주는 사람을 찾지 않아
비에 흠뻑 젖었을 때 따뜻하게 말려주는 사람을 만날거야

그런데..
철없이 그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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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동의 2017.05.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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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맞아 나도 사귀면서 내가 외롭고 힘들어서 헤어지자 했는데 참 지랄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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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7.05.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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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안힘든데요. 물론 바로 잊혀지지 않으니 생각이야 나고 아리죠.근데 만나고 있을때 내 속이 썩어들어가던 그때 그 심정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세요. 돌아가고싶어요? 저는 진짜 싫은데요 ㅎㅎ 상대방도 붙잡지않고 바로 수긍했다는 점에서 더 정떨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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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017.06.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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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맘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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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2017.06.0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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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진짜 말을 너무 잘하세요.. 너무 공감가요 글쓴이 언니가아닌 그 남자분이 저같고 글쓴 언니가 제 전남자친구같네요 이야기하고싶어요 정말 보면 답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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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2017.05.2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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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헤어진지 2년이 다 되어감.. 분명 힘들어서 찼는데 아직도 마음이 아프고 힘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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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쌈이 2017.05.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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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공감이에요 만난지 2년, 그 중 군대 기다린 시간이 1년 3개월...힘든 기다림이었지만 그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고 견뎌냈죠 근데 그사람이 점점 변해가는게 느껴지고 외로워졌죠 그래서 헤어지자 했는데...분명 제가 헤어지자 했는데 제가 힘드네요 상대는 친구랑도 잘 놀러다니고 저라는 존재 잊은듯이 살지만 저는 아직도 그사람 생각만 한다는것에 또 한번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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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파 2017.05.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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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여자인데요, 제 남자친구가 저 이유로 헤어지자 했어요. 헤어지고 3주~한달 후에 연락해보고 싶은데, 잘못의 원인과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헤어진 기간 동안 얼마나 반성했는지 얘기하고 아직 너무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돌아와달라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너무 염치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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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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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풍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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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2017.05.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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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부정할 수가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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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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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바뀌구 잘한다고해서 받아줬는데 다시똑같아졋어요 사람은 쉽게 못바뀌는듯 첨 헤어졌을때보다 더 힘드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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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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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쳐서 이별을 통보했지만 이렇게 힘든 이별은 처음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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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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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2017.05.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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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서 내가 매번 힘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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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감자 2017.05.20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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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는 여친한테 차였고 그 이유가 힘들고 외로워서였지만 환승해서 절때로 다시 않돌아올거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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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술미 2017.05.20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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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공감 슬프다 너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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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0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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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가헤어지자애기하고 힘든모습보니까 알겠더라 헤어지잔말쉽게하지말아야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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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2017.05.20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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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이런 경우인데 내가 아직 많이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먼저 찼어요 그후로 헤어진지 2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많이 보고싶어서 자주 울어요 사람 맘은 왜그럴까요 분명 이사람이 날 힘들게 만드는걸 잘 알면서도 왜 아직도 좋아하는건지.. 앞으로 헤어진지 3년이 되면 그때는 잊혀질거라 믿고 시간이 약이라 믿고 있어요 아직도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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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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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저렇게 헤어졌어요 그 사람은 점점 변해갔고 저는 그런 모습에 힘들고 지치고 남자쪽이 맘이 변해서 몇번헤어지고 제가 계속 매달리고 몇번 다시 만나기도 했지만 결국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참다못해 그만했네요 일주일됐어요. 방금 너무 서러워서 걔밖에 생각안나길래 전화하다 정신차리고 끊었는데 왜 전화했냐고 카톡이왔어요.. 전화 왜해가지고... 잊어야하는 그 기간이 좀 더 길어질거같네요 아니 그냥 저한테 왔으면 좋겠지만요..ㅎㅎ 모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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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2017.05.2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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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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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0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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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존심 높은 상대방은 차이면 잡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도 못 잡음.. 가끔 끝내 못해 몇번 연락 지분거리다 끝남.. 찬 사람이 잡아야한다는 말이 맞는 듯. 그것도 전혀 의도하지 않은, 그러나 홧김에 끝난 관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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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ㄹ 2017.05.2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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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통보 받은 내가 이렇게 힘든데 그 사람은 그 말을 꺼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생각 해 본 적은 있지만 이 글을보고 나니 지금 내 고통보다 더 아팠을 그 사람이 더욱 보고 싶고 그 사람을 떠나게 한 제가 미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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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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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멋있는글이고 공감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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