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톡커들의 선택1년동안 동네 빌라주차장에서 유기견 생활을 했던 , 큰멍멍이 이야기 입니다.

큰멍멍이 (판) 2017.07.16 00:23 조회78,024
톡톡 동물 사랑방 큰멍멍이

안녕하세요~ 큰멍멍이 입니다.

 

먼저 ,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건 , 제가 키우는 작은강아지가 산책줄 없이 올라온 사진을 보시고,

불편하신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디스크 이후 산책이 가능한 시점부터는 산책줄은 꼭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 산책줄을 하고 산책을 나갔다가 산책줄 없이 나온 동네개한테 제가 키우는 개가 물려서

병원에 갔던 적이 있기 때문에 , '우리개는 절대 물지 않아요~' 라는 말 가장 싫어하구요~

또 , 저희개가 물지 않는 다고 장담도 하지 않지만 , 저희개가 노견이라 이빨이 없네요 ㅠㅠ

 

인스타그램을 하고 , 판에 글을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큰멍멍이가 조금은 알려져서

좋은가족을 만나는 것 , 그것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대형견 이라고 생각했는데 ,  댓글중에 중형견이라는 말에 정정합니다.

 

20kg 이 넘는 큰 중형견 , 믹스견 인 큰멍멍이는 가족을 만나기는 참 어렵습니다.

얼마전 동네에 개조심 멍멍이가 있는데 , 그 멍멍이가 4년 동안 벽에 뚫린 개집에 살다가 죽었는데,

그 멍멍이는 죽어서까지 , 목줄을 풀지 못하고 죽어있더라구요~

제가 인스타그램을 하고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단 하나는 , 적어도 큰멍멍이에게 좋은가족을 만들어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새끼까지 다섯개의 생명을 , 유기견보호소에 넣어두고 이제나 저제나 죽을날만을 기다리게 하는건 차마 못하겠어서 , 그래서 급한마음에 인스타그램을 시작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많은 관심과 도움을 받았고, 현재 큰멍멍이는 임시보호중입니다.

 

-

 

저는 좋은사람이 아닙니다.

착한사람도 아닙니다.

좋은일을 한것도 아닙니다.

제가 좋아서 , 오지랖이 넓어서 한 일 입니다.

제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누군가가 분명 했을 일 입니다.

 

정말 좋은분들 , 착한분들 칭찬받아야 하는 분들은 빌라 입주민들 입니다.

빌라 입주민들 이야기는 오해가 있는것 같네요~

대부분의 빌라주민들은 큰멍멍이를 좋아해주셨습니다.

 

저희부부를 잘 따르는것 같지만 , 저희보다도 빌라입주민들을 더 잘 따랐습니다.

아마도 저희부부보다 빌라입주민들을 더 많이 만났기 때문인데요~

입주민중에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집이 있었는데 , 그집 아이들과는 운동장에서 잘놀구요~

그렇게 놀던날엔 남편을 봐도 본체만체 했다고 해요~

( * 이집 아이들은 큰멍멍이가 인사도 없이 가버렸다고 많이 서운해 했다고 해요~)

 

쓰레기분리수거 하러 가는길에 , 늦은오후 산책하는길에 큰멍멍이는 당연하다는 듯 , 빌라 입주민들을 자주 따라 다녔구요~ 빌라에서 나오는 모든 사람들을 잘 따르는 편이었습니다.

두돌무렵의 손녀를 키우시는 분도 , 큰멍멍이가 본인 손녀를 피한다고 일부러 손녀까지 데려와서 보여주시기까지 하셨어요~

 

또 저희가 큰멍멍이에게 터를 잡아준 것이 아니라 , 원래 머물런 빌라가 있고, 그 빌라에서 지금빌라로 터를 잡은것은 큰멍멍이 였습니다. 어떤날은 일주일씩, 열흘씩 안보이면 , 그래 죽었구나 , 그래 도망갔구나 , 그래 잡혀갔구나 싶다가도 어느새 빌라주차장에 나타나기를 수십번을 반복했고 , 저희 부부는 사료나 물만 챙겨줬다면, 빌라주민들 , 동네어른들이 사료가 아닌 먹을것 들을 수시로 챙겨주곤 하셨습니다. 빌라입주민들 대부분도 큰멍멍이 끼니를 챙겨주셨습니다.

