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톡커들의 선택임신 9개월 이혼합니다.

(판) 2017.08.10 14:27 조회351,860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결혼한지 4년 차 임신 33주 그냥 평범했던 사람입니다.

드디어 이혼하네요.

이제 남이된 시댁은 손이 귀한집이였고 결혼 전부터 빨리 아이 갖으라는 시부모님 성화에 참 곤욕스러웠어요.

그래도 착한 신랑은 제 편이 되어서 천천히 갖겠다 생각더해보겠다 신혼즐기고 싶다 하며 막아주었어요.

하루걸러 하루에 한번씩 꼭 전화해서 소식없냐, 너 생리는 언제 했냐, 물으시는 시어머니였고

시아버님까지 일주일에 한두번 전화해서 몇번 관계를 갖었는지까지 물어보셨어요.

나중엔 신랑이 하나뿐인 아들놈 이혼남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 잃어서 죽는꼴 보고싶지 않으면 그만하라고 막아주셨어요.

그래서 한동안 잠잠했어요.

제가 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하니 연락올일 없었어요.

명절때만 찾아갔고 앉아서 명절선물이랑 봉투만 드리고 쫒기다시피 나왔어요.

전 좋았죠.

친정들렀다 저희는 놀러 다녔네요.

그리고 올해 1월 임신이 된걸 알게 되었고 쌍둥이 임신을 했어요.

처음엔 너무 기뻤네요.

닥달하실 시부모님이라는걸 알기에 신랑과 얘기해서 시부모님께는 말씀 안드리기로 했어요.

5월 가정의 달 시부모님께 인사만 드리고 오기로 했는데 뭔가 불안했어요.

쌍둥이라 배도 좀 나와있고 괜히 스트레스 받으면 우리 아이 잘못될까봐요.

그래서 전 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하려 했고 신랑만 들어가서 선물 드리고 오기로 했어요.

근데 진짜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나봐요.

차에서 핸드폰 보면서 신랑 내려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신랑이 금방 내려와서 차에 타고 우리 뭐 먹으러 갈까 이야기 하며 핸드폰으로 맛집 찾는다고

시동만 걸어놓은 채로 있었는데 시부모님이 내려오셨어요.

차에 있는 저랑 눈이 딱 마주쳤네요.

차에 있기 민망해서 저랑 신랑 둘다 내렸고 저에게 또 잔소리 퍼 부우셨어요.

신랑은 그만하시라고 내가 차에 있으라 했다고 말려주고 하는데

어머님이 그래도 같은 여자라고 눈치가 빠르시네요.

너 배가 왜그러냐. 임신했냐? 아이고 경사났네 몇개월이라냐 막 쏟아내시는데

다 대답할수도 없었어요.

신랑은 스트레스 받으니까 그냥 들어가세요. 저희 갈께요 하고 절 차에 태우고

그냥 일단 빠져나오기만이라도 하려고 그냥 무작정 주차장에서 나왔어요.

그러고 그날부터 신랑한테 매일 전화하더라고요.

배 크기를 보니 몇개월은 됐겠는데 얼마나 된거냐 물으시더라고요.

그때가 18주쯤이였는데 성별은 알고 있었어요.

16주때 정기검진 갔을때 언질해주셨어요. 그래도 반전이 있을지도 모르지 너무 단정짓지 말라 하셨고요.

딸 쌍둥이예요.

3대 독자집안인데 딸이라고 말도 못하겠더라고요.

임신하고 첨으로 살짝 우리 딸둥이들 원망도 했었네요.

아들이면 이쁨 받을텐데 하고요

신랑도 계속 성별 안알려드렸는데 그걸 너무 질질 끌었는지 시부모님이 집까지 쳐들어오는 상황이였어요.

6월 초부터 문열어라 안에 있는거 다안다. 하시면서 문 쾅쾅 두드리고

메모지 붙여놓고 가실때도 있어요. 메모지에는 전화해라 화내고싶지 않구나 뭐 이런식으로요.

