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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첫명절에 시댁에서 대성통곡한 사연..

ㅎㅎ (판) 2017.08.13 19:59 조회111,745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안녕하세요 ㅎㅎ

결혼3년차 헌댁입니당. 결시친판 보다가 문득 결혼하고 나서 처음 명절보낸 얘기가 생각나서 한번 올려봅니다.

남편이 저보다 6살 연상이에요.
저는 조금 일찍 결혼한 편이고 남편은 조금 늦게 결혼한 편이었어요.
저는 외동딸, 남편은 위로 누나 둘이 있구요.
결혼하고 맞음 첫 명절이 추석이었는데 연휴가 4일이었던걸로 기억나요.
첫째날 시댁에 가서 둘째날 오전에 나오기
둘째날 점심에 친정에 도착해서 셋째날 오전에 나오기
셋째날-넷째날은 신혼집에서 휴식

이게 저희 계획이었어요.

많은 시댁들이 그러하듯 도착하자마자 저는 부엌데기가 되어 일을 했고 남편은 그럼 저한테 미안해서 안절부절, 그래도 자진해서 설거지같은 뒷정리해주는 마음씀씀이가 귀여워서 힘들거나 화나거나 하진 않았지용

다음날 아침을 차려 먹고 슬슬 가려니.. 어머니 말씀이 이제 곧 누나들 오는데 보고가라더라구요..점심까지만 먹고가라고..
순간 당황스러워서 남편 눈치를 보니 남편도 당황.. 아버지께서도 첫명절인데 다같이 식사하고 가라셔서 울며겨자먹기로 기다렸어요.
다행히 두형님네가 일찍 오셔서 점심 후딱 먹고 가보려니 어머니가 시외삼촌네(시어머니 남동생) 출발하셨다고 보고가라시는거에요.. 이왕온거 빨리갈라고만 하지말고 하루 더 자고 다음날 선산? 산소?(정확한 명칭을 잘.. 한번도 안가봤어요ㅜ) 에도 다녀오라고..

이렇게 있다가는 정말 친정엔 못가보고 명절끝나겠다 싶기도하고 이번 명절을 이렇게 보내버리면 다음 명절도 이대로 가겠구나 싶어서 큰맘먹고 말을 꺼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나는거에요 ㅜㅜ
실은 제가 시댁에서 가장 어려서 조금 찔끔 눈물비치면서 불쌍한척 얘기해야지,하는게 너무 커져버린거죠...ㅎㅎ...

엉엉 울면서
어머니 아버지, 저 집에서 외동딸이어서 저 지금 안가면 저희부모님 명절때 하나밖에 없는 딸 사위 못보세요.. 점심부터 상차리고 기다리시는데 저 더이상 못있어요.
어머니는 딸 아들 사위 며느리에 동생까지 다 보시면서 전 왜 엄마아빠도 못보게하세요

라고 했더니 어머니는 당황당황, 아버지도 엄청 당황하시며 미안하다고 첫명절이고 해서 며느리 자랑좀 하고싶었다고..

형님들도 미안하다며..원래 딸이랑 며느리는 명절때 안마주쳐야하는건데 (각자 친정가느라) 본인들 욕심이앞셨다고..
그리곤 한우며 양주며 지역특산품 과일까지 한 트렁크 챙겨주시며 사돈어른껜 딸 사위 늦게 보내드려 죄송하다고 전화넣으신다고..

친정가는 차안에서도 제가 울음을 그치지 않으니까 (실은 시부모님이 사과하셨을때 이미 풀렸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계속나옴;;) 본인이 중간에서 잘쳐냈어야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앞으로 이런일 절대 없을거라며 사과하더라구요 ㅎㅎ.

친정에 도착하니 눈물은 쏙 들어가고 엄마아빠 보니 넘좋아서 차려주신거 맛있게 먹고 남편은 저한테 미안한지 친정에서도 설거지 도맡아 하고. 그렇게 잘 보냈네요 첫명절을 ^^

그후론 시부모님 저한테도 저희부모님께도 너무 잘해주시고 딱딱 선을 지켜서 대해주시고, 무엇보다 남편이 제입장에서 많이 생각해주고 친정부모님께 너무 아들이상으로 잘해줘서 좋아요. 저도 시댁에 잘해야겠다는 맘이 우러나올정도로요.