외출하고 들어오는길에 감자튀김 같은거 주시고 , 족발먹은날엔 족발을 가져다 주시고,

김밥드신 날엔 김밥을 가져다 주시는 등 , 사료가 아닌 음식물들은 저희가 아닌 다른분들이 챙겨주셨어요~

 

제가 여기에 남기는 글들은 , 큰멍멍이 입장에서 또 글을 쓰는 제 입장에서 남기는 글이 대부분이라 서술하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해서 관심가져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남겨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 구조직후 , 빌라출입구에 붙여둔 안내문입니다. 그리고 큰멍멍이 임시보호견사로 보내고 떼었습니다.

 

 

 

큰멍멍이가 갈 곳을 찾고 , 또 찾았지만 갈 수 있는 곳 임시보호를 해줄만한 곳은 없었어요~

구조직전까지도 동물병원에 가서 , 동물병원에 있는 견사를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니, '유기동물신고를 하면 약 10 여일동안 임시보호를 하고 , 그 이후 입양을 할 수 있으며 , 신고자가 먼저 입양할 수 있지만 다른입양자가 나타나면 막을 방법은 없다 , 그리고 입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락사가 된다' 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제 막 태어난 새끼들 , 그리고 이제 막 출산한 어미개를 입양할 가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된다고 생각하니 ,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무튼 1년동안 참고 기다려주신 빌라 입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사실 제가 감사하다는 말을 할 입장은 아니지만 , 이해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덕분에

큰멍멍이와 새끼들을 살려주신 분들이세요~

 

새끼낳던 날도 , 몇마리 낳았냐고 , 다들 궁금해 하셨고,

구조하던 날 , 빌라주민들 입주민들 모두 나와서 잘했다고 , 잘됐다고 서운하다고 하시고,

그후에도 어디갔냐고 , 잘 갔냐고 잘지내냐고 안부 물어봐주세요~

 

싫어하시는 분도 인정이 있으신 분이라 , 생각하시는것만큼 힘들고 싫었다면

1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참아주셨을까 싶네요~ 제가 사는 곳이 아파트 한채 없는 조용한 주택가이고, 또 큰멍멍이로 인해서 동네주민들끼리 얼굴알고 , 이야기하고 , 인사하고 지내게 되었거든요~

또 다들 멍멍이들을 키우기 때문에 , 큰멍멍이는 부담스럽지만 큰멍멍이 새끼낳으면

한마리씩 가져다 기르고 싶어하셨습니다.

 

우려해주시고 , 걱정해주시는 것들도 모두 관심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세번째 글도 서론이 무척 길었습니다.

그럼 , 큰멍멍이의 이어지는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big_meongmeong2/

큰멍멍이 실시간 소식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원래는 몇일에 한번 / 남편은 매일밤 늦은저녁시간 만나다가

새끼가진거 알고 나서부터는 조금더 챙겨줬습니다.

제가 여유가 되었다면, 인스타그램도 하지 않고 , 도움요청도 하지 않았으며 제가 키웠을거에요~

사람이라는게 자기환경이 있는건데 , 좋아하는것과 키울수 있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큰멍멍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료도 잘 안먹던 녀석이 , 가져다 주는대로 사료도 잘먹고 물도 잘 마시더라구요~

저는 그동안 동네분들이 주시는 음식물들을 다 잘먹는줄 알았는데,

의심이 많아서 , 그동안에도 동네분들이 주는 음식물을 가려먹었더라구요~

 

 

 

 

 

 

 

저희는 개는 = 사료 라는 공식이 있다보니 무조건 사료를 챙겨주지만

대부분은 개들이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을 내어주세요~

아직 이곳 어른들은 , 큰멍멍이 같은 멍멍이들은 잔반을 먹여도 된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몸이 무거우니 , 누워있는 시간들이 참 많더라구요~

그리고 , 머물고 있는 곳에서 벗어나지 않았어요~~

원래는 저희가 집에 가면 집근처까지 따라오는데 , 이시기엔 예정일이 다가온 탓인지,

꿈쩍도 안하더라구요~

 

 

 

 

 

 

가끔 따라나서는 날엔 , 이렇게 문열린 집 수돗가에서 갈증을 해결하기도 하구요~

당연한듯 들어가는걸 보니 한두번 해본건 아닌거 같아요~

 