이게 너무 반복되고 신랑 회사까지 찾아가신 모양이더라고요.

저희가 안만나주고 연락도 안받고 하니까요.

신랑이 하루는 그냥 말씀 드려야 될것 같다고, 매도 먼저맞는게 낫다고. 평생 안보여드릴순 없잖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신랑 출근 했을때 핸드폰 번호 바꾸고 처음으로 바뀐 번호로 연락 드렸어요.

그냥 할 말 다 하려고요. 저도 안참으려고요

처음 전화받으시더니 전줄 모르고 상냥하게 받으시더라고요.

전줄 알고 또 쏟아부으시는데 넌 내가 그렇게 연락을 달라했는데 내가 만만하니?

내새끼 어따 숨기고 혼자 보고 살라했니 하시면서 막 쏟아붓다가

제가 말 딱 끊어버리고 아이 성별 궁금하시다면서요. 했더니

또 갑자기 상냥해지시더라고요

그래그래 몇개월이나 됐니? 아들이래니? 아들맞지? 어쩐지 내가 꿈을 하나 꿨는데 하면서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

어머니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했더니 어머 미안하다 얘. 너무 흥분해서 하면서 조용하시더라고요

쌍둥이고 딸이예요. 말하는 순간

세상에 있는 년 없는년 소리 다 들어본것 같네요.

얼마나 못났으면 딸을 임신했다면서요

내가 저년한테 내 귀한 아들을 결혼시키는게 아니였는데 하시면서 뭐라하시더라고요.

조용히 듣고 있다가 어머니, ㅇㅇ씨도 딸이라고 좋아하는데 왜 키워주실것도 아니신 어머니가 더 난리세요?

저희아이예요. 입에 그런 험한말 담지 마세요. 이런소리만 하실꺼면 연락하지 마세요. 하고 전화 끊었어요.

한참 계속 전화오길래 무음해놓고 있다가 몇시간 지나서 핸드폰 보니 잠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셨나 아니면 신랑한테 화내고 계신가 했어요.

그러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아버님이셨네요.

정말 세상에 있는년 없는년 다 찾으면서 말하던 어머님은 그래도 착한편이셨네요.

정말 여자로써 굴욕적이고 더럽고 치욕스러운 말을 몇분째 계속 쏟아부으시는데

차마 할말이 없어서 그냥 녹음 해놓고 핸드폰 내려놓고 있었어요.

그러다 10분좀 지나니까 전화 끊어지더라고요.

그 시간동안 계속 욕하신거 생각하니 놀랍더라고요.

신랑은 아무렇지 않게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퇴근해서 집에 오고

그날 시부모님 전화 이야기 했어요.

신랑은 미안해 했고요.

근데 신랑이 막아줄수 있는 선은 딱 거기까지였나봐요.

집으로 찾아와서 경찰도 여러번 불러봤고

핸드폰 번호도 두번이나 바꿨고

이사까지 가려고 다른집도 알아보고 했는데

신랑 3대 독자잖아요.

지 가족들이랑 연 못끊어요.

그럼 평생 어떻게든 단 한번이라도 얼굴 볼일 생길껀데 전 그런취급 받고

사랑스러운 내 아이를 딸이라는 이유로 무시받고 살아야 하잖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서 조산기로 지난주에 일주일 병원에 입원까지 했었고

자궁문이 벌써 조금 열린 상태라 최대한 안정을 취해야 하는게 그게 안되더라고요.

정말 곰곰히 생각해보고 고민해보고 하루종일 24시간을 그 생각만 하다가 하루를 다 보내고 했어요.

근데 전 버티고 싶지않더라고요.

신랑을 너무 사랑하지만 이건 아닌것 같더라고요.

신랑한테 미안해요.

제가 제발 이혼해달라고 했어요.