며느리분들 할말은 하고삽시다! 처음이 어려운거지 한번 하고나면 그다음은 쉬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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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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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자자 2017.08.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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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집 잘갔네요. 어지간한 곳이면 며느리가 첫명절날 친정못가게한다고 눈물 나는순간 출가외인 들먹이며 어른들앞에서 되먹지못하게 눈물바람이라며 가정교육운운하시며 너좀 배워야겠으니 고분고분 네네 할때까지 친정못가게합니다. 그거 꼬투리삼아 며느리 기잡는다고 툭하면 부르고 또울어봐라. 하며 위세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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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dd 2017.08.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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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 그나마 경우 있는 집안인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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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7.08.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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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도 님은 시집 잘 갔네요^^ 그 눈물 바람에도 출가외인이 어딜!!이라고 하는 그런분들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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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8.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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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ㅎㅎㅎㅎ 귀엽네요 당황하셨게찌만 시댁어른들은 ㅎㅎㅎㅎㅎ 그래도 잘 지내신다니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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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엑 2017.08.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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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는 설날이 첫명절이였는데 시누이가 넘 밉상이였음! 물론 시어머니는 1순위고. 명절 전날 오후쯤 시누이 가족이 대뜸와서 저녁 먹고 간다고ㅎ 본인은 본인시댁에서 3시간인가 있다와놓고 친정와서 시누이노릇(?) 아닌 시누이노릇, 밥차리는거 치우는거 시어미 나만 시킴ㅎ 과일 깍는것도 은근 나시킴. 시누가족 왜 온건지. 그럼서 시누가 오빠 내일 언제 가냐고 아침에 간다니까 왜케 일찍 가냐고 자기들 보고 가라는식으로 말하는데 다행히 신랑이 차막히니 일찍 간다고. 시댁에서 친정까지 평균적으로 3시간정도 걸리는데 어이없었음 지가 뭔데 보고 가래ㅋㅋ 시누는 명절 당일에 시댁 가는지 알수는 없지만 밤에 자기집 가기는 했음. 그래서 나도 신랑한테 어차피 시누가 시댁(본인친정)에서 자기집 가는시간이나 시댁에서 우리집 가는 시간이나 똑같으니 나도 명절전날 시댁에서 3시간만 있다가 올꺼라고 했음 졸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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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파란운동화 2017.08.15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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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행이네 시댁이 경우있으시네! 잠깐 욕심 부리신거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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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pkij2... 2017.08.1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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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정까지 다녀와서 피곤한데 저희는 시누 둘이랑 시아주버님 둘에 애들4에 시어른들까지 저희집에 옵니다.. 갈비가 짜네 뭐가 어쩌네 이러고 담배나 푹푹 피고 지벵도 안가고 애들은 시끄럽고 신랑은 저희 친정에서 오빠랑 술한잔 안먹죠... 저는 맨날 생신에 무슨 어버이날에 무슨 공휴일에.. 바보같이 처음부터 길을 질못들여서 이모양으로 살고 남편이라는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외중에 저한테 시비걸고 그래여 지가족들 있는날은 쓰면서도 열받네.. 어차피 제얼굴에 침뱉기죠.. 님은 참 똑똑하고 현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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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뭐 2017.08.1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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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뭐 결혼하고 시가 갔는데 아버님이 술 드시고 와서 용돈 달라는 식의 얘기를 하며 출가외인 드립 시전. 시가만 돈 달란 얘긴가?해서 남편한테 얘기하니 눈치도 없고 속도 없다보니 아무 뜻도 아니라고 신경 쓰지 말래.그 뜻이어도 어차피 돈 없어서 못 준다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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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미 2017.08.1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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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ㅎㅎㅎ너무 귀여우시네요~웃음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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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8.1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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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판남들은 운전에 자부심을 이렇게 과도하게 가지지?? 우리집만 해도 차 2대여서 엄빠 둘다 무사고 운전 10년이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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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8.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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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 시부모 시누면 시월드도 행복하겠지만서도...그반대로 아예 안보내고 시누 시모동생에 그애들까지 챙기며 일다시키고 이게 며느리도리다 라고 세뇌시키는 경우도 많음..