 

 

 

 

 

 

예정일이 언제인지 모르니 , 큰멍멍이도 답답하고 우리도 답답했어요~

지난번처럼 새끼를 낳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했었지만 , 확실히 출산징후가 보였어요~

혼자몸으로 유기견 생활은 쉬웠을지 모르겠지만 , 동네분들이 새끼들을 데려가신다고 했지만,

그래도 새끼를 낳아 기르는 시간이 필요하다보니 , 마음만 답답하더라구요~

 

또 , 예정일이 언제인지도 모르다보니 복날이 가까울수록 새끼가진채로 개장수가 잡아가는건 아닌지 걱정이 많아졌어요~

 

 

 

 

 

 

 

 

밥그릇은 그대로인데 , 꼭 물그릇에 가져온 반찬들을 담아두시다보니

물을 어디에서 먹는지 몰랐는데 , 이런식으로 동네에 물이 보이는 곳에서 물을 마시는거 같더라구요~ 개집을 렌탈해주신 어르신 댁인데요~ 처음엔 짖는다고 싫어하시다가도 간식도 챙겨주시고,

수시로 짖는지 시끄러운지 여쭤보면 괜찮다고 , 잘지낸다고 해주신 분이세요!!

 

 

 

 

 

 

 

몸이 무거우니 , 자기영역을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어집니다.

 

 

 

 

 

 

 

제 주변에 개 키우시는 분도 안계시고 , 오히려 개를 싫어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이 사진 한장을 갖고 개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께 여쭤보니 곧 출산임박 이라고 하더라구요~

이 사진 보여드리고 이틀만에 출산했어요!!!

 

 

 

 

 

 

 

 

그러는 중에도 음식챙겨주시는 것은 여전했지만,

대부분 먹지 않고 치우지 않아서 부패한 음식들이라 보이는대로 버렸습니다.

 

 

 

 

 

 

닭뼈는 개가 먹으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닭뼈도 제법 많이 주시더라구요~

 

 

 

 

 

 

 

개집은 있지만 , 큰멍멍이는 개집을 아예 안들어갑니다.

개집보다는 그냥 맨바닥에 누워있고, 비가 와도 절대 집에는 안들어 갑니다.

아마도 집에 들어가면 잡히기 쉽다는걸 아는거 같아요!!!

 

 

 

 

 

 

 

빌라 주민께 양해를 구합니다.

'주인을 찾아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 당장 출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조금만 더 부탁을 드린다' 라고 허락을 맡고 , 나름대로 산실을 만들어줬어요!!!

큰멍멍이 뒤쪽으로 보이는 곳이에요!!

그냥 합판 깔아주고 , 그 위에 옷가지를 깔아뒀습니다.

 

주차장 뒤편에 공간이 여유있는 편인데요~

그 공간은 세입자 분의 개인장비들이 널부러져 있는데 , 이로 인해 주민들사이에 갈등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방치된 쓰레기는 쓰레기 봉투를 구입해서 전부 정리해드렸구요~

 

뒤쪽 공간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등은 수시로 환경정리 해드렸습니다.

그래야 그나마 조금은 더 이해해주시지 싶어서 ,

이를 본 주민들은 본인들이 하셔야 하는 일을 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는데 ,

제 입장에서는 큰멍멍이가 머무는것을 이해해주신 주민들이 더 감사했습니다.

 

제 마음의 소리가 이러니 제가 주인같네요 ㅠㅠ

 

 

 

 

 

 

 

 

 

 

떠돌이 개 한마리 한테 , 정이 들어서 뭐하는 짓인가 싶다가도,

막상 음식물 챙겨주고 , 관심은 가져주시는데 , 구조하시거나 신고하실 생각이 전혀 없으셨어요~

남편도 ,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내버려 두라고 했지만 , 무관심 하기엔 마음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동네에 떠돌이 개들이 정말 많지만 , 큰멍멍이처럼 터를 잡고 사는 멍멍이가 아니다보니,

동네분들도 대수롭지않게 여기시는거 같았어요~

 

* 저도 집근처에서 차에 치일뻔한 푸들한마리 신고했는데 , 다행히 보호기간이내에 입양이 되었더라구요~

 

 

 

 

 

 

 

 

 

