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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서 찬 사람은 더 힘듦

풍풍 (판) 2017.05.19 19:05 조회18,889
톡톡 헤어진 다음날 채널보기
이어지는 판

내가 지치고 힘들고 외로워서 찬 사람은 차인 사람보다 힘듦

차라리 차이면 자기자책을 하거나 상대를 원망할 수 있음 그러면서 조금씩 무뎌져감
차라리 나쁜사람이였으면 똥 크게 밟았다고 생각하고 욕하면서 슬픔을 융화시킬 수 있음

힘들어서 이별을 통보한 사람은
슬픔과 사랑이 온전히 가슴속에 품어져 있음

풍선이 고슴도치를 사랑한 꼴이라 아플 수 밖에 없음
서로 짝을 찾아가야함

자기가 차서 매달려 볼 수도 없음
이미 사귀는동안 매달렸다고 보면 됨

그냥 품에 지니고 있어야 함
외로워서 헤어졌지만 헤어지고 나니 괴로움

상대도 날 사랑했겠지만 드라마에서 말했었지
그 사람의 사랑은 거기까지인거임
자기 입장에서는 최고의 사랑인 것임
둘 다 최선을 다해서 사랑함
우리의 마지막 모습은 오열이였음
우느라 구겨진 그 모습이 뇌리에 남아
확실히 치유의 시간이 길고 김

난 늙어서 차보기도 차여보기도 여러번했는데 이번 이별이 제일 감당이 안되고 힘듦

다음 사랑은 풍선이기를 바람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얼마전 감수성에 젖어 올렸던 시 아닌 시 하나 올립니다 공감되시는 분 많을 것 같아서~

저희는 혼인신고는 안하고 식만 올리고 살던 부부였어요~


우리 처음 만났을때

넌 잘 놀고 유쾌하고 매너 있고 든든한 좋은남자였고
난 잘 웃고 털털하고 해맑은 엔돌핀 같이 좋은여자였어

몇년의 시간이 지나고 우린 성대하게 혼인을 했고
하루에도 몇번씩 서로를 바라보며 까르르 웃어댔지

그렇게 싱그러웠던 우리가 바로 엊그제 같았는데
갑자기 내린 소나기라도 맞은 냥

넌 잘 놀기만 하는 남편이 되어있었고
난 잘 울기만 하는 아내가 되어있었다

너는 집 밖에서 여전히 유쾌한 사람이었고
나는 집 안에서 썩어가는 꽃뿌리가 되어가고 있었지

우산이 되어주던 넌 나에게 비가 되었고
햇살이 되어주던 난 너에게 독이 되어갈 즈음

나에게 든든한 나무였던 니가 차가운 벽이 되고
너에게 숨쉴 곳이였던 나는 철창이 되어갈 즈음

절대로 다시는 나에게 너는 든든한 남자가 아님을 받아들이고
나 또한 너에게 절대로 웃게 해줄 수 있는 여자가 아님을 깨닫고
항상 밖을 보며 주저하던 널 훨훨 날아가라고 밖으로 밀어버렸지

그렇게 네게 받은 상처로 널 찌르고
난 누군가에게 더 좋은여자가 되기 위할 준비를 하는 중이야
이미 넌 누군가에게 더 좋은남자로 있니?

서로가 더 성숙하고 여물고 나서 만났으면 우린 이겨냈을까..

오늘 밤 자고 일어나면 널 처음 만났을 때로 돌아갔으면 정말 좋겠다
이럴 줄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더 많이 웃어줬을텐데..

난 이제 우산이 되어 주는 사람을 찾지 않아
비에 흠뻑 젖었을 때 따뜻하게 말려주는 사람을 만날거야

그런데..
철없이 그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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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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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동의 2017.05.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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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맞아 나도 사귀면서 내가 외롭고 힘들어서 헤어지자 했는데 참 지랄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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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7.05.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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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안힘든데요. 물론 바로 잊혀지지 않으니 생각이야 나고 아리죠.근데 만나고 있을때 내 속이 썩어들어가던 그때 그 심정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세요. 돌아가고싶어요? 저는 진짜 싫은데요 ㅎㅎ 상대방도 붙잡지않고 바로 수긍했다는 점에서 더 정떨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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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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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공감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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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017.06.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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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맘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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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2017.06.0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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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진짜 말을 너무 잘하세요.. 너무 공감가요 글쓴이 언니가아닌 그 남자분이 저같고 글쓴 언니가 제 전남자친구같네요 이야기하고싶어요 정말 보면 답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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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2017.05.2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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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헤어진지 2년이 다 되어감.. 분명 힘들어서 찼는데 아직도 마음이 아프고 힘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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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쌈이 2017.05.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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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공감이에요 만난지 2년, 그 중 군대 기다린 시간이 1년 3개월...힘든 기다림이었지만 그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고 견뎌냈죠 근데 그사람이 점점 변해가는게 느껴지고 외로워졌죠 그래서 헤어지자 했는데...분명 제가 헤어지자 했는데 제가 힘드네요 상대는 친구랑도 잘 놀러다니고 저라는 존재 잊은듯이 살지만 저는 아직도 그사람 생각만 한다는것에 또 한번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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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파 2017.05.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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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여자인데요, 제 남자친구가 저 이유로 헤어지자 했어요. 헤어지고 3주~한달 후에 연락해보고 싶은데, 잘못의 원인과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헤어진 기간 동안 얼마나 반성했는지 얘기하고 아직 너무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돌아와달라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너무 염치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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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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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풍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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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2017.05.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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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부정할 수가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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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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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바뀌구 잘한다고해서 받아줬는데 다시똑같아졋어요 사람은 쉽게 못바뀌는듯 첨 헤어졌을때보다 더 힘드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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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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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쳐서 이별을 통보했지만 이렇게 힘든 이별은 처음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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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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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2017.05.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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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서 내가 매번 힘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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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감자 2017.05.20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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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는 여친한테 차였고 그 이유가 힘들고 외로워서였지만 환승해서 절때로 다시 않돌아올거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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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술미 2017.05.20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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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공감 슬프다 너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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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0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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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가헤어지자애기하고 힘든모습보니까 알겠더라 헤어지잔말쉽게하지말아야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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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2017.05.20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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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이런 경우인데 내가 아직 많이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먼저 찼어요 그후로 헤어진지 2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많이 보고싶어서 자주 울어요 사람 맘은 왜그럴까요 분명 이사람이 날 힘들게 만드는걸 잘 알면서도 왜 아직도 좋아하는건지.. 앞으로 헤어진지 3년이 되면 그때는 잊혀질거라 믿고 시간이 약이라 믿고 있어요 아직도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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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2017.05.2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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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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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0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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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존심 높은 상대방은 차이면 잡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도 못 잡음.. 가끔 끝내 못해 몇번 연락 지분거리다 끝남.. 찬 사람이 잡아야한다는 말이 맞는 듯. 그것도 전혀 의도하지 않은, 그러나 홧김에 끝난 관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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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ㄹ 2017.05.2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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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통보 받은 내가 이렇게 힘든데 그 사람은 그 말을 꺼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생각 해 본 적은 있지만 이 글을보고 나니 지금 내 고통보다 더 아팠을 그 사람이 더욱 보고 싶고 그 사람을 떠나게 한 제가 미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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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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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멋있는글이고 공감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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