다행히 시누가 아들없이 딸만둘이라 지 딸들도 꼭 외할머나같은 시어머니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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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2017.08.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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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도 시댁이 좋은 분들이라 눈물이 통한거죠~ 못된집 같았으면 우리가 널 잡았냐? 왜 울고 난리냐! 얘가 아주사람을 잡는구나~ 하면서 별 억측을 자 떨었을거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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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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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누나 친척들보다 우리 엄마 아빠가 먼저에요. 단답으로 거절하면 될 껄 왜들 못하시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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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사랑 2017.08.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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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잘가셨네요.. 부럽~
저희는 오히려 신랑이 자기집가면 엉덩이에 본드 발라놨는지 일어날기미가없고..
오히려 시부모님하고 시누가 가라고해도 신랑이 안갑니다.ㅜ.ㅜ
님 시부모님도 신랑분도 모두 좋은분만나셨네요..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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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 2017.08.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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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첫명절이라고 시외가까지 갔는데 신랑이 언제가냐고 나는 처가댁도가야된다고 하니 내가안보내주면 못가는거지라는 시어머니말이 자꾸 명절때마다 트라우마처럼 생각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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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소리야 2017.08.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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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 왜 남편이 친정가서 설거지 하시나요?? 님은 앉아서 친정 엄마 아빠가 해주시는 요리 받아먹기만 한거 아니죠? 왔다갔다 남자만 운전 한건 아니죠? 평등평등 제발 똑같이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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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8.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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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부모님도 그렇고 시누들도 됨됨이 굿^^ 전생에 나라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을 하나는 구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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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앙 2017.08.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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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나도 그랬음 나는 전전날 오라는거 전날가서 하룻밤자고 (시할머니집)
거기서 일도하고 다음날 점심때쯤 시외할머니집 가서 있는데
그때까진 그래 차가 막히고 시외할머니집이 근처니까 그냥 들른거다 싶었는데
갑자기 저녁에 시누언니가 온다길래 (시누 출발한곳: 우리 목적지) 같은 코스 방향만 다른데 왜 나는 못가는가 싶어서 너무 서러워서 펑펑움
나 울고 바로 출발했지만 늦어서 결국 우리집은 못가고 신혼집 가서 자고 다음날 울집감 진짜 남편죽이고싶엇음 근데 심지어 시부모님들은 시외할머니집에서 얼른가라고 아직 있냐고 하는데
남편새끼가 뭐 차막히면 힘들다 이지랄해가지고 안갔던거였음; 지 피곤한거만 생각한듯..
그래서 좀 정떨어지고 엄청 화내고 시비걸고 갈궜더니 지는 내가 집에 가고싶은거 말안해줘서 몰랏다함;;;; 좀 한남같았음..
참고로 나도 외동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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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7.08.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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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 시집이 눈치는 없어도 경우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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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8.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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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본인딸도 저보러 친정으로 오는데 며느리입장은 눈꼽만큼도 생각이 안드나봄 ㅋㅋㅋ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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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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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읽는데 뭔가 짠하네요ㅠㅠㅠㅠ 그 당시 마음이 얼마나 느껴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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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1 2017.08.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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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차례지내고 정리하면 각자집으로 감.(점심때도 아님. 오전이면 끝..) 그 누구도 태클걸지 않음...이건 그냥 당연한 일....동생네는 처가...나는 싱글이니 우리집(부모님포함) 할머니는 이런걸로 절대 문제 삼지 않으심...그래서 나는 저러는 거 이해안됨.
내가 얼굴도 모르는 지들 조상 제사상까지 차렸는데 왜 우리집에 못가? 뭐 잘났다고 그집 식구 다보고 가야되는지 모르겠음. 볼일끝났음 가는거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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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2017.08.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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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는 아기에게 젖주는 법이죠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아는 세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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