같은날 오후 , 주차장에 갔더니 큰멍멍이가 안보였어요~

마실나갔나 싶은데 , 인기척을 느끼고 뒤쪽 풀숲에서 큰멍멍이가 나오더라구요~

낮에도 모기가 정말 많은 곳인데 , 풀숲에서 나오니 막막 했어요~

막상 가서 보니 , 제 얼굴하나 겨우 들어갈 공간에 쪼그리고 있더라구요~

더워서 들어간거 같은데 나오는것도 겨우겨우 나오더라구요~

풀숲에서 새끼를 낳는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날 새벽 한시쯤 ,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갔더니

큰멍멍이는 잘 들어가지도 않던 개집에서 새끼를 출산하고 있었습니다.

큰멍멍이 혼자 누워있기에도 비좁은 곳에서 큰멍멍이는 거친숨을 몰아쉬며, 그 새벽 출산을 했습니다.

 

 

 

 

 

 

새끼를 낳는 중에도 모기며, 파리며 계속 잡아가며 출산을 한 큰멍멍이가 안쓰러워서

모기장 대용으로 가져다 줬습니다.

 

 

 

 

 

 

 

 

 

 

 

큰멍멍이 출산소식을 듣고 , 동네분이 곰탕을 사오셨어요~

* 큰멍멍이 때문에 그냥 지나쳤을 분들과 인사를 하고 , 안부를 묻고 연락처를 교환하고 그랬네요~

 

 

 

 

 

 

 

 

 

그리고 , 그분께서 조금 더 큰 집을 마련해주셨습니다.

큰멍멍이와 새끼들이 함께 사용하기엔 많이 비좁은 집이라서 ,

더 일찍 마련해줬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 그래도 큰멍멍이와 아기들이 조금은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출산도 하고 , 마무리도 하고 너무너무 수고한 큰멍멍이 입니다.

 

 

 

 

 

 

 

 

장마기간이기도 했고 , 집을 안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 출산일 기준 보름전부터 했습니다.

출산전 에라도 임시보호 나 입양이 가능했으면 하는 바람에 활동을 했는데 , 쉽지 않았습니다.

다들 안쓰럽고 안타깝고 가엽고 , 주택이었다면 내가 키웠을텐데 ... 하는 다 같은 마음들이더라구요~

 

 

 

 

 

 

 

 

 

큰멍멍이는 총 다섯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집이 좁았던 탓인지 , 약했던 탓인지 , 한마리는 먼저 별이 되었습니다.

 

 

 

 

 

 

 

 

새끼낳았다고 , 누군가 한솥 가득 미역국을 해오셨는데

다음날이 되도록 큰멍멍이는 입을 안대더라구요~

 

 

 

 

 

 

 

 

 

 

 

 

미역국 , 비엔나 소세지 , 깻잎전 , 계란후라이 등등

생각해서 가져다 주시는데 , 큰멍멍이가 사료 와 물 이외에는 안먹네요~

 

 

 

 

 

 

 

 

 

날이 더웠던 지 태어난지 몇시간 안되는 새끼들이 집밖에 나와있더라구요~

어미가 내놓은것도 아니고 , 새끼들이 번갈아가며 나왔다가 들어왔다가 하더라구요~

바로 옆이 주차장이라 많이 불안했습니다.

 

 

 

 

 

 

 

그렇다고 어미가 물고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새끼들은 때가 되면 지들이 들어갔다가 번갈아 가며 다시 나오기를 반복하더라구요~

병원에서도 처음 보신다면서 새끼들이 건강하거나 , 힘이 좋으면 그럴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 큰멍멍이는 넘어 다닐 수 있게 ,

아기들은 못넘어가도록 나무를 가져다 세워뒀습니다.

 

 

 

 

 

 

 

 

 

 

 

 

 

 

오지랖 넓게도 , 그래도 출산하느라 고생했다고,

닭고기 삶아서 가져다 주거나 황태국 끓여서 가져다 줬는데, 잘 먹는데요~

인스타그램 통해서 받은 칼슘제를 넣어줬더니 , 먹으면 죽는건줄 알고 안먹네요~

그후에도 캔이나 간식을 이용해서 칼슘제를 넣어줘도 아예 안먹더라구요~

 

 

 

 

 

 

 

 

 

 

 

어떤날 와보면 , 이렇게 집안에 사료그릇 물그릇이 들어가 있기도 해요~

새끼때문에 큰멍멍이가 예민하다보니 , 물그릇 사료그릇 빼는것도 일이더라구요~

식당같은데서 신발 정리하는 집게 가져다가 조심스럽게 빼줬습니다.

