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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두고 친정이 점점 싫어져요.

결혼 (판) 2017.05.19 19:53 조회1,864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댓글부탁
그냥 넋두리 들어주실분만 글 봐주세요.
좀 쌓인거라 글이 길거든요.

우선 20대후반 여자고 외동임.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라서 할머니가 키워주시다가 나중에는 거의 혼자 다 하고 먹고 입고 자랐음.

겨울에는 봄옷입고 봄에는 겨울옷 입고 다닐정도로 무신경하게 컸음.
엄마가 했었던 식당에 내가 학교마치고가면 나 놔두고 엄마 혼자 친구들이랑 고기 먹으러 가거나 미용실가서 파마하러감.
난 그사이에 김밥도 말아서 팔고 뜨거운 순대도 집게로 잡아가면서 겨우겨우 썰어서 팔고 그랬음. 초등학교 5학년때임.
손님 있을 때 바쁘다고 주먹으로 얼굴 때리면서 저리 가라고 함.


어릴 때는 그래도 엄마니까 다른 친구들 엄마처럼 같이 영화도 보고 옷도 사러 가고싶었지만 겨우 한번 나가도 늘 시계만 보고 가게문 열어야한다면서 재촉하고 짜증만 냄.

내 폰 맨날 뒤지고 내가 집에서 친구랑 전화하면 방문에 귀대고 몰래 들음. 방이 미닫이라 불투명창인데 엄마 그림자 비치는게 아직도 눈에 선함. 이것 때문에 집에서는 그 누구랑도 전화를 못하게됨. 트라우마 생겨서


난 다 기억하는데 엄마는 내가 언제 그랬냐고 거짓말쟁이로 몰아감. 늘 과거이야기는 다 거짓말이고 그런적이 없다는거임.


난 어릴 때 사진도 별로없고 가족사진은 한장도 없음.

아빠는 술주정뱅이 노가다꾼에 늘 부부싸움한것만 기억나고 이제는 다 늙어서 온갖 병은 다 걸림.

일도 안하고 집에서 밥만 축내고 정신병도 있어서 혼자 큰소리로 욕하고 소리지름.

내 방에 맨날 들어와서 이것저것 뒤지고 내 물건들 버리고 먹을 거 있으면 다 먹고 안먹은척함.

거기다가 변태기질이 있어서 더러운 성매매 전단지 모으고 내방에 있던 요가테이프가 야한건줄 알고 몰래 가져가서 혼자봄.

대충 이런 집구석임.

근데 요즘 엄마가 자꾸 나한테 서운해함
자기가 했던건 생각이 안나는지 내가 너무하다고 하는데 난 이해가 안감.

어릴 때부터 정이 없이 컸는데 그게 갑자기 생기겠음?

내가 무슨 얘기만 하면 짜증에 신경질적으로 대꾸하던 사람이 내가 너무 말이 없다고, 대화 좀 하자고 하는데 갑자기 무슨 대화를 원하는지?


갑자기 친했던척 친구였던척 하는데 적응도 안되고 정이 떨어짐.

근 20몇년 살면서 하루에 한마디도 안한게 10년이 넘음.

난 새벽 출근이고 엄마는 오후출근 새벽퇴근이라서 서로 잘때 출퇴근해서 마주칠일도 없음.

결혼한다니까 서운하다고 우는데 별 감흥이 없음.

나도 내가 독한거 같고 나쁜년 같지만.. 그냥 그럼.

누구한테 말하면 내 얼굴에 침뱉기라 그냥 주절주절해봄..

요즘 심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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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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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 기운내고~! 가정 꾸려서 예쁜 딸 낳고 알콩달콩 정 붙이며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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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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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하고 살면서 의지할 친정이 없다는 건 살아가면서 많이 외로울 거에요. 네티즌들을 친정이라 생각하고 힘들 때마다 네이트판에 글올리세요. 꼭 행복해지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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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2017.05.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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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행복하세요 행복해지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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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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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냥 독립빨리하셔서 되도록 안보고사시는게 정신건강에좋을듯 낳아준부모라고 다고마운건아님 부모노릇못하는부모들은 자식한테 바라지도말아야함 근데 그런부모가 자식한테 바라는게 더많은게문제지 정말좋은부모는 자식에게하나라도 더해줄려하지 뜯어내려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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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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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엄마 맞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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