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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한 것 같습니다. 갈수록 실망만 쌓여갑니다.

한숨 (판) 2017.07.17 15:09 조회1,046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안녕하세요 결혼 7년차 주부입니다.

 

친정에서 극심히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잘 살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에 대한 애정과 정이 쌓이기 보다는

원망 아닌 원망과 실망이 쌓여 한숨만 푹푹 쉬어집니다.

 

친정에는 걱정되실까 말을 못하겠고 익명성에 기대어 푸념을 해봅니다.

 

저희 부부는 공무원 같은 동종업계에서 일하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은 같습니다. 6살 늦게 발달하는 남자아이 하나 키우고 있구요.

 

남편은 집안일을 잘합니다. 청소 가끔 해주고 빨래는 담당이고 요리는 가끔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평소 집에서 책을 보거나 인터넷을 하거나 TV를 보며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남편은 육아에 별로 관심이 없고 아이를 대할 때 잘 대해주지 않습니다.

 

 

저의 가장 큰 불만은 아이를 잘 돌봐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6살이지만.. 느린 아이라 사랑이 많이 필요하고 아빠이기에 해줄 수 있는

몸놀이 등등을 배우길 바라지만.. 아이 아빠는 아이가 잘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를 많이 귀찮아하는 듯이 보입니다. 평소에 말도 별로 안 걸고 아이와 하루에 놀아주는

시간은 기껏 5분입니다. 목욕시간을 포함하면 30분 정도가 되겠네요.

 

오죽하면 시댁에 가면 아버님과 도련님이 아이와 주로 놀아주시고 남편은 방관합니다.

주로 컴퓨터를 하거나 잠을 청하거나 개인의 시간을 보냅니다.

친정도 남편의 그러한 태도를 잘 알고 있어 장모님인 저의 엄마와 처남인 저의 오빠가

속상해 하기도 합니다.

 

두번째 불만은 아침은 너무나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며 게으르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꿀 같은 주말인 토요일 일요일은 늦잠을 자고 싶을 겁니다.

우리 아이는 효자(?) 아이라 평일에 늦잠자고 주말엔 부모와 놀고자 일찍 일어납니다.

 

일찍 일어나는 시간은 여름에 특히 해가 길어지면 나타나는데 새벽 5시 30분에도 일어나

놀고 있을 때가 있고 늦어야 9시이고 대부분의 기상시각은 7시 즈음입니다.

 

저는 토요일 내가 일찍 일어났으니 일요일 남편이 일찍 일어나라는 것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토요일 늦게 일어날 때 보통 아침 9시 - 10시 정도에 일어나는데..

늦게 일어나 멍하니 TV보며 앉아 있는 시간이 1-2시간 됩니다. 즉 아침 새벽부터 점심먹을 때까지

제가 아이를 돌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후에는 졸립다고 낮잠을 자기도 합니다.(1-2시간)

그도 그럴것이 남편은 평일에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부족한 수면을 주말에 보충하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놀러가자고 말하면 대부분의 시각은 부정적입니다.

힘들다 못가겠다..... 제가 이런 부분에 눈치를 보게 되어 너무 속상합니다.

아이는 많은 경험을 쌓아야 발달도 되고 쑥쑥 자랄텐데.. 가뜩이나 느린 아이가

더 느린 아이가 될까봐 너무 속상합니다.

 

너무 열받아서 저혼자 아이를 데리고 2시간 가량 놀러갔다 오기도 했습니다.

남편은 미안한 눈치지만... 그 때뿐입니다.

제가 말로 퍼부은 것이 남편이 나가지 않은 것과 상쇄가 된다 생각하여

합리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어린이집에서 학부모 참여수업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너무 덥겠다고 힘들겠다고

가기 싫어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계속 내었습니다. 저 역시 저희 아이가 느려서

활동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나.... 저는 부모기에 힘들다 어렵다 말하기보다는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투정하는 남편이 너무 괘씸하고 어리다고 생각하여

너무 화가 났습니다.

 

요즘에 너무 남편이 싫고 미워서 남편에게 15년 남았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성인이 될 때 기준으로 남편은 훌훌 떠나도 된다고... 했습니다.

요즘 이혼이 아니라 졸혼도 유행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게 공감이 갔습니다.

 

또 제가 지역을 옮길 일이 있는데... 차라리 멀리 발령이 나서

주말 부부로 지내면 보지 않으면 마음이라도 편하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이에 대해 사랑을 주고 관심을 갖고 아침에 활동하고 더 부지런히 움직여주는 것이

그렇게 싫고 귀찮은 것인지 정말 묻고 싶습니다.

 

남편은 나 정도면 어떠냐고 대한민국 남자들보다 집안일은 좀 그래도 하지 않냐고 반문하는데..

정말 속상합니다. 정말 울고 싶습니다.

남편 옆에서 많이도 울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뿐입니다.

잘하겠다고.. 하지만 그 때뿐입니다.

 

부부상담을 받으면 좀 나아지는지요? 도대체 누가 조언을 해줘야

이러한 갈등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건가요? 저 혼자 참으면 될까요?

 

그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이 사람은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지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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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2017.07.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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