나 당신 부모님이랑 연 못끊을거 알고있다고 그러니 그냥 날 끊어달라고 했어요.

며칠을 서로 울고불고 했는지 몰라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꼭 남자 군대 보내기 며칠전 느낌이네요.

아직 실감이 안나서 그런걸까요.

오늘 오전에 이혼서류 접수하고 같이 상담도 받고 왔네요.

그냥 이혼서류에 도장만 쾅 찍으면 되는지 알았더니 필요한 서류도 엄청 많네요.

이 꿀같은 휴가에 저흰 법원에 가서 이혼서류를 접수하고 왔어요.

이제 다 끝내려고요.

다행인지 신랑도 제게 많이 미안했나봐요.

합의 잘 되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았네요.

전 집에 들어와 방에서 이렇게 마음을 정리하려고 글을 쓰고있어요.

집안에서 서로 우는 소리밖에 안들리는 며칠동안이였네요.

지긋지긋했던 그사람들 사라지니 전 이제 딸들과 행복할 날들만 남은거겠죠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였음 좋겠네요.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25
107
태그
신규채널
[신랑요리] [질문]
244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111 2017.08.10 15:29
추천
468
반대
22
신고 (새창으로 이동)
작가지망생이신가봐요,,,
답글 12 답글쓰기
베플 ㅇㅇ 2017.08.10 14:39
추천
444
반대
27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남편분이 그닥 좋은 남편은 아닌거 같아요.
결혼을 했으면 한가정을 이룬건데 자신의 가정을 버리고 가는건 아닌듯 싶네요.
제가 남자였으면 이혼 절대 안해요. 내부모를 끊는한이 있어도
답글 21 답글쓰기
베플 큐큐 2017.08.10 15:11
추천
299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그래..차라리 자작이였음 좋겠다...
답글 1 답글쓰기
찬반대결 남자 2017.08.11 02:14
추천
109
반대
15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네 자작 감별 결과 89퍼 자작입니다. 1.요즘은 남아선호사상은 거의없고 대부분 딸을 원함. 2.남편이 잘못한것도 아니고 시댁이 ㄸㄹㅇ 인건데 내가 남편이였으면 시댁과 연 끊더라도 뱃속에 아이들 택함. 그리고 그 상황에서 이혼하면 넌 뭐먹고 살려고 그리생각없이 이혼함? 가만히 누워있으면 돈이 쏟아남?여자 혼자서 애둘 키우겠다?ㅋㅋㅋ 3. 니글 상황들이 뭔가 미묘하게 어긋남 뭔가 매끄럽지 않다고 해야하나? 주작냄새가 진동함 따라서 주작임
답글 45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오씨 2017.08.17 11:19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작 !!! 쌍둥이 9개월이면 진짝 세상밖에 나옴 ㅎ 9개월에 못걸어다님 좀 알아보고 써라
답글 0 답글쓰기
2017.08.17 03:40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환상의 세계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7.08.16 22:32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작이네...쌍둥이는 주수 다 못채워서 태어남...나 20살때 쌍둥이 사촌 여동생들이 태어나 내가 키우다싶이해서 최소한 이 소설쓴 작가보다는 쌍둥이에대해 더 잘 알듯함ㅇㅇ
답글 0 답글쓰기
하늘 2017.08.16 14:20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베댓이 어이가 없네 실제로 저런남자들 많구요 죽는한이 있어도 처자식 버릴줄만 알지 부모님 못버리더라구요
답글 0 답글쓰기
2017.08.15 19:3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누가와도 이혼할각
답글 0 답글쓰기
행복 2017.08.14 23:2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작나무
답글 0 답글쓰기
