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바쁜 남자친구, 한심한 나?

먼지 (판) 2017.07.17 16:57 조회236
톡톡 지금은 연애중 꼭조언부탁

1년 조금 넘게 만난 커플입니다.

저는 20대 중반, 남자친구는 30대 초반이에요

 

남자는 스타트업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열심히 하는 중 이고,

저는 중소기업 재직중인 직장인이에요.

 

남친의 일이 바빠지면서, 자주 다투게 됐어요

그러다 여러번의 헤어짐을 반복했고, 지금 다시 만나는 중이에요.

 

저를 많이 좋아했던 남친은 잦은 다툼에 저에게 지쳤던것 같고

서운해서 투정부렸던 대부분의 것들이

인간, 한 여자로서 저를 평가하게 됐나봐요

 

몇 일 전, 다투다가 이런 얘길 하더군요

"비전이 없어보인다"

"넌 대체 나보다 나은게 뭐가 있길래 그러냐"

"한심해 보인다"

 

잦은 다툼 중 가장 큰 이유가

남친의 일이 바빠서 주말에만 보는 데이트를 했었는데,

처음에는 그게 서운했고, 그걸로 다툼을 줄이기 위해

저는 평일 퇴근 후 친구를 만나거나

남친은 술을 즐기지 않아서, 그런시간에 친구와 술을 마시거나 하며 보냈습니다.

술자리는 잦으면 일주일에 한 번, 한달에 3번 정도 입니다.

늘 보는 고향친구들 뿐이고, 남친도 이 친구들을 잘 알고, 의심할거 없는 순수한 친구들이에요.

자기계발을 위한 학원도 알아보며, 남친에 대한 불만을 최소화 시키려고 했어요

아쉽게도 출퇴근시간과 잘 맞지 않았고

저는 업무와 함께 사이버대학을 공부중이기에

마침 시험기간이 다가와, 한 한달 정도는 그 시험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새벽 3-4시까지 공부하며 지냈었어요.

그러다가 이번달 부터는 그 시험도 끝나서, 다시 친구도 좀 만나며 지냈구요.

 

20대 초반 확실한 꿈이 있었던 저 이지만, 그걸 포기하고 나서

사실 하고싶은 목표가 잘 생기지 않았고, 저 또한 그걸 많이 고민했지만,

꿈이라는게 아 가지고 싶다. 라고 마음먹는다고 바로 생기는게 아니더라구요.

지금 주어진 일상을 열심히, 잘 사는것도 인생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주어진 직장과 상황에 맞게끔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사는 중 이었습니다.

 

저는 20대 초반 그 꿈에 대한 생각이 커서

대학교 진학을 하지 않았고,

그 아쉬움이 커서, 그 이후로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방통대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4학년 막학기를 앞두고 있구요.

 

제 나름대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살고 있어요..

 

저도 제가 요즘 기준에 비교하면

객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알지만,

제 남자친구는 그런거 안따지고 저를 저 자체로 좋아해주고,

내가 대학을 제대로 안나왔던, 가족사가 어떻든, 함께 손 잡아줄 몇 안되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 사람이 사업을 하던, 외모나 조건이 어떻든지는 중요한게 아니었어요.

저 이유가 다 였고, 그래서 점점 더 저도 그 사람을 믿으려고 노력했어요.

그 사람 자체를 믿으려 했고, 덕분에 그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일과 그사람 스스로에 대해서

내가 미래를 함께 해도 될, 하고 싶은 사람으로 여기며

얼마 전 한달간 이별 후에도 재회를 한건데..

 

그런 사람이 저를 저렇게 평가하며

솔직할 수는 있어도, 그걸 들었을때 저의 마음은 헤아리지 못했다는게

내가 잘못 생각한건가. 싶네요.

 

무엇보다 너무 자존심이 상하면서도 자존감이 흔들리고있고

자괴감이 들려해요. 업무 중인데

계속 생각이 맴돌면서 눈물이 나네요.

 

화가 나서 그런말을 했을 수도 있지만,

그 생각을 가지긴 하고 있다는 거니까..

저를 너무 비참하고 힘들게 하네요

 

저를 좋아하고, 저 역시도 그렇지만..

내가 상처받으면서 까지 그걸 숨기고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서

그 사람 옆에 남아있어야되나 싶어요

 

그 때 되면, 전 이 상처받음을 숨기고 있다가

떠나버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당분간 저를 위한 노력을 하며, 그 사람과는 잘 지내볼 생각이지만

모르겠네요 도저히..

한심하지 않은 사람이라는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 같은데..

어찌됐든 저 스스로가 발전하면 좋지만

제가 몇 일 이든, 한 달 이든 이걸 그 사람한테 언제까지 참으면서 웃고 지낼 수 있을까요?

여러 생각으로 너무 힘들어서

혹시나 이런 상황에 있으셨거나, 인생선배로서 저에게 도움을 주실 분들의 조언을 참고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0
태그
1개의 댓글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00 2017.07.18 14:4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글쎄.. 이건 남자친구분이 너무 이기적인것같네요.. 뭐 바쁜남자친구 이해해주고 보채지않고 남자친구가 해줄수없는일들을 알아서 채워나가고있는데 그 노력은 하나도 이해하고 인정하려들지않고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관념만 주장하는 듯 보여요..

사람들은 다 자기만의 이상적인 미래가 있죠. 남자친구분은 자기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위해 노력하고 그에 얻어지는 결과물어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저같은 경우는 남들만큼 평범하고 내가 하고싶은 취미즐기면서 사는게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남자친구분은 일과 노력으로 성공을 얻고싶지만 저같은 경우는 일과 노력으로 행복을 얻고싶은거죠

그걸 게으르다고해서도 안되는거고 잘못됐다고 해서도 안되는거에요. 강압적으로 너는 비전이없고 너의 미래에대한 투자가 없는건 틀리다 라고 하는건 좀 아닌듯싶네요..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다른것뿐이에요 기죽지마세요
답글 1 답글쓰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