잘 아는 사이라도 , 또 견주라고 하더라도 새끼를 낳은 직후에는 많이 예민하다고 해요~

 

 

 

 

 

 

 

 

 

 

물은 항상 챙겨주는데도 , 못믿어서 그러는지 빗물같은거 먹곤 해요~

이런거 볼때마다 참 안쓰럽네요~

 

 

 

새끼를 낳고 다음날 저녁 , 근처 마트가는길에 들러서 물챙겨주고 있는데,

큰멍멍이를 싫어한다는 주민이 나오셔서 , 당장에 데려가라며 저와 소란이 있었습니다.

싫으신것도 당연하고 1년동안 기다려주신것도 정말 감사해요~

 

근데 , 새끼를 낳았으니 지금 주인을 찾아주고 있으니 조금만 더 부탁을 드린다고 해도~

약주를 하셔서 , 주인이 없는데 무슨 주인을 찾아주냐면서 10분넘게 같은 말만 계속 하시더라구요~

 

제가 잘했다는게 아니라 , 그 상황에서 그주민 목소리만 듣고 짖던 큰멍멍이가

그분과 제가 10분 동안 소란스러운 동안 , 아무것도 하지 않고 등돌리고 묵묵하게 듣고만 있는모습을 보니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집에서 나오지 않고 , 묵묵하게 육아를 잘하는 큰멍멍이 덕분에 새끼들은 포동포동해 지고 있네요~

 

 

 

 

인스타그램에서 알게된 좋은 분들 덕분에 , 큰멍멍이가 임시보호되면서 육아도 하고 , 사상충 치료와 중성화를 하고 주인을 찾을 때까지 머물 공간이 생겼습니다.

 

새끼들 때문에 예민해진 큰멍멍이라서 , 임시보호견사로 이동하기 전에 구조해서 동물병원에

들러 기본검사를 하고 한번에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임시보호견사로 이동은 큰멍멍이가 머물 공간마련때문에 늦어졌고,

 

갑자기 민원이 들어가서 당장 큰멍멍이를 구조하지 않으면 안되는 급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 큰멍멍이 남편으로 추정하는 왕멍멍이의 견주가 큰멍멍이를 불렀고,

평소에 잘 따르던 분이라 큰멍멍이가 그분 따라간 틈에 새끼들을 먼저 차로 이동시키고,

큰멍멍이를 차에 태웠는데, 원래 계획대로라면 목줄을 채운다음에 입마개를 해서 이동시켰어야 했는데 , 상황이 너무 급하다보니 목줄도 없이 입마개도 없이 바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동물병원으로 이동하는 내내 , 큰멍멍이는 운전석 과 조수석 사이에 서있었는데요~

큰멍멍이도 저희도 정말 긴장을 많이 해서 , 1분이 1시간 같던 순간입니다.

 

 

 

 

 

 

 

 

새끼들도 무사히 잘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에 있던 개집도 퀵을 이용해서 동물병원 견사로 이동했습니다.

 

 

 

 

 

 

* 큰멍멍이를 동물병원 견사에 두고 집에 와서 , 빌라주차장에 가서 말끔하게 정리해드렸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집도 정리잘해서 잘 가져다 드렸습니다. 벽에 붙어있던 안내문도 사진촬영 후 말끔하게 떼었습니다.

 

 

 

 

 

 

 

 

 

 

드디어 동물병원입니다.

걱정 많이 했던 입마개도 입질한번 없이 잘 했습니다.

 

 

 

 

 

 

 

 

 

 

기본검사를 위한 피검사도 , 정말 잘 받았습니다.

 

 

 

 

 

 

 

 

 

기본검사는 피검사와 사상충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사상충에 걸려있었구요~

 

* 두달전부터 근처를 지나던 캣맘이 사상충약을 먹였다고 하더라구요~

(구조이후에 사상충약을 먹이러 온 캣맘이 큰멍멍이가 없어졌다고 연락이 와서 알았습니다.)

 

사상충 이외에 다른검사는 양호하다고 나왔습니다.