또르망 2017.08.14 18:41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걸 주작이라고 생각하는샛키들은 뭐니? 세상은넓고 또라이는 많아. 내 지인네는 쩔수없이 지금도 살고있지만 솔직히 저건 진짜감당할수없는 스트레스다. 집안가오있는사람은 저럴수있다. 지금은 나는 파혼했지만 저런남자도있었다. 정씨집안의 가문가오있다고 그런남자가있었음. 진짜 힘들겟다 글쓴이. 근데 이제라도 그냥 끝내고 행복하게 살아요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ㅡㅡ 2017.08.14 18:00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주작주작주작주작주작 ㅋㅋㅋ 참신하게좀가자 ㅉㅉ 이래갖곤 1-2프로찍고 조기종영이다
답글 0 답글쓰기
ㅋㅋㅋ 2017.08.14 13:44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ㅅㅂ 중간중간 열심히읽었는데 ㅆ년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댓글 2017.08.14 12:04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디서 똥글 싸질러놨어? 치워 이뇨나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답답 2017.08.14 05:12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주작작
답글 0 답글쓰기
재수 2017.08.14 02:38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아선호 존재함 결혼6년차 (20대후반) 결혼생활하며 느낀건 난 딸 낳았으면 찬밥이였을게 훤함 아들이 날 살렸구나하는 생각
답글 0 답글쓰기
짜증 2017.08.14 02:12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 참 무책임하네 오죽하면 여자가 이혼해달래 시부모는 천벌받은것들이고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서휘 2017.08.14 01:01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임신 9개월에 그것도 쌍둥이임신한 여자가 이혼하면서 판에 글을쓴다라....... 보통 우리 세모녀 어떻게살지 친정부모님 생각에 판 할 틈이없어요....
답글 0 답글쓰기
어휴 2017.08.13 16:34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지충 미안하지만 여자는 아이한테 X염색체밖에 못주고 남자가 Y염색체 혹은 X염색체를 줄 수 있어서 그걸로 애 성별이 결정되는거잖아ㅡㅡ 시부모님아 제발 며느리 치욕 그만주시고 그럴거면 아들탓을 하세요 얼마나 못났으면 딸을 임신하냐고? 무엇보다 귀한 생명을 잉태한 사람한테 그게 할말이냐 진짜 어이가없네
답글 0 답글쓰기
2017.08.13 15:07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울아빠 살아계시면 지금 80인데....오빠보다 나나 언니들 이뻐함.
나 어렸을때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78)까지야 남아선호사상 남았다지만.
오빠밖에 모르던 엄마도 요즘에 와서는 아들 못낳아 증조할머니한테 쫓겨날뻔해서 그랬다면서.
올케가 딸 둘만 낳아 오빠한테만 넌지시 셋째 얘기 한번 했다가 오빠가 버럭하니 바로 포기.
아들 못낳은 설움 오빠 전에 언니들 줄줄이 낳을때 많이 받아 알기에 바로 접던데.
사실 할머니, 할아버지만 해도 증조할머니처럼 손녀딸이라고 구박한적도 없었음.
그니까 요는 지금 50~60먹은 할줌마,할저씨들의 남아선호사상이 당최 이해가 안가네.
바로 아들 낳아서 오히려 저 고충을 몰라서 저러는건가.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이런 2017.08.13 14:10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휴가 안가냐
답글 0 답글쓰기
토타ㅡ리 2017.08.13 12:06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하기전에 시부모님 그러신건 전혀 몰랐나요? 에효.... 남편분은 그냐 혼자사시는게ㅜㅜ
답글 1 답글쓰기
남자 88년생부사장 2017.08.13 11:34
추천
2
반대
4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혐걸린 판녀들 자작글겁나쓰네
답글 2 답글쓰기
2017.08.13 09:18
추천
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작 아닐수도 있을거같은데ㅋㅋ 세상엔 내가 상상할수도 없는 미친 또라이들이 넘쳐나는데 저런 상황 있을수도 있지ㅋㅋㅋ 자작 아니라면 앞으로 그 남편놈네 집안 3대가 줄줄 망했음 좋겠다
답글 0 답글쓰기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