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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별거아닌거같으면서 너무 무서운 택시였어요

소름택시 (판) 2017.08.13 02:54 조회328
톡톡 세상에이런일이 꼭봐주세요

여친 데따주고 종종 택시타고 집에 자주왔는데 이토록 소름돋는일은 처음이라
글남겨봐요

좀전에 여자친구 데려다주고 택시타고 와서 겪은
뭐 오버하나 하지않은 그대로 적어봅니다

어찌보면 별거아닌 내용일수도있는데.. 뜨신물로 샤워하면서도 소름이 가시지않네요;;

택시타고 집오는데까진 기사님과 아무런 대화없이 멀쩡히 잘왔어요

목적지인 신길동 근처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에 도착하고
카드를 찍으려했는데 보통 있는 운전석과 승객석 사이의 단말기가 없길래
기사님께 카드를 드렸고 그 기사님이 보조석쪽 단말기에 몇차례 긁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기사님이 단말기를 껏다 켜보고
다시 긁어봐도 단말기 켰을때의 음성만 이어져서 나오길래 잘 안되냐 물어보니
"초등학교 근처에선 단말기 잘 안긁히게 전파뭐 방해하는게 있다 그게 경찰서부근도 그런다"
그러면서 "앞에 저기 카메라도 있다 이게 계속 멈춰있으면 뭐 어쩌고저쩌고"
그렇게 말씀하시길래 여기서 1주일에 두세번은 택시타고 내리는데 그런적이없다 말씀드려도
거의 뭐 30cm? 찔끔가보다가 긁어보고 해도 단말기가 반응이 없더라구요
이렇게 가다가 긁어보면 된다나 어쩐다나;;

아무튼 단말기를 한 3번껏다켜도 긁어도 안되더니 뜬금없이 기사님이
그냥 내리시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니 여기까지 운전하고 오시느라 고생하셨는데 어찌 그냥내리냐
계좌번호라도 달라 집가서 계좌이체 해드리겠다 말씀드려도
"그냥 내리세요... 그렇게 가는거지뭐.. 어쩌구저쩌구 백령도엔 땅바닥에 시체밖에없다..어쩌구"
혼잣말을 하시는데 뜬금 백령도엔 뭐 시체밖에없다 이말이 너무 이상한거에요
그래서 제가 "백령도엔 해병대가 있는데 무슨소리시냐" 말씀드려도
뭔가 중얼거리며 "거기 땅바닥안엔 시체밖에없어 @!#!" 등등 
이런말씀을 혼자 중얼거리며하시더라구요

그러다가 다시 단말기를 껏다켰고 드디어 카드결제 소리가 들리며 결제가 되었고
기사님이 카드주시길래 영수증도 달라 요구를했는데
가만히 계시는거에요 
그래서 저 기사님 영수증좀 주세요 다시말씀드리니
이건 무슨 전설의 고향에서 귀신이 뒤돌아보는것마냥 휙뒤돌아서 3초간 제 눈을 쳐다보더니
영수증을 딱 뜯어서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수고하시고 주말잘보내세요~하고 내렸는데
앞에 차가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클락션을 10초이상 ㅃ ㅏ~~~~~~아아아아앙
누르면서 가시더라구요;;

뭔 정신나간 기사인가 하고 생각하고 내렸는데
아무리생각해도 뜬금없는 백령도이야기에
뒤돌아봤을때의 그 눈빛에;;
건장한 30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소름이돋아서
글남겨봅니다..;;

별거 아닌거같긴한데 겪어본 저는 아직도 오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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