출산이후에도 건강한걸 보면 , 초기단계 인것 같다고 합니다.

 

 

 

 

 

 

 

 

 

유기동물신고가 되면 입주할 수 있는 동물병원 견사입니다.

큰멍멍이는 호텔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1박에 일정 금액을 내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네스 착용은 , 다른견사에 있는 멍멍이도 목줄착용을 하고 있다보니,

병원측에서는 목줄을 착용하고 있었으면 하시더라구요~

 

*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을 올렸더니 너무 답답해 보인다고 풀어줬으면 하시는데,

병원방침이라 , 이부분은 어쩔수 없었어요~

 

 

 

 

 

 

 

 

 

이렇게 , 급하게 구조를 했고,

큰멍멍이는 동물병원 견사에서 약 일주일을 지내게 됩니다.

장마와 여러가지 일들이 겹쳐서 , 예상보다 5일정도 (총 7일) 동물병원 견사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다음이야기는 동물병원 견사에서 머물게 되는 일주일동안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현재 큰멍멍이는 개인소유의 견사에서 새끼들과 임시보호 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것들은 인스타그램 큰멍멍이 계정에서 , 관심을 가져주시고 후원해주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 큰멍멍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는것 그것 뿐입니다.

구조가 되어 큰멍멍이가 동물병원 견사로 이동했을 시기에 , 큰멍멍이와 새끼들 모두 데려가고 싶어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너무 성급한 결정이셨던지 이내 마음을 바꾸셨습니다.

그 이후로도 데려가고 싶어하시는 분이 계셨다가 취소하시고 , 취소하시고 하시더라구요~

 

큰멍멍이 이야기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다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이유는 없습니다. 생명이라서 포기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것 하나만 봐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big_meongmeong2/

꼭 우리 큰멍멍이가 아니더라도 , 버려진 유기견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면 시작하지 마셨음 하구요~

키우다가 버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내가 버린 동물이 , 다른곳에서 사랑받기 힘든 세상입니다.

 

감사합니다.

 

561
4
태그
중형견,큰멍멍이,진도믹스,반려견,유기견
70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감자엄니 2017.07.16 06:44
추천
125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대단한 일 하셨어요. .정말 쉽지 않은일인데. .저도 유기견 두마리를 키우다 보니 이런글 보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멍멍이도 신뢰가 쌓여서 그런지 잘 따르는 모습보며 기분이 좋네요 새끼들과 어미개가 좋은분께 입양되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님 부부도 항상 행복하시고 복 받으실 꺼예요♥
답글 1 답글쓰기
베플 열어 2017.07.16 03:58
추천
100
반대
6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휴 __;:지들은 동물보호 시도조차 안하면서 말많은 것들 ;;저따위 인성이라면 동물 죽이지 않는것을 다행이라는 생각만 들 뿐 1 글쓴이님 감사합니다 예전부터 인스타 봤어요 멍멍이 행복하자♡♡
답글 1 답글쓰기
베플 2017.07.16 08:50
추천
89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슴이아파요. 좋은 일 하시느라 고생 많았네요. 꼭 좋은 견주 만나길 빌겠어요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행복하자 2017.07.20 00:1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좋은일하면서도 안좋은시선으로 타박주는 사람들 상대하고
쉽지않은일인데 1년이나 이리저리 걱정하고 신경써주고 애쓰셨네요
저도 강아지좋아한다면서 길에서 유기견보면 한참보다가 결국 도와주질못했는데
글보고 반성하게되고 존경스럽네요 복받으실거에요~
여건만된다면 큰멍이가족입양하고싶은데ㅠ 큰멍이랑애기들 좋은가족만나서행복하게살길바라
답글 0 답글쓰기
멍뭉군 2017.07.19 20:3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복 받으실겁니다!!!
답글 0 답글쓰기
2017.07.18 08:31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대단하시네요... 맘이 있어도 실천하기가어려운 법인데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작성자님 복받으세요♡
답글 0 답글쓰기
피곤하다 2017.07.18 08:30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아침이라 바빠서 그림만 보고 갑니다.
저런 찹쌀떡처럼 귀여운 아이를 ㅠㅠ 누가 버린건지
꼬물이들 너무 귀엽네요

그림으로만 봐도 동네 주민들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글쓴이도 정말 대단합니다 ㅋ

사람이든 짐승이든.. 전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나중에 어떤 방식으로든 복이 올꺼라 믿습니다^^*
답글 0 답글쓰기
한심 2017.07.18 02:23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고맙네요! 멍멍이들 좋은 주인 꼭 만날수 있길 바래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07.18 01:44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대단해요!! 그냥 지나치기도 바쁘고 지친 세상에 이렇게 유기견과 그 아가들을 챙겨주시고ㅠㅠ 꼭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답글 0 답글쓰기
복받으세요 2017.07.18 00:51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일하신거에요. 복받으실거에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07.17 22:33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빨리 좋은 입양처가 나타났으면 ~~~
답글 0 답글쓰기
하겠습니다 2017.07.17 20:5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도 유기묘 밥줘봐서 아는데 참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아요
오늘도 우리 디디 먹고싶은 닭가슴살 사왔는데 가족이 간이 베어있는 건 주면 안된대서 눈치보고 있어요 우리 디디 나랑 같이 백년해로하자♡
답글 0 답글쓰기
ㅁㅇ 2017.07.17 20:55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길에 사는 고양이나 개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동네라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도 행복할 것이라는 믿음이 내겐 있다.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를 어떤 존재를 위해 기꺼이 밥그릇과 물그릇을 내어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분명 사람에게도 똑같이 마음을 내어주고 미소를 건낼 것이다. - 뜻밖의위로, 박정은
답글 0 답글쓰기
ㅅㄷ 2017.07.17 20:06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말못하는 동물 무시하지 않고 보듬어 주신 마음이 참 천사같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 먹고 살기 팍팍 하고 힘들지만 동물들 배려해주고 보듬어 주는 마음씨좀 글쓴이님 배웠으면 좋겠네요
답글 0 답글쓰기
123 2017.07.17 18:30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우선 멋진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감동적이고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바뀌다보면 아름다운 세상이 오겠죠 ^^;
답글 0 답글쓰기
행운 2017.07.17 18:11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주민과 싸우는동안... 묵묵히 듣고있었던 멍멍이 얘기에..눈물이 핑돌았습니다. 말을 하지않아도 다 알아들었을꺼예요.. 그래도 그런 분들보다 글쓰신분처럼 맘씨착한 주민들이 더 많았기에 이쁜 새끼들도 낳을수 있었네요.
멍멍이와 새끼들두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장수하며 잘 산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날겁니다~!!!
그리고 글쓰신분과 그외 멍멍이를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모두 행운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요~~
답글 0 답글쓰기
띠로리 2017.07.17 17:3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와 큰멍멍이를 아끼시는 마음이 와닿아서 집중해서 읽게 되네요...
부디 좋은 주인만나 새끼들이랑 잘 지내길 바래요~:D
답글 0 답글쓰기
답답 2017.07.17 17:12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해맑게 웃는 아이의 미소가 너무 예쁘네요...
좋은 주인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주셔서.....
답글 0 답글쓰기
냥이조아 2017.07.17 17:10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진짜 이분 천사십니다.. 큰 멍멍이와 아이들 정말 복 받았네요..
대형견이다보니 입양처 알아보시는것이 조심스러우실 거에요..
꼭 꼭 끝까지 좋은 입양차에 가기를 빌어봅니다..
큰멍멍이야.. 장하다...
답글 0 답글쓰기
thanks 2017.07.17 16:5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진심 대단하시구요...존경스럽니다.
강아지 키우는 1인으로 저역시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은데...
대단한 일을 하셨어요..멋지세요...
큰멍이와 아가멍이들 좋은 견주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글쓴이님 역시 마음이 편하지 않으시겠어요??
고생하셨어요...글쓴이님!!! 앞으로 행복하고 대박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래요~~
답글 0 답글쓰기
비몽사몽 2017.07.17 16:5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쓰니님 정말 어려운일 하셨네요. 큰멍멍이 꼭 좋은 견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1!!
답글 0 답글쓰기
ㅂㅂ 2017.07.17 16:2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쓰니님 같으신분들이 복받고 살기 기도합니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훈훈하고 감사하네요..
답글 0 답글쓰기
2017.07.17 16:22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은 아마 복을 받아도 살아서 큰 복을 받을거예요 큰멍이도 새끼들도 다 그렇게 생각할거예요^^
답글 0 답